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행궁쪽으로 가다보면 이런 포토존을 만날 수 있어요.

폼 제대로 잡고 찍으면 멋진 사진을 득템할 수 있답니다.

어머나 @.@

화성행궁 앞에 눈에 탁 들어오는 노오란 현수막!

바로 오늘 체험할 조선 런닝맨 탕탕평평!이네요.

반가워서 인증샷 찍어봅니다.

잠시후 아이의 모습은

특사 한분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성균관 유생으로 변신을 한답니다. 옷이 컸어요 ㅠ

그리고는 또 다른 특사 한분에게

오늘 체험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무전기 사용법을 배웁니다.

지금 이곳은 화성행궁 신풍루 앞이예요.

화성행궁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수원 화성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곳으로

정조대왕이 행차시에 머물던 곳이지요.

역사적인 이곳에서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체험을 하게 될까'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수원 화성, 화성행궁 모두 이제는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는가 봅니다.

4개 국어가 나란히 아주 보기 좋았네요.

아침에 일찍 나올때는 기분이 별로더만

무전기를 집어들고 실실 웃으며 좋아하네요.

아이들 모두 귀를 쫑긋하고 체험시 주의사항을 열심히 듣고 있어요.

의젓하니 진짜 조선의 유생들같이 보였네요.

모자, 선글라스, 의상 등 조선탐정단 3인의 특사들도 최고로 멋졌어요. 비쥬얼 짱짱!

이름표 달고, 서로간 ~유생을 넣어서 이름도 익히고, 최명기 유생~ 이렇게요.

젓가락 뽑기로 조원을 결정한 다음

조원 중 주장들이 나와서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조와 입궁할 순서를 정했어요.

그런다음

단체사진 찍고, 각조 따로 찍고, 순서대로 입궁을 하였답니다.

여기까지가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었어요.

아이들 들여보낸 후 잠시 뭘할까 생각하다가

행궁안으로 들어가 나홀로 관람을 했답니다.

아이하고 관람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 눈에 띄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항상 대충 보며 지나치는 것이 많아 아쉬웠는데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찬찬히 들여다보고 여유롭게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 음식이예요.

음식 위에 꽂아있는 꽃을 궁중 상화라고 합니다. 예뻐요!

평소 구경하기 힘든 궁중 악기들도 볼 수 있었네요.

행궁 뒤편으로 가면 반차도 그림과 을묘원행 팔폭병풍도도 볼 수 있어요.

미션을 하느라 이리저리 런닝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네요.

자기들끼리 의논도 하고, 특사에게 보고도 하고, 서로서로 챙기는 모습이 이쁘더군요.

오늘 처음 만나서 많이 낯설텐데 그래도 금방 친해져서 웃고 떠들고 신나하는 모습이더라구요.

사진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수원팔경 중 하나에 속한 미로한정이 나와요. 

화성행궁의 고즈넉한 뒤태를 볼 수 있답니다.

저 앞에 신풍루가 보이네요.

아이들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더군요.

쾌청한 날씨 덕분에 사진이 이쁘게 아주 잘 나왔어요.ㅎㅎ

화령전에는 정조 어진이 모셔져 있지요.

멋진 연못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끝날 시간이 다 되어 나오다가 멀리 아이들을 보았네요.

체험 마무리를 하고 있는 듯했어요.

신풍루 앞에서는 무예24기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구요.

체험 끝나고 보면 딱 이지요. 11시 공연이랍니다.

마침 아이들이 뛰어 나오네요.

표정을 보니 힘든 기색 하나없이 모두 밝더라구요.

심지어 재미있었다고 다음편에 또 신청해달라고 하더군요.

오늘 아이는 정조대왕의 꿈이 깃든 수원 화성에 와서

행궁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주어진 미션을 온몸으로 수행하면서

화성행궁에 대한 역사 지식을 제대로 챙겼다고 봅니다.

역사에 흥미가 없거나 잃은 친구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