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하면 옛날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강남과 같은 영향력 있고 재력있는 사대부 가문이 모여사는 곳이었죠.
현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런 고즈넉하고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장소
북촌을 계속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현대미술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북촌으로 갤러리 투어 다녀왔어요~~♬
비가 올거 같은 날씨여서 다들 우산을 필히 준비하셨고
저도 챙겼어야 하는데 늦을까봐 급히 나가느라 우산없이....^^;;
비 올까봐 조마조마 하며 다녔는데 다행히 오전에는 비를 내려주지 않아서 고생없이 잘 다녔습니다. ㅎㅎㅎ
오후에는 그렇게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어찌나 다행인지~~~
북촌갤러리 투어 첫번째 갤러리는 아라리오 갤러리 였는데요.
가는 길에 가이드님이 하늘을 쳐다보라고 해서 보니 요게 뙇.....
저 아이는 쭈구리고 앉아서 무엇을 낚고 있을까요? ㅎㅎㅎ
정독도서관을 지나.....
국립현대미술관도 지나.... 가 아니라 여긴 잠깐 실내로 들어가 봤습니다. ㅎㅎ
전부터 계속 한번 와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우연히 들르게 되네요.
국립현대미술관 안에 들어갔더니 옛날 TV부터 현재까지 쓰는 TV 들이 시간순대로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래에 쓰여져 있는 대통령들 이름....
국립현대미술관 맞은편에 이렇게 카페며 레스토랑 들이 멋있는 곳이 많더라구요.
길도 한산하고 여긴 또 도심한복판 같지 않고 조용하더라구요.
국립현대미술관을 지나 아라리오 갤러리 도착입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5길 84 (110-200)
현재 서울, 천안, 그리고 상하이에 있는데요.
이런 곳을 제 평생 와보네요. 그냥 지나가다가는 들어갈 일이 없을거 같아요.
어떤 존재가치가 있는 곳인지 잘 모른다면 말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알고 있어야 제 시야에도 뭐든 들어오는 건가 봅니다.
아리리오 갤러리 정문에서 보면 이렇게 국립민속박물관이 보여요....ㅎㅎㅎ
8월 중순쯤 교육 프로그램 당첨되서 한번 가봐야 하는 곳~~~
넘 오랫동안 못 가봐서 방학중에 한번 가야지 했는데 당첨이 되었더라구요.
이날 다녔던 북촌갤러리 투어에서는 3군데의 갤러리를 투어했는데요.
유일하게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이 아라리오 갤러리입니다.
이렇게 멋진 사진과 작가와 작품의 설명들을 보는데 한글 못지 않게 영어가 신경쓴 흔적이 보이더라구요.
외국인들이 많이 다녀가는가....ㅎㅎㅎ
그림을 보자마자 맘에 들어하네요.
평소에도 검정색을 즐겨 쓰는 아이랍니다.
이렇게 작품마다 앞에 서서 포즈를 잡고 카메라를 부르네요. ㅋㅋㅋ
보이시나요? 모서리 지나 옆부분까지 그림이 연장되어 있어요.
이 작가는 선을 통한 평면을 입체적 3차원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해요.
가만히 보면 모서리가 있고 방구석처럼 보이는 착각이 순간 생기네요.
위성으로 찍은 지구의 사진 같은 느낌도 드는 작품이예요.
정말 현대미술 독특한 작품들 많더라구요. ㅎㅎㅎ
2층에 다녀온 후 여기는 지하 1층입니다.
정말 비비드한 색감의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요.
8살 둘째딸 여기 있는 그림들 다 맘에 들었는지
작품 하나하나 옆에 서서 또 포즈잡고 카메라를 불러 줬다는요. ㅋㅋㅋ
사진 찍는거 마다 양 볼을 왜 부풀려서 찍나 저도 모르겠지만
귀여움에, 그리고 이날 말도 너무 잘 들어서 다 용서...ㅋㅋㅋ
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면 뭐가 있을까? 싶은데
대단한 뭔가가 있더라구요!!!
영상 슬라이드로 상시 볼 수 있게.... 작가가 얼마나 노력했을까 짐작이 조금이라도 되네요.
이 공간은 양만치 라는 작가의 작품이랍니다. ㅎㅎㅎ
짜잔~~~~♬
바닥이 신발로 더러워지면 안되서 비닐신처럼 저렇게 아이들이 신고 다녀야 해요.
아주 그냥 좁고 독립된 공간에 가니 엄청 좋아라하네요.
선생님께서 갤러리 안에 있는 참고자료들을 보여주시면서
간단한 설명까지~~~
아라리오 갤러리를 뒤로 하고 조금만 걸어 가면
바로 학고재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에서는 사진촬영이 안되서 구경만 하고 왔어요.
한가지 색만 주로 사용하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단색화에 있어서는 외국인들도 인정할만큼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작품들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K2 국제 갤러리~~~
요기 작품 진짜 대박이예요!!!
오늘 다닌 3군데중 여기 국제 갤러리안에 전시하고 있는 실로 만든 작품 정말 예술, 예술!!!
국제 갤러리도 사진을 찍지 못해서 담아오진 못했는데요.
이곳에 작품을 전시한 함경아씨는 북한 출신으로 실을 이용한 판타스틱한 작품들이 특징이랍니다.
저기 보이는 포스터에는 마치 물감으로 번지게 하고 기름으로 마구 뒤섞이게 만든거 같아요. ㅎㅎ
작품 사이즈도 어마무시하고 혼자서 하기 물론 힘든 스케일이라
몇명이 같이 몇년간 수고한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무엇보다 물감보다 더 예쁜 실들로 어쩜 그런 화려하고도 환상적인 색감이 나오는지....
실로 만든 작품인데 멀리서 보면 그냥 그림 같아요.
전시를 열기까지 6년이 걸렸다니 그 노력과 수고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전혀 알 길이 없었던 함경아 라는 이름을 이번 북촌갤러리 투어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평생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작가의 훌륭한 작품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영광이다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지고 대단한 작품 만나고 왔습니다.
조금 더 대중들에게 선보이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들더라구요.
직접 보시면 정말 입이 안 다물어 질거예요.
북촌의 갤러리 3군데를 모두 돌고 나서 마지막으로 아이들이랑
오랫동안 걸어다니느라 피곤했을테니 카페에서 음료 마시면서 마무리 해보는 시간 가지려
안국역 근처로 이동했어요. 가는 길에 커다란 곰인형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네요. ㅎㅎㅎ
국선도 본원 카페 라는데 저 안쪽에서는 어떤 분들 운동 하시고 계시고....ㅎㅎㅎ
저희는 밖에서 매실차랑 아이스라떼로 오랜 시간 걸어다니느라 피곤한 몸 쉬고 있어요.
매실차, 자몽차랑 아메리카노는 무료제공인데 메뉴 변경 가능하고
차액은 지불하면 된다기에 점심 시간도 됐고 배고프다고 해서 햄치즈 토스트도 주문~~~^^
맛있다고 혼자 다 먹네요. ㅋㅋ
토스트 먹음서 오늘 다녔던 북촌갤러리 투어 마무리 하는 활동으로
적어가며 정리한번 해봤습니다.
안국역 안으로 들어오는데 한쪽 벽면이 또 제 카메라를 불러서 찍어봤어요.
안국역 구석구석이 다 멋짐이 묻어나는 동네구만요.
평소에 자화상이나 초상화, 최근에 본걸로 모딜리아니, 보테로 전시회들을 다니면서
그림을 좋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길래 북촌갤러리 투어 델고 갔는데
처음 아라리오 갤러리는 좋아하더니 다음에 간 두 곳은 힘든지 흥미를 그닥 못 느껴 하더라구요.
저는 현대미술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생소했지만 흥미롭게 봤는데 말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너무나 어렵고 생소해서 큰 흥미는 못 느끼겠지만
성인들은 즐겨하는 투어라고 하니 현대미술에 관심많은 분들, 북촌 길을 걸으면서
갤러리 투어 한번 다녀오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