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추천] 쭝이랑 딸기체험 in 경기도 용인
지난 주 일요일, 간만의 가족나들이로 쭝이랑 딸기체험 다녀왔어요!
다음달 이사 준비 때문에 계속 바쁜데다 날씨까지 추워서 야외 나들이를 한동안 못 했더니 6살 똘망군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엄청 짜증을 부렸답니다.
오죽하면 매일 아침 아빠에게 "아빠 오늘은 일찍 들어오셔서 나랑 같이 놀아요! 일요일에 나는 밖에 나가 놀고 싶어요!"라고 주문을 외울 정도였어요.ㅠㅜ
암튼 비가 내린 월요일과 달리 지난 주 일요일은 날씨가 따듯하고 찬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가족나들이 다녀오기에 딱 좋은 날씨였네요!
저희 가족이 다녀온 곳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쭝이랑 딸기체험장이에요!
딸기사랑이 지극해서 혼자 딸기 1kg를 몽땅 흡입(?)하는 똘망군이기에 작년부터 딸기체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5살은 살짝 어린 듯 싶어서 올해 봄만 기다렸네요!
저는 3월부터 딸기체험을 하는 줄 알았더니 대개 2월초, 입춘을 기점으로 많이 시작한다고 하네요.^^
직접 가보니 말귀 알아듣는 4살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딸기체험을 즐길 수 있을 듯 싶으니 저처럼 기다리지 마시고~ 올해 봄에는 꼭 가족나들이로 딸기체험 해보시길 추천해요!
쭝이랑 딸기체험에서는 모두 3가지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요!
1.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따기 (1인당 500g 한팩을 따갈 수 있어요)
2. 귀여운 토끼와 염소에게 먹이주기 체험 (당근과 솎아낸 딸기 잎을 먹이로 줘요)
3. 딸기 샌드위치와 딸기모찌 만들기 (1인당 딸기 샌드위치 1개와 딸기모찌 2개를 만들 수 있어요)
참 딸기 먹거리 체험은 비용을 내고 현장에서 추가로 더 해보실 수 있어요!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안 시켰더니 거의 다 도착해서 길을 살짝 헤매더라구요.ㅠㅜ
그래서 매일 아침 10시 30분에 진행되는 체험시간에 5분 정도 지각했어요.
모두 체험장에 모여서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딸기 이야기를 듣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딸기가 자라는 과정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딸기 꽃도 향기를 맡아 보라고 하나씩 건네 주셨어요.
그리고 딸기가 완전히 자라는데 50-55일 정도 걸리는데, 벌들이 직접 수분을 하기 때문에 못생긴 딸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차근차근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딸기를 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시는데~
우리가 사진 찍을 때 V하는 포즈로~ 손가락을 펼친 뒤 검지와 중지 사이에 딸기 꼭지가 들어오도록 한 뒤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살짝 잡아 당기면 툭~하고 떨어진대요!
잠시 후 직접 딸기따기 체험을 하는데~ 정말 신기하게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도 딸기가 쏙쏙 잘 따지더라구요!
다 같이 설명을 들은 후 딸기체험장으로 이동했어요!!!
농약을 치는 건 아니지만 매일 딸기가 있는 비닐하우스에 공기 순환을 위해 문을 열어두다보니 미세먼지가 딸기에 많이 쌓여 있다고 꼭 물로 씻어서 드시라고 신신당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비닐하우스 중간에 벌통이 있는데~ 딸기따기 체험하는 동안에는 벌통을 닫아두니 괜챦지만, 그래도 벌통을 발로 차면 벌을 자극하게 되니깐 건드리지 말라고 강조하셨구요.ㅎ
(물론 이런 말을 들으면 호기심에 벌통 어디있냐고 찾으러 다니는 똘망군 같은 아이도 있어요.ㅠㅜ)
그리고 1인당 1개씩 딸기 담는 통을 주세요.
딸기가 무르지 않도록 잘 담는 방법도 설명해주셔서 저 통에 꽉꽉 담아서 딸기를 따왔네요~ㅎ
드디어 딸기따기 체험 시작~~~~
2월 초라서 딸기가 덜 익었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곳곳에 잘 익은 딸기와 안 익은 딸기가 혼재해 있으니깐 숨바꼭질 하듯 돌아다니면서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시면 되요!ㅎ
아까 선생님 설명하실 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열심히 듣더니만~~
V자 모양으로 조심스레 손을 집어 넣어 딸기를 톡톡 잘 따더라구요!ㅎ
물론 아직 손목 스냅으로 따는게 완전하지 않아 3개 정도 꼭지 위 가지까지 따버렸어요.ㅠㅜ
똘망군이 마구 잡이로 딴 딸기들은 아빠가 쫓아 다니면서 예쁘게 담아 주었답니다!ㅎ
저 딸기도 체험비에 포함되는거니깐~~~ 선생님이 딸기를 잘 담는 방법 설명해주실 때 꼭 집중해서 들어서 많이 가져가세요!! :)
두번째 활동은 염소와 토끼에게 먹이주기 체험이에요!
선생님의 설명을 간단히 듣고 (먹이를 던지지 말고, 끝까지 힘주어 잡고 있는게 포인트!) 당근 2조각과 딸기 잎 솎아낸 것을 받아들고 먹이 주기를 했어요.
당근은 한사람당 2조각씩만 주셔서 너무 아쉬웠는데, 딸기잎은 원하는 만큼 가져가서 주라고 포대자루에 담아두셨더라구요.
그래서 똘망군은 딸기샌드위치랑 딸기모찌를 만든 후에도 또 와서 열심히 먹이를 주었답니다.^^
집에서 토끼랑 염소 키우면 안되냐는 똘망군을 설득하느라 살짝 진땀을 뺐네요.--;;
처음 모였던 체험장으로 돌아오니 딸기샌드위치와 딸기 모찌 만들 준비가 다 되어 있더라구요.
체험장 안쪽에 손 씻는 곳이 있어서 손을 씻고 화장실도 깔끔하게 수세식 화장실이라서 얼렁 다녀왔어요.
작년에 김포 딸기체험장에 다녀온 친구는 옛날 화장실(푸세식)이라서 아이들이 화장실 사용하기 싫어했다고 해서 걱정 했었는데, 이곳은 깨끗해서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해요.
딸기 샌드위치는 한사람당 재료가 담긴 식판이 하나씩 제공되니 그대로 들고 자리에 앉아서 설명을 들었어요.
한사람당 슬라이스 딸기 2개, 토스트 식빵 2쪽, 생크림 약간, 딸기잼 약간 그리고 딸기우유(우유에 생딸기를 갈아 넣은 것)이 제공되요!
아빠의 도움을 살짝 받아서 살짝 구워진 식빵 위에 딸기잼을 발라줘요!
사실 똘망군 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인데 저와 달리 옷에 뭔가 묻히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이 못 참고 계속 도와주더라구요.--;
그 위에 슬라이스 딸기를 올리고, 다시 생크림을 발라준 뒤 식빵을 마저 덮어주면 딸기 샌드위치 끝!!!
정말 간단하죠!ㅎㅎ
똘망군이 이 활동을 너무 재미있어해서~ 아까 수확한 딸기로 집에 가서 또 만들어 먹기로 약속했네요!
그리고 열심히 딸기샌드위치와 딸기 우유를 먹는 똘망군이에요!
그런데 아침식사 한지 3시간도 채 안된 시간이라서 결국 저 샌드위치는 다 못 먹고 반은 남겼답니다.ㅠㅜ
두번째 요리는 딸기모찌 만들기!
1인당 딸기 2개, 팥앙금 약간, 찹쌀익반죽 약간, 전분가루 약간, 비닐장갑 그리고 공용으로 기름이 약간 주어져요.
1인당 아이 주먹만한 딸기모찌 2개 만들 분량이 주어지네요~
비닐장갑은 아이용과 어른용으로 나뉘어 사이즈가 다르게 제공되니 엄마가 굳이 다른 준비물을 챙길 필요는 없어요.
만드는 방법은 딸기 샌드위치만큼 쉬워요.
찹쌀익반죽으로 동그랗게 경단을 만든 뒤 만두 빗듯 손바닥 위에 펼쳐줘요.
그리고 그 위에 팥앙금과 딸기를 넣고 봉해주면 끝!!!!
그런데 똘망군은 떡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찹쌀 익반죽으로 장난치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피자 위에 올라가는 모짜렐라 치즈라고 생각했는지 쭉쭉 늘어나는 치즈라고 좋아했어요.ㅋ
또 만드는 내내 딸기나 팥앙금은 아들 입으로 들어가기에 바빴다는~~~~
그래도 쭝이랑 딸기체험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게 뭐냐고 물었더니 토끼한테 먹이 준거랑 딸기모찌 만든거라고 하더라구요.^^;;
접시에 달라붙지 않도록 전분가루에서 데굴데굴 굴러주면 딸기모찌 완성~
칼로 반을 잘라보니~ 뽀얀 속살 안에 딸기랑 팥앙금이 예쁘게 어우러져 있네요.^^
그런데 남편과 똘망군은 떡을 좋아하지 않아서 저 혼자 2개 먹고 나머지는 싸들고 왔어요!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비닐봉지를 주셔서 깔끔하게 담아 왔네요.^^
참, 쭝이랑 딸기체험장 바로 옆에 생태습지원이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책코스로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딸기 샌드위치랑 딸기 모찌랑 소화도 시킬 겸~ 생태습지원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왔네요.
아직 겨울이라서 습지는 하나도 안 보이고 곳곳에 눈 녹은 물이 흐르는게 보이더라구요!
암튼, 쭝이랑 딸기체험에서 딸기도 따고 동물들 먹이도 주고 딸기 샌드위치랑 딸기 모찌도 만들고~
봄맞이 가족나들이 코스로 정말 추천할 만 하죠!
구정 연휴 잘 보내시고~ 따스해진 3월 초에 다녀오시면 정말 좋은 가족나들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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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간 : 2015년 2월14일~ 4월까지 매주 주말 체험 (토,일요일) 체험장소 : 쭝이랑 딸기체험 (주소 :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1316) ★주의사항 : 체험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 시간 지정 프로그램입니다. |
* 애플도도 리뷰단으로서 무료초대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초대 지원 외 금전적 대가없이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