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박물관과 함께 하는 조선왕실여행 첫번째로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경복궁에 아이와함께 몇번 다녀왔어도
궁궐을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요.
그런데 생각하는 박물관 선생님과 함께
나만의 경복궁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가며,
미션을 수행하며 왕실여행하는 그 즐거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직접 온몸으로 체험하며 느끼며 조선왕실 여행을 다녀왔어요.
생각하는 박물관의 경복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워크지로
집에와서 다시한번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참 좋더라고요.
흥례문 앞에서 또래 친구들과 만나서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면서 궁궐여행이 시작되지요.
열띤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초등저학년 아이들이네요.
이 날 수업은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9명이 진행했는데, 남자 3, 여자 6명이네요.
미션수행을 남자팀, 여자팀으로 나누어 진행했다고 해요.
서로 서로 도와가며 미션수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했다고 하네요.
나만의 궁궐지도를 하나씩 메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가며
궁궐여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이뻐요.
궁궐나들이가 마치고 선생님께서 부모님들께 브리핑하는 시간에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에 참여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수업은 2시에 시작해서 2시간 30분정도 진행하는데
이 날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 것 같았어요.
한두방울 내리는 비에도 아이들은 건청궁까지 갔다왔다고 해요.
건천궁까지 가서 청와대를 보고 왔다고 정말 뿌듯해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엄마랑 청와대에 직접 가고 싶다는 말에
그날 저녁 청와대 방문을 예약했네요.
집에 와서 쫑알 쫑알 궁궐에 대해 이야기를 해요.
"엄마, 왕의 침실에는 큰가구가 없어. 왜 없는지 엄마는 알아?"
"아니, 모르는데..."
"옛날에는 귀신이 있다고 믿었대.
그래서 귀신이 큰가구에 숨어서 놀래킬 수 있으니가 큰가구가 없대."
왕의 침실은 # 모양으로 생겼다고,
혹시나 왕이 잠자는 도중에 무슨일이 생길까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을 해주네요.
나중에 경복궁에 다시 가서 자기가 엄마랑, 동생한테 설명해 주겠다네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니 참 예쁘고 뿌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