사진 포함 원문
http://khs770109.blog.me/220252887318 딸아이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꼭 보여주고 싶었던 전시가 < 로마제국의 도시 문화와 폼페이 > 전이었답니다. 도슨트를 이용할까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잼터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을 듣게 되어... 지난 금요일 울 딸 폼페이 전을 감상하고 왔답니다. 정원 벽화의 한 부분이랍니다. 총 길이가 약 10m나 되는데... 푸른 정원 안에서 노니는 새들과 분수, 사람 얼굴이 조각된 기둥 등이 함께 그려져 있어 실제 정원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답니다. 기획전시실 들어가는 입구에서 3가지 작품을 만나 볼 있었어요.. 기념사진을 찍고... 잼터 수업을 마친 딸아이에게 작품 설명을 들어 보니... 첫 번째 작품 <배우와 비극 가면>은... 가면의 눈과 입꼬리가 내려 앉아 비극이라고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다고 하더군요. 세 번째 작품 <바커스와 아리아드네>의... 오른쪽 아리아드네는 버림을 받았는데 바커스가 아내로 삼았다고 하더군요. 오늘 잼터 수업을 함께할 친구들은 2학년 ~ 5학년까지 초등 저학년 고학년이 섞여 있었어요.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다른 연령대 아이들이 함께하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전시관 한쪽에서 아이들과 자리를 잡고 사전 수업 진행하시는 고래 선생님 모습에 바로 안도가 되더군요. 한 명 한 명 눈 맞춤 하시면서 각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흡입력 있는 목소리와 억양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어요. 옆에서 살짝 들은 저 역시 쉽고 재미있는 선생님의 설명에 빠져들고 말았답니다. 지도를 통해 로마의 위치를 설명해 주시면서... 로마의 건국과정 로마의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어요. 이 시간을 통해 울 딸... 로물루스와 레무스 쌍둥이 형제의 다툼에서 로물루스가 이겨 로마를 건국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잼터 선생님의 사전 수업 덕분에... 아이들은 더욱 전시관 내부가 궁금해졌답니다.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잼터 고래 선생님을 따라 아이들 전시관으로 입장했어요. 저 역시 선생님 설명을 함께 듣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저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 분들과 커피 한 잔 하면서 아이들을 기다렸어요. 1시간 넘게 관람하고 나온 아이들 표정은 무척 상기 되어 있더군요. 그새 서로 많이 친해진 듯 보였어요. 전시관 안에서는 아무래도...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하기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수업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잼터 고래 선생님께서 다른 관람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잘 이끌어가면서... 재미있는 미션도 수행하고... 중요 작품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나온 것 같더군요.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처음 사전수업이 진행 된 장소에서... 직접 본 작품들을 떠올리며... 워크북 활동이 진행되었어요. 로마 신 대부분이 고대 그리스의 신들이었는데 로마사람들이 이름만 바꾸어 로마의 신으로 섬겼답니다. 아프로디테 : 비너스 / 디오니소스 : 바커스 등 같은 신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수업을 마무리 하면서 주사위 놀이를 해 보았어요. 우리는 조금 다르게 제일 큰 수가 나온 친구가 비너스를 외치기로 했답니다. 울 딸은 아쉽게도 5 폼페이는 베수비오 지역의 비옥한 땅에서 채소와 과일 곡식 등을 많이 생산하는 농업의 도시였어요. 또한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로 다른 지역과 교류가 활발해 경제가 번성했어요. 특히 포도로 만든 와인이 주요 수출품이었어요. 그래서... 잼터 고래 선생님께서 조금 더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수업이 끝나고 포도 모양의 젤리를 선물로 주셨어요. 고래 선생님 센스 ^^ 고래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 본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딸아이 일기를 보니... 두 시간 잼터 시간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이해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울 딸의 일기 - 엄마와 함께 < 로마 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 라는 수업을 하러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먼저 로마의 이야기를 배웠다. 로마는 전쟁의 신 마르스와 아름다운 여인 레아 실비아가 결혼해 낳은 로물루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리고 로마는 여러 전쟁을 통해 땅과 세력을 넓혀 갔다. 로마는 모든 전쟁을 다 이겼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이긴 적도 있었다. '포에니' 전쟁 이라고 카르타고라는 나라랑 로마의 전쟁이었다. 왜 로마가 질 뻔 했냐면...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로마가 절대 예상 못했던 먼 길로 와 로마를 덮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마는 열심히 싸웠고 결국 이겼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는 풍요롭게 살고 있다고 한다. 로마 이야기를 배운 후에 폼페이 이야기를 배웠다. 폼페이는 옛날부터 아주아주 번영을 누렸다. 부자들은 아주 큰 대저택에서 살았고 집안에 아름다운 벽화도 잔뜩 그렸다. 그런데 벽화를 그릴 때에는 벽을 젖게 하는 벽이 마르기 전에 물감을 칠하는 프레스코화 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프레스코화 기법을 쓰면 벽에 물감이 선명히 칠해진다고 한다. 이렇듯 아름답던 폼페이가 베수비오라는 산의 화산 폭발로 인해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죽은 사람의 뼈와 모습을 직접 보았다. 울거나 엎드려 죽은 사람들의 모습, 해골, 몸을 꺾으며 부르짖는 한 대저택의 경비견의 뼈... 이들도 옛날엔 풍요롭게 살았을 텐데 죽고 말다니 신기하고도 허무했다. 죽을 때 어떤 생각을 많이 했을까 화산 폭발은 세상에 큰 피해를 준다. 다시는 화산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로마와 폼페이에 대해 많이 안 것 같아 좋았다. 유익했던 잼터 수업 시간을 보내고... < 배우와 비극 가면 > 작품이 그려진 전시관 입구에서 기념 사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역시 미술관 & 박물관 나들이는... 엄마도... 도슨트도... 오디오 가이드도 아닌... 배경지식이 풍부한 전문 선생님과 함께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
두 번째 작품은 포도송이 관을 쓰고 포도주잔을 들고 있는 바커스고...
로마 사람들이 두 개의 주사를 던져 모두 6이 나오면 비너스라고 외치는 놀이를 했다고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