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수우원 사과따기체험
아녜스양 다음 주가 개학이랍니다.
나름 아녜스양과 알차게 보내려고 했는데 집에서 많이 챙기지 못해 미안했는데
오늘 주말 가족나들이 알차게 다녀왔어요.
파주 수우원에서 맛있는 사과 따기 체험도 하고 근처 구석기 박물관까지 너무 좋았는데요.
여름사과가 이리 맛있을 줄이야~~♪♬♪
처음 남편에게 수우원 약도를 보여줬더니 넘 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내비게이션 찍어보니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남편이 군생활했던 곳 근처라 힘들지않게 찾아갈 수 있었는데요.
수우원은 블루베리 따기 체험으로 먼저 입소문이 난 곳인데
올해 처음으로 사과따기 체험도 즐길 수 있었어요.
다가 올 가을에는 가을곡식거두기와 겨울엔 김장체험까지~~~~
저희는 생각보다 가까운거리여서 30분 전에 도착해서 커피 한 잔 하며 11시 체험을 기다렸는데요.
오늘 체험팀은 14팀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11시에 도차한 분들은 일정설명을 듣고 먼저 산양먹이주기 부터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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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우원 사과따기 프로그램 일정
산양먹이주기 15분정도 사과따기체험 30분정도 점심 40분정도 블루베리 빙수 만들어먹기 30~40분 자유물놀이 2시간정도 소요
▶ 야외프로그램의 경우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소지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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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먹이주기 전 수유원 입구에도 이렇게 돼지, 오골계, 닭, 비둘기 등 먹이 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오골계가 어찌나 크던지 ...
제가 넘 못생겼다고 하니 남편 왈.
우리가 보기에 못생겨도 오골계들 속에선 꽃미남일지 모른다고 하며 웃네요
우측에 커다란 타조 보이시나요.
여기에 산양처럼 생긴 염소가 있어요^^
아무리 봐도 산양 같은데 염소라니!!
여기저기 풀 뜯으러 다니지 않아되 돌 정도로 미리 먹이를 가득 준비해 놓으셔서
모든 아이들이 골고루 맘껏 먹이를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과따기 체험 시작.
가족 1팀당 5kg을 직접 따서 가져올 수 있는데요.
나눠주시는 봉투 하나 가득 채우면 거의 5kg이 되더라고요.
사과 5kg에 점심에 빙수 체험과 물놀이까지 가득가득 채워진 일정이라
욕심부리지 않고 나눠주신 봉투 가득 담아도 온 가족 며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을 수확할 수 있어요.
낮은 곳에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에도
이렇게 크고 예쁜 사과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어요
아녜스양 그림일기에 아빠가 높이 올려줘서 높은 곳에 사과까지 딸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썼더라고요^^
26kg 아녜스를 번쩍 들어 올린 멋진 남편님 집에 와서 두 딸들 목욕 시켜주고
방학숙제 해야 하는데 잉크 떨어졌다고 하니 소리 없이 나가서 잉크 사다 둔 멋진남자~~♥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뒀다 저녁 먹고 맛을 봤는데 역시 더더 맛있는 거 있죠.
요 사과 품종이 썸머킹이래요.
여름사과 중 최고라서 썸머킹!!
아삭하니 신맛과 단맛이 조화로우며 과즙이 상당해요.
시중에 나온 사과 맛 중 오늘 체험한 사과 맛이 최고~
이정도가 5kg.
1일 체험양으로 충분하지요.
저희 가족 이번주 과일은 수우원에서 갓 따온 썸머킹 사과로 충분하겠어요.
따자마자 점심 먹기 전 깨끗하게 씻어 미리 먹어봤는데 참 맛있더라고요.
아녜스양도 남편도 저도 모두 참 맛있게 먹었어요.
드림이는 집에 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갈아줬더니
사과 반쪽을 눈 깜짝할 사이 먹고 더 달라고 손짓하더라고요.
껍질째 먹어도 맛있어요.
수우원 사장님 어머님께서 직접 준비해 주셨다고 하네요.
시골밥상 반찬이 많은 건 아닌데 이상하게 맛있어서 이런 체험장 오면 유독 밥 더 달라~~
반찬 더 갔다 달라~~남편에게 요구하는 게 많아진답니다.
점심 먹고 나면 얼음을 준비해주셔서 아이스커피도 마실 수 있어요.
점심시간 여유 있게 보낸 다음 블루베리 빙수 만들기 체험도 했어요.
팥, 블루베리, 젤리, 후르츠, 콘프라이크가 요 커다란 그릇에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양이 많아 4인가족 1인당 한 그릇씩 빙수를 만들어 먹어도 되겠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2그릇만 만들어 재료 정말 쌓아놓고 먹었어요~~
남편과 아녜스가 먹기 좋게 만들어 줘서 드림이도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울 드림이 블루베리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입 주위가 검게 변했는데
블루베리 더 달라고 잉잉~~~
수우원에서 직접 수확한 블루베리 맛은 새콤하면서 탱탱한 살이 일반 냉동제품과는 비교가 되네요.
이곳은 소문 듣고 오신 분들이라 잴 먼저 블루베리부터 구매하시더라고요.
일정 잘 마무리 하고 이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으로
잔디밭에서 뛰놀아도 되고 풀장에서 맘껏 물놀이해도 돼요.
아녜스양도 혹시 몰라 여벌 옷을 준비해놓긴 했는데
드림이가 있어 물놀이는 아쉽게 즐기지 못했네요.
체험이 있는 날 아침마다 깨끗한 물을 받아 준비해 놓으셔서 안심하고 물놀이가 가능해요.
생각했던 것보다 풀장이 상당히 넓더라고요.
풀장 옆에는 잔디밭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아이들에게 수우원은 안심하고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체험도 알차게 즐길 수 있어
하루 정도 맘 편히 아이들만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을 때 찾아오면 좋은 곳이랍니다.
아녜스양 방학인데 아빠랑 함께 보낸 시간이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날 잡은 듯 남편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 모습을 보여줬네요.
수우원 일정 마무리하고 오는길에 구석기박물관에 들렀는데요.
드림이언니랑 손잡고 한참을 자연에서 놀았네요.
저기 멋진 남자~~~는 드림이 모자 뒤집어 쓰고 잠시 휴식을 즐기고 있네요.
이제 전 아녜스양이 해 놓은 숙제들 컴으로 작업해 마무리하고 자야하는데 언제 잠 잘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