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에요.

날이 너무 좋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나날들의 연속이네요.

하지만 윤맘은 엄마니까... 윤과 함께 해야죠.

이번 주말도 윤과 함께 떠나보았어요.

이것도 떠나긴 한거니까...

오늘은 고구마캐기 체험을 하러 왔어요.

여기 꼭 오고 싶어서 한달 전에 예약했거든요.

고구마뿐만아니라 땅콩캐기, 벼훑기, 트랙터타기까지!

정말 알찬 체험이 될 것 같아요.

중산농원이라는 곳에서 체험했는데

서삼한우마당이라는 곳에서 집합해서 트랙터를 타고 이동했어요.

오늘 윤은 고구마캐기 전문복장으로 등장했어요.

모자와 장화, 그리고 장갑은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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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를 타고 고구마밭으로 왔어요.

어떻게 캐는지... 오늘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윤네랍니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네요.

순서대로 호명을 해주시고 구역을 정해주세요.

그리고 kg를 채우지 못하면 다른 곳에서 더 캘 수 있도록 해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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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와 고구마를 담을 비닐은 제공이 되는데

이 외의 것은 개별 준비예요.

고구마 줄기가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파다보면 고구마가 나와요.

돌이 많아서 좀 놀랬어요.

고구마는 이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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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가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캐내야해요.

안그러면 호미로 인해 상처가 나거나 중간에 부러질 수가 있거든요.

윤과 윤아빠의 협동작업으로 온전한 고구마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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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다 캐고 이제 땅콩캐러 왔어요.

땅콩은 뿌리채 뽑아 주시면 알맹이만 떼어내는 거에요.

윤은 2뿌리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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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뿌리니까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땅콩을 찾고 있어요.

마지막 한개까지 꼼꼼히 확인해서 봉지에 담았어요.

땅콩을 좋아하는 윤은 더 많이 갖고 가고 싶다고...

콜라비는 두개를 뽑아주셨어요.

잎은 샐러드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콜라비는 처음이라... 요리방법 검색해봐야겠어요.

피클로 많이 먹는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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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타는 재미가 있어요.

이동할 때마다 트랙터를 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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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벼훑기 체험을 했어요.

이건 아이들만 하는 거에요.

오늘 처음 해봤는데 새로운 경험이네요.

마지막으로 고구마캐기 팁을 드리자면...

 준비물 : 장화 장갑 여벌옷 모자 선크림 물(햇빛이 정말 강했어요. 많이 가져가세요.)

 체험 시작하기 전 서삼한우마당에서 화장실에 다녀오세요.

체험하는 곳에는 화장실이 없어요.

직접 수확한 고구마와 땅콩, 콜라비를 집으로 가져올 수 있고

집에서 먹을 수 있으니 아이들도 엄마도 만족스러워요.

한동안 간식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직접 체험해 보는 게 제일 좋다고 하는데

보고 만지고 느껴보는 오감만족 체험인 것 같아요.

도시에 살아서 흙을 밟아볼 일이 없는데 오늘 하루 원없이 흙을 밟아보네요.

주말 가족 나들이로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