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무지 좋았던 지난 일요일~~
나의 문화유산 답사로 창경궁을 다녀왔어요..
잼터에서 진행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경복궁 다녀온 이후 두 번째랍니다.
집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를 이용하여 서울 대학교 병원 앞에 내렸더니 건너편에 바로 창경궁이 따악~~~
창경궁앞에 있는 창경궁 안내도 앞에서 인증샷~~
우리나라의 5대 궁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인데요~
그 중 창경궁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아기자기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수업 시작전 우리집 그녀...
함께 수업할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표정이....ㅠㅠ
날씨가 무지 좋고 살짝 더워서 그런지.....
다행히 바람이 간간히 불어주어서 좋은 날이었어요.
잼터에서 진애하는 수업은 항상 미션이 있답니다.
코스에 따라 미션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문화 유산 답사를 시작합니다.
날씨 정말 좋아보이지요. 이런 날 고궁을 찾으니 더욱 좋은 것 같네요.
맑은 날에 고궁의 찬연한 맛이 더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창경궁에 대한 설명을 들어가며 질의 응답을 하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조선의 27대 임금들에 대한 이야기와 궁궐의 연관성,
어떤 의미로 지어졌는지 어떻게 사용되어왔는지...
역사속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들이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궁의 변천과 복원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들....
미션의 하나인 동궐도에 대한 조감도를 찾고 스티커를 받는 아이들...
나름 잘 찾아서 살짝 놀랍더라는...
역시 몇 번 해 보았더니 알아서 위치도 파악하는 듯 해 보이고..ㅎㅎ
보통 궁을 보면 입구쪽에서 교각이 하나 있지요.
대부분 금천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창경궁에서는 옥천교라는 이름을 가졌더라구요.
현재 유일하게 물이 흐르고 있는 곳이라고 해요.
그리고 진정한 궁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명정전 앞에서는 보통 조정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품계석이 나란히 서 있는 걸 보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이 명정전이 유일한 국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정전과 편전의 차이는 기둥, 모양, 계단, 바닥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해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
문정전, 숭문당등 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편전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그녀..
임금님들은 참 일찍 일어나고 공부를 하시고 경연을 하고 공사다망하셨다는...
아무나 임금을 못한다며.... 우스갯소리도 하고...
중궁전이 가장 좋은 터에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
후궁은 후미진 곳이라는 뜻도 있다구....
암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게 진행을 했다지요.
궁에서는 항상 볼 수 있는 오봉일월도와 봉황~
그런데 이 봉황이 수컷과 암컷을 일컫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봉은 수컷, 황은 암컷을 뜻한다고 하네요.
우리의 단청은 참 이쁘죠~ 오방색을 사용한 무늬고 이쁘고...
간혹 궁에서 단청을 바라다 보며 그물이 쳐저 있는 경우가 있는데
단청이 망가지거나 새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라고 해요..
조선시대에는 부시라고 해서 실을 꼬아서 그물처럼 만들어 놓았다고 해요.
ㄷ
풍기대는 바람이 부는 방향과 속도를 가늠했던 기상 관측기구인데 보물로 지정되어있더라구요
그 옆에서는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을 보기가 참 힘들더라구요.ㅎㅎ
보존이 가장 잘되어 있는 성종대실및 대실비를 찾았어요.
태실은 왕족의 태반을 묻어 기념했던 조형물이라고 하는데 명당자리에 보관되어 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역시 일제시대에 고난을 겪은 것들 중 하나인데 그나마 보존이 잘 되어 지금이라고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최종미션으로 가게 된 소춘당지, 탑, 배송을 찾아 셀카도 찍어가며
궁궐 탐험을 마무리 했네요.
백송은 참 오랜만에 보게 되었는데 볼 때마다 신기하더라구요.
희귀해서 그런지 일반 소나무보다 참 예뻐보이더군요..
온실은 자주 갔었던 곳이라 생략하고.. 왔네요.
창경궁은 근 3년만에 찾았는데 참 아름다운 궁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길따라 걸으면서 온실까지 가서 둘러보고 온 것이 다였는데
선생님과 함께 역사속의 이야기를 들으며 걸어가니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궁의 곳곳을 살펴보고 제대로 돌아본 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