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박물관/궁궐나들이/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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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을

빅마마 친구들과 다녀왔어요.

금요일밤부터 감기기운이 살짝 오더니

당일 아침에는 목소리가 많이 안좋길래 고민을했는데

채원이가 약 먹고 꼭 간다고...

생각하는박물관에서도

건청궁보고 싶다며

볼수있을까?를 몇 번이나 물으며​

불안불안하게 출발했는데

도착해서는 아픈아이 맞는지ㅜㅜ

​일찍 도착해서 선생님과 인사나누고

친구,동생들오기를 기다렸다.

규원인 언제나 그랬듯 발 닿는곳이

자기 영역이라 자리깔고,열심히 그림그리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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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30분동안의 경복궁 보물지도 여행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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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첫 번째 궁궐.경복궁(만 년 동안 큰 복을 누리소서)

왕이 생활하며 일하는 법궁이었다.​

​왕자의 난으로 첫번째 비극을 시작으로

1553년 궁내에서 불이나 근정전을 제외한 편전과 침전

부분이 불에 타버렸고,

1592년 임진왜란때 경복궁 전체가 불에 타버렸다.

복원되지 않은 채 200년 가량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아있다가

흥선대원군에 의해 복원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복궁안에 조선총독부를 세우고,

훼손하거나 밀반출까지.

총독부의 만행.

안타깝고,속상했지만 우리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건강한 역사를 가르쳐주어야겠다는

의지가 마구마구 생겼다.​

​경회루.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바깥기둥은 사각형,안쪽 기둥은 둥글다.

하늘은 둥글고,땅은 네모나다(천원지방)사상을 보여준다.​

​수업이 끝나고 광화문을 나올때 위를 쳐다보며

청룡,주작,백호,현무를 혼잣말로 이야기 하길래 집에와서

물어보니 건물의 이름으로 방향을 알수있게 만들었다고.

흥례문을 시작으로

건청궁을 지나 신무문까지 둘러보고온 아이들.

지난번 역사탐방때 건청궁에 푹 빠지더니

선생님께 가자고 졸랐다고..

동생들 무서워할까봐 시체가 지나가는 문이라고

이야기 안하고,잘 사용하지 않는 문이라고 신무문에

대해 대답했다한다^^​

새로 발견한 사실이 있다며

건청궁은 고종이 흥선대원군 몰래 지은것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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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때는 역사를 이해하기보다는

외운게 대부분이라

뒤돌아서면 남는게 몇개 안되거나

늘 헷갈렸는데

아이들은​

눈으로 보고,

손과발로 가까이 가보며​

미션카드와​

지도에 스티커 붙임으로써​

역사와 친해진듯하다.

채원이만의 보물지도 잘 간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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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박효과는 정말이지 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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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끝나기 30분전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엄마들과 이야기하며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아랑곳하지않고

즐거운 표정으로 흥례문을 나왔다^^

채원인 아픈 목으로 얼마나 얘길했는지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ㅜㅜ​

​학교숙제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나의 이야기를

쓰는데 오늘은 경복궁다녀온 이야기를 써놔서

깜짝 놀랐다.

늘 10줄 안 밖이었는데

한 쪽을 빼곡히 채웠기에..

다른때였음 글씨,내용으로

잔소리 했을텐데

칭찬으로 대신했다^^​

얼마나 좋길래 시키지않아도

이렇게 썼을까?​

​다음 궁궐은 어디냐며.

빨리 가고 싶다며 가을까지 너무길어서

못 기다리겠다는 엉뚱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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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다니기 힘들어도

늘 생박하는박물관 수업이라면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