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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 현재까지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잼터 역사 모둠터 수업 18차시 중
12차시 수업을 위해 모였습니다.
오늘 배울 수업은 조선시대 후기로,
사회생활과 세도정치에 대해 배워보기로 했어요.
운현궁과 인사동 일대를 돌며 개화기 역사의 현장을 돌아봤답니다.
안국역 4번출구에서 도보 5분거리인 운현궁에서 모였습니다.
일단 왔다는 인증샷 한컷 남기고 들어갔어요
흥선대원군이 거주했던 집입니다.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에요.
운현궁이라는 이름은 당시 서운관이 있는 그 앞의 고개 이름과 관련있는데
서운관의 운과 그 앞 고개를 가리키는 운현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가져온 거라고 하네요.
< 운현궁 관람안내 >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하절기 4월~10월 9시~19시까지 / 동절기 11월~3월 9시~18시까지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오늘 배울 내용은 살짝 복잡해서 선생님께서 전반적인 내용을
여러 번 되풀이해서 설명해주셨어요.
조선 후기 19세기 조선시대 정치는 매우 혼란스러웠죠.
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던 정조가 돌아가시고 난 후,
나이가 어리거나 힘이 약한 제 23대 왕인 순조부터 25대 왕 철종 때까지
신하들이 왕을 대신해서 권력을 잡았어요.
백성보다 자신의 가문을 위해
온갖 정사를 마음대로 하는 정치를 세도정치라고 합니다.
세도 정치 시절의 사회는 혼란스러웠고
백성들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졌대요.
조선 후기 농민들은 대부분 자기 땅을 갖지 못했기에
농사를 지어도 대부분 양반들에게 곡식을 바치거나 세금으로 뺏기곤 했습니다.
결국 나라의 조세제도를 고쳐 달라는 요구를 하며 농민 봉기가 일어나게 된 원인이 됐어요.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에 프랑스가 침략한 병인양요,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의 통상요구 거절에 미국이 공격한 신미양요,
남연군묘 도굴 등 서양의 침략을 받고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까지
다양한 사건이 있었군요
외국 세력의 침략과 조선의 대응에 대해 쉽고 반복적으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직사를 지나 노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또 여러가지 설명을 듣습니다.
담장보다 높이 우뚝 솟은 대문을 솟을대문이라고 하는데
정2품 이상의 높은 관리가 사는 집에만 세울 수 있었다고 해요.
흥선대원군은 가마를 타고 다녔다고 해요.
높이가 꽤 높기때문에 가마를 타고 내릴 때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대문 옆에 노둣돌이 놓여있다고 하네요.
솟을대문을 지나면 노안당이 있어요.
이 건물은 남자들이 생활하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이 생활했던 장소입니다.
노안당에서 10년 동안 조선의 정치를 주도했지만
고종과 명성 황후에게 권력을 내어 주고 감금되어 지낸 곳이기도 하죠
추사 김정희가 흥선대원군의 스승이었다고 합니다.
노안당
노인을 편하게 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추사 김정희가 직접 쓴 글씨에요.
대원군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글과 그림을 배웠는데,
난을 그린 그림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잠시 노안당에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노안당에서 찾을 수 없는 행랑채 모습은 이 다음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죠
부엌과 아궁이 모습도 세세히 살펴보고 배웁니다.
그 시대 최고의 권력가 답게 온갖 시설이 모두 모여있었어요.
다음은 운현궁의 안채로 들어가봅니다.
여자들의 공간으로
노인을 즐겁게 하는 곳이라는 뜻이 담겨있는 노락당이에요.
운현궁에서 제일 큰 건물이기도 하대요.
운현궁의 안채인 노락당의 주인은 흥선대원군의 부인이며
고종의 어머니인 부대부인입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노락당의 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여러 중요한 모임이나 행사, 잔치가 열렸던 곳이기도 해요.
궁궐의 상궁과 나인들이 배치되어 살림을 도왔을 정도로 세도가 굉장했었다고 하네요.
운현궁의 안채에는 목욕탕까지 있었대요.
현재의 목욕탕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 아이들이 신기해했어요 ㅎㅎ
노락당에서 명성황후가 왕비 수업을 받으며 새롭게 안채가 필요하게 되었대요.
그래서 새롭게 지어진 안채가 바로 운현궁 가장 안쪽에 있는 이로당이었어요.
이로당은 두 명의 노인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노락당과 이로당을 잇는 행랑 밑 예쁜 문을 지나면 후원이 나오고
빙고와 우물, 비석을 볼 수 있습니다.
해시계 앙부일구를 놓았던 일영대 앞에서 설명을 들었어요.
왜 이리 높이 세워졌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요 ㅎㅎ
행랑 밑 예쁜 문을 지나 후원으로 들어갑니다.
얼음을 저장하는 빙고가 있고
그 옆에 난을 올려놓았던 무승대의 모습도 살펴봤어요
고종이 어릴 때 오르내리며 놀던 소나무를 기리던 비석 모습이에요.
정 2품 벼슬까지 받았던 귀한 소나무인데 현재는 볼 수 없대요 ㅠ
유물전시관을 돌며 외국세력의 침입과 조선의 대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선 후기에 외국 세력이 침입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배경에 대해
설명을 들었어요.
청나라는 영국,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했고 일본은 미국에 의해 개항했죠.
조선의 곳곳에 서양배가 나타나며 통상수교를 요구했지만
흥선대원군은 쇄국 정치를 하고 척화비를 세우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외웠는지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잼터 체험학습 모둠터 수업은 끊임없이 배우고 반복하는 학습을 하기 때문에
수업하는 동안 저절로 외워지게 되요
꽤 어렵고 복잡한 조선시대 후기의 여러 사건들도 어느덧 머리 속에 쏙쏙 들어갔네요
외국과 무역이 시작된 강화도조약
신식 군대에 비해 차별받은 구식군대의 난 임오군란
개화파가 일으킨 갑신정변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청나라와 일본을 몰아내려 일으킨 동학농민운동
일본에 의존해서 제도개혁을 실시한 갑오개혁
까지 세세히는 몰라도 대략 흐름을 이해하고 단어를 외웠답니다.
운현궁을 나와 개화기 역사의 현장을 돌아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에서 세운 초등학교가 교동초등학교래요.
멀리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세계어린이운동발상지 너머에 천도교 대성당이 보이는군요
천도교 대교당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 중 한명인 이종일이 독립선언서를 인쇄해서
전국에 배포한 독립운동의 발판을 마련한 곳입니다.
제3대 교주인 손병희는 동학을 천도교로 이름을 바꾸었어요.
서학에 맞선다는 의미에서 창시한 동학은
동학농민운동으로 되살아나게되죠.
개화기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기 위한 장소로 인사동을 빼놓을 수 없죠.
이곳 저곳을 돌아보다가 쌈지길에서 명물 똥빵을 먹어보기도 했어요.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께서 하나씩 사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똥빵이 어찌나 맛있던지
한입에 꿀꺽!!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인사동 길을 걷고 걸어
체신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갑신정변이 일어났던 현장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 본부로 당시에는 우정국으로 불렸답니다.
지금은 체신박물관이 되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어요
아무래도 다음에 한번 더 와야겠어요.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은 후 조선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 차례대로 조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며 발전하게 됩니다.
신문이 출간되고 근대적인 무기와 화폐가 발행되고 학교가 세워지는 등..
다양한 조선의 근대화 모습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벌써 역사 체험학습 잼터 12차시까지 왔네요.
앞으로 6차시만 남았다는 사실이 참 많이 아쉬워요.
다음 13차시에는 또 어떤 재미난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될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