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맛있는 유기농 딸기체험하러 양평에 위치한 큰삼촌 딸기 체험농장에 다녀왔습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늘 그렇듯 흙 밟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값진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용문휴게소에서 집결해 10시에 다 함께 모여 큰삼촌 농장으로 출발을 했어요.
처음으로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올바르게 딸기 따는 법을 알려주시더군요.
딸기는 사람의 손을 닿게 되면 화상을 입는 현상을 겪으니 반드시 딸것!
살짝 손을 비뜰어서 꼭지만 살짝 있게끔 따기
중간에 먹던 딸기는 반드시 밭에 놔두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릴것!
딸기가 익어가는 과정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서둘러 따서
먹고 팩에 담았네요.
빨간 딸기가 몽실몽실 달려있던데, 호야는 마치 해본 것처럼 똑똑 예쁘게 잘 따더라고요.
작고 귀여운 빨간 딸기를 발견한 호야는 가족들에게 자랑하는 중입니다.
세상에나.. 이렇게 미니미 사이즈의 딸기도 잘 익어가다니!
호야 덕분에 맛있고 싱싱한 딸기를 3팩을 가득 채웠답니다.
1인당 1팩정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너무 과하게 담으면 다음 가족들이 먹을 것이 없으니 적당히!
이렇게 딸기를 직접 따면서 씻지 않고 먹어도 괜찮았어요.
신경 쓰이시는 분들은 바깥에 씻는 공간이 있으니 가지고 나와서 드셔도 되고요.
저희 아이들은 그냥 냠냠냠 맛나게도 잘 먹더군요.
확실히 신선하고, 과일즙이 철철 나오는게 바로 딴게 맛있네요.
그리고 한켠에는 딸기쨈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솥에서 만드는 딸기.. 정말 달콤새콤 그자체로 군침이 절로 나더군요.
모든 이들이 가다가도 멈칫하게 만드는 그런 매혹적인 향기가 가득!
코가 킁킁거리게 만드는데 역시나 호야를 비켜갈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민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관을 견학했습니다.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민물고기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바로 황쏘가리~!!
이제는 아주 귀한 민물고기로 여겨지고 있더라고요.
맛 또한... 흠흠... 맛있대요~!
아이들이 생태관을 견학할때 좀 재미나게 즐길 수 있게 자료실이 잘 되어있었어요.
다양한 물고기들을 그림, 그림맞추기, 낚시게임 등을 이용해 만날 수 있으니 새롭게 느껴졌죠.
아이들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조~금 힘들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 덕분에 한참 머물렀네요.
점심시간이 되니 식사를 제공해주셨어요.
매일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래요.
1인당 1인 식사를 모두 제공하고 있어 배불리 먹었어요.
식사를 다 한 이후에는 딸기 경단 꼬지 떡 만들기를 진행했답니다.
우선 경단을 만들기 위해서 딸기와 찹쌀을 이용해서 반죽을 했어요.
조물조물 만지는것이 즐거운지 호야는 팔을 걷어부치고 신나게 만지작 만지작
그 이후에는 경단의 모양을 만들어보았는데,
아이들의 요구대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 별, 하트 모양 등
벅차긴 했지만 재미나게 놀았어요.
만지고 노는것이 그저 기분 좋은 아이들
쿠킹클래스 이래서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하는건가봐요.
반죽에서 은은하게 딸기향이 나거든요~
그리고 물에 익혀내는 것인데, 이 작업부터는 아이들이 참여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어요.
불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나 신랑이 번갈아가며 경단을 익히고 조리를 하기 시작했죠.
물에서 동동 떠오를때 건져내서 식혔어요.
그리고 딸기, 사탕을 넣고 살살살 천천히 저어가며
딸기 소스를 만들었는데, 잠깐이라도 놓치며 굳으면서
설탕이 덩어리 지기 때문에 잘 저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익은 딸기 경단에 딸기로 데코를 해주고
딸기소스를 뿌려서 내놓았어요. 딸기천국이다~!!
달콤달콤한 맛있는 딸기경단 만들기 완성!
직접 따온 딸기를 가지고 만들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만드니 더욱 즐거웠어요.
쫄깃하고 향기로운 간식이 이런거구나 싶어요.
나중에 집에서도 한번 더 만들어먹어야겠다 싶었네요.
그리고 산으로 올라가 산책을 좀 하면서 나무의 숨결을 느끼고
아이들과 함께 송어를 물에서 직접 잡아보고,
그 잡은 송어를 손질해서 생선구이로 맛도 보았어요.
마른 나무를 태워서 그 자리에서 맛보는데 맛이 살아있어요!
이런게 자연 체험학습이구나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죠.
그리고 내려와서 몸을 좀 풀고, 김치전을 만들어서 먹었어요.
출출했던터라 아이들도 아주 맛있게 먹어주더라고요.
큰삼촌에서 제공해준 막걸리도 살짝 맛을 보고 왔어요.
당일여행이라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했기 때문에 맛만 봤네요. 아웅...
체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반일체험, 종일체험이 있으니 골라서 즐겁게 보내실 수 있을것같아요.
나중에 호야는 또 놀러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여름에 한번 놀러갈까 생각중이랍니다. ^^
아이들은 차에 타자마자 꽤나 고단했나 싶을만큼 꿀잠을 잤는데요.
즐겁게 잘 놀고오니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 만들러 가야겠다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