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고 말았습니다.
18차시가 정말 너무나도 길꺼라 예상하였건만....
어느덧 마지막 수업을 하게되었답니다. 잼터 역사모둠터!!
재선이는 그동안 해온 잼터 역사 모둠터 수업이 끝난다는 점,
잼터 친구들과 아무래도 더 못만나게 된 점,
송금주 샘을 이젠 볼 기회가 거의 없지않을까 하는 점.
엄마랑 오붓한 데이트 못하게 된 점 등등이 다 슬프다고 합니다.
'엄마도 아쉬운 점 적다보면 서른 두개 정도는 될꺼야.ㅠㅠㅠ '
저는 어른이니까 아쉬움 마음 아이 앞에서 티내지 않고...쿨한척 마음 다잡아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니...그쵸? ^^;;;
* 잼터 역사모둠터 수업은요..
6명 이내로 팀을 이룬 친구들끼리 하는 역사 체험학습으로 2시간 가량 소요되구요
한 분의 선생님께서 책임있게 지도해주신답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기념컷을 찍었습니다!
너무나 쑤욱 커버린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들에 감사하며....
저 세모꼴의 정문은 서울대학교에서 가장 상징적인 조형물이지요.
당시 미술대학 학생의 도안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지게 된 것인데
국립서울대학교의 머릿글자를 본 떠 ㄱ,ㅅ,ㄷ이 조화롭게 어우려져
서울대학교의 교훈인 '진리는 나의 빛'인데 그 진리를 찾기 위한 열쇠를 상징하는 것이랍니다.
2066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정문 색을 은회색으로 하고
정문 주변에 조명을 설치하여 밤새 켜놓게 하고 24동안 깨어있는 학문의 전당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학미술관으로 건립된 서울대 미술관 'MOA' 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모습입니다.
미술관에 있는 야외 벤취에서 오늘의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서울대학교의 역사와 서울대학 출신 역사적인 인물들...
서울대학교가 원래는 관악구에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숭동, 연건동, 공릉동 등등에 흩어져 있던 단과대를 1975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현 서울대가 위치한 관악캠퍼스에
혜화동에 있는 의과대학만 빼고 집결해서 짓도록 하였다고 하네요.
서울대가 배출한 법관양성소 1회 졸업생인 이준 열사(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네덜란드 헤이그에 갔던)부터
조수미, 반기문, 최재천, 안철수 등의 유명인사들을 배출해내기도 하였답니다.
본격적인 캠퍼스 둘러보기를 하러 가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입구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보며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캠퍼스가 너무도 넓어서 버스로 단과대를 찾아 내려야 할 정도라서 다 둘러보는 것은 무리이고
규장각,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자하연, 서울대학교 박물관을 둘러보신다고 합니다.
지금 저 곳은 경영대 건물앞입니다.
경영대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 선생님의 설명을 듣네요.
하지만 규장각은 일요일에 하지 않아서 규장각 앞에서 설명만 들었어요.
규장각이 서울대학교에 있게 된 사연과
규장각내에 있는 유물들(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와 '대동여지도',
조선왕조실록,승정원 일기, 조선 왕조 의궤, 일성록 등)에 대해서는 교재를 가지고 알아보았어요.
자하연은 '자주빛 안개가 내리는 연못'이라는
학내 최고의 명소라고 합니다.
이렇게 둘러보고 난 후 아이들은 다시 미술관 벤취로 모였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8년후 이곳에서 보면 좋겠다는 다짐을 해 보며 마지막 홧팅을 하며
18차시동안 진행되어온 잼터 역사 모둠터 수업을 최종 마무리 하였습니다.
얘들아!!! 홧팅!!!
잼터 역사 수업의 보물인 교재와
우리 아이들의 수업 사진들은 오랫동안 다시 보고, 마음깊이 남을 듯 합니다.
재미있는 놀이터의 준말 '잼터' 와 우리 아이가 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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