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터 역사모둠터] 5학년 역사체험 조선의 유교정치 - 종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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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매표소 앞 공원이 공사중이라 공사장울타리에 여러가지 자료가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한양지도를 통해서 서울의 4대궁과 종묘와 사직단 위치 살펴보고 들어갑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한양으로 도읍지를 옮기면서 가장 먼저 종묘를 세웠습니다.

경복궁의 동쪽에는 종묘를 만들고 서쪽에서는 사직단을 세웠지요.

종묘는 조선왕실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며 사직단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농사가 잘 되어 풍년이 들게 해달라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랍니다.

종묘와 사직은 나라를 지키는 기둥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한 나라를 상징하는 곳이지요.

저희가 종묘 방문했던 날 바로 다음날이 일년에 한번 있는 종묘대제 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그 행사준비로 종묘 전역이 분주했답니다.

종묘대제까지 참여해보면 좋은 역사공부가 될 것 같아요.

종묘의 정문 외대문은 검소하고 단정하게 표현하기 위해

단청도 붉은색과 초록색 딱 두가지 색깔만 사용했답니다.

종묘 외대문은 우리나라 전통건물들의 지붕양식 중 어떤 지붕이라 할 수 있을까요?

외대문 옆에서 올려다보면 책을 펼친 모양,  맞배지붕입니다.

외대문을 들어서면 울퉁불퉁 돌들이 세줄의 길로 깔려 있습니다.

궁궐의 삼도에서 가운데 길은 왕이 다니는 어도 이지만

종묘의 삼도는 돌아가신 왕과 왕비의 영혼이 다니는 길인 신도가 가운데입니다.

신도 양쪽으로 살아있는 왕이 다니는 길인 어도와 세자가 다니는 길인 세자도가 함께 합니다. 

종묘제례는 조선왕조의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만 제례의식이 전해져 오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연못 모양은 네모나고 안쪽에는 동그란 모양의 섬을 만들었습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라는 천원지방 사상에 의해

하늘과 땅을 상징해 만든 연못이랍니다.

못 가운데 섬에는 종묘가 제사 지내는 곳임을 일깨워주는 향나무를 심어놓았습니다. 

천원지방 사상을 살펴본 연못, 중지당 옆으로

종묘에 제사를 지내러 오는 왕이 잠시 쉬는 장소였던 망묘루가 있습니다.

망묘루 옆으로 작은 건물 안을 들여다보면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대장공주의 영정이 모셔져 있답니다.

조선의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 고려의 공민왕 신당이 있는 이유는

공민왕의 개혁정신을 조선왕조가 이어받았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제사에 사용하는 향, 축, 폐 등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물품을 보관하는 향대청 입니다.

지금은 종묘의 교육홍보관으로 쓰이고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곳이라고 하시던데

저희가 찾아간 날은 종묘대제 준비로 일반인들에게 오픈하지 않아 살짝 안타까웠네요.

향은 제사 지낼 때 향을 피우면 하늘로 올라간 혼이 향냄새를 맡아

땅으로 내려온다고 생각해서 제사에 사용하는 물건이고

축은 제사의 뜻을 알리는 축문을 말하며 폐는 신에게 올리는 예물로 모시를 사용했답니다. ​

​중지당 연못 앞쪽 전시된 사진을 보면서 종묘제례의 과정을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하늘의 혼을 모시고 땅에 묻힌 백을 모시고

신에게 올릴 예물로 모시를 올리고 음식을 올린 다음

초헌관이 첫잔을 올리고 조상에게 올리는 글인 축문을 읽습니다.

종헌관이 마지막 잔을 올린 후 음복하고 모든 헌관들이 네번씩 절을 한 후

제례 때 사용한 축문과 폐를 태우면 종묘제례가 마무리 됩니다.

조용한 곳에 둘러앉아 지금까지 종묘 곳곳을 돌아다니며

살펴본 내용을 학습지와 교육 영상으로 정리해봅니다.

재궁은 제사 하루 전에 왕과 세자가 머물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곳으로 세개의 건물이 있는데

북쪽에 있는 어재실은 왕이 목욕재계 후 제사 때 입을 면복을 입고 기다리는 곳입니다.

재궁 서쪽 건물은 왕이 목욕하는 어목욕청인데 안쪽을 들여다보니

왕이 타던 가마 뚜껑이 없는 가마인 여 가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건물인 전사청 앞에 네모난 큰 돌,  천막단을 살펴봅니다.

제사에 바칠 음식을 미리 검사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천막단 옆에 성생위는 제사에 쓰일 소 돼지 양을 검사하는 곳입니다.

​제사 때 사용하는 물을 길었던 우물 제정은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하네요.

우물 주변에는 담장을 둘러서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답니다.

종묘의 중심 정전으로 들어왔습니다.  정전은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지요.

종묘 정전에는 19명의 왕과 30명의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 있습니다.

​다음날 있을 예정인 종료대제 예행연습을 위해 정전 신실의 판문이 모두 열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판문은 제례가 있을 때만 열리며 판문 앞의 툇간에 제상이 차려진답니다.

정전 마당 가운데 네모난 넓은 단은 부알위 라고 하는 곳으로

정전에 새로운 신주가 들어올 때 먼저 와 있는 조상들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고 합니다.

부알위 ~ 조심해서 발음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들리는지라 아이들이 재밌어하며 따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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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너머 보이는 굴뚝 같은 것이 망료위 라고 하는 것으로

제사가 끝난 뒤에 신에게 고하는 글을 적은 축문과 예물로 올린 모시를 불에 태우던 곳입니다.

영녕전은 세종 때 종묘의 신실이 부족하게 되어 별로로 지은 건물로

정전에 모시지 않은 왕들과 추존된 왕들로 16명의 신주가 모셔져 있습니다.

영녕전 지붕은 가운데 태실 4칸은 높게 좌우 협실 6칸은 한 단 낮게 하여 정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가운데 4칸은 태조 이성계의 4대 조상들이 모셔져 있는 곳이지요.

종묘가 토요일에만 자유관람이 가능한 곳이라 순서를 약간 바꿔서 수업하게 되었는데

복습겸 해서 결론적으로 더 알차게 수업을 받은 것 같아요.

다음수업이 백범김구기념관이니까 거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같이 수업받는 아이들과의 호흡도 너무 좋고

까칠한 울딸램 잼터 지도선생님을 너무 잘 따르는 지라

시간이 빨리가는 것이 너무너무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