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제법 쌀쌀한 가을이지만 낮에는 어느 여름처럼 더운 날..
단우네는 오래간만에 바깥 나들이를 했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서울에서 가까운 일산 중산농원을 다녀왔어요 :)
저희가 도착할 때만 해도 차가 많지 않았는데 주차하고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주차장에는 이렇게 많은 차가 가득!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주말에는 이렇게 바깥 나들이를 한 가족들이 많더라구요.
햇볕이 따가워서 나무그늘에 기다리고 있는 동안 도착한 트랙터!
트랙터 타기 체험도 있는데 이 트랙터를 타고 고구마 밭으로 출발을 합니다.
보시다시피 사람이 많아서 저희는 다음 트랙터를 기다리는데....
기다리면서 만난 아주 마음씨 좋은 이웃을 만났습니다.
단우랑 동갑 친구가 있는 가족이였는데 체험 내내 함께 다녔어요. 어머님이 성격이 너무너무 좋으셔서 마치 오랜 친구 같은 느낌? 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다 우리가 타야할 트랙터 발견!!
귀여운 키티 트랙터 ㅋㅋㅋㅋ 보자마자 빵 터졌네요^^
예전에 트랙터를 타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제법 능숙하게 탑승해주시고~~
드디어 고구마 밭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태권도 단체와 일반 체험 가족이 있어서 한참 인원이 빠진 후에 체험이 시작되었네요.
고구마 밭을 이렇게 크게 본건 처음이 아니였나 싶네요.
서울근교에도 이런 크고 멋진 고구마 밭이 있었다니..시골 외갓집에 놀러온 느낌이랄까??
호미를 들고 시작하자 마자 캔 애기 고구마!
고구마가 많아서 그런지 아주 쉽게 캘 수 있었어요. 큰 고구마도 많았는데 하필 제일 처음은 애기 고구마네~~
외모는 시골 아저씨 같지만 그래도 서울태생인 단우파~ㅋㅋ
열심히 고구마를 캐긴 캐는데 역시 생각보단 잘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래서 고구마는 돈 주고 사먹어야 된다는 둥..ㅋㅋㅋㅋ
보이시나요?? 이 이쁜 고구마의 비주얼~~
큰 고구마도 많았는데 단우나 단우파나 저의 가족은 왜 이렇게 아담한 고구마만 골라 캐는지...ㅋㅋㅋ
부지런한 단우는 제법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콩쥐처럼 부지런히 고구마를 캤답니다.
저 고사리 손으로 호미질을 제법 하는 모습을 보니 어느 새 부쩍 컸다는 느낌이 새삼 들더라구요
고구마 캐기 체험이 끝나고 도착한 땅콩 밭!!
사실 땅콩을 먹을 줄 만 알았지...땅콩밭은 처음 봤거든요.
땅콩밭이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만한...이렇게 보니 참 신기했어요.
이렇게 땅콩을 삽으로 뿌리채 뽑아서 주면
이렇게 땅콩을 떼면 끝!! 참 쉽죠잉~~
지급 받은 노란 비닐 봉투에 땅콩을 부지런히 담으면 되는데 생각보단 그렇게 많은 양은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밭에서 직접 캐서 받은 콜라비!
시장에서 파는 콜라비에 비하면 아기 콜라비라고 할까? 암튼 매우 작은 크기에 큰 잎이 상당히 인상적이였네요
모든 체험이 끝나고 돌아오는 트랙터 안에서 마시는 어린이 음료수 한 잔~
요런 간식거리는 꼭 챙겨가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죠!! (단우는 얻어먹었답니다 ㅋㅋ)
캬~~~어른들은 체험 하는 중간에 새참으로 막걸리 한 잔 딱 하면 좋았을...그런 체험이였습니다. ㅎㅎ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서 그런지 체험 하는 내내 많이 더웠거든요.
썬그림을 발라도 살이 탈 만큼 그런 뜨거운 햇볕이였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그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살짝 있었어요 ;;
단우와 함께 이번 고구마캐기와 땅콩 캐기 체험을 하면서 역시 아이들에게는 흙에서 자연을 느끼는 것 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고 느꼈답니다.
옛날에는 실생활이였을 모든 것을이 사는 모습이 많이 바뀌면서 이런 체험을 통해서 자연을 느껴야 한다는 점이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연속에서 흙을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것도 큰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서울에서 거리도 가까워서 가기도 쉽고 고구마, 땅콩 캐는 체험뿐만 아니라 트랙터 타는 체험도 재미있었어요.
이번 체험을 하면서 또 느낀 점.... 아....나도 텃밭 가꾸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단우가 이렇게 좋아하고 또 어른들도 좋아하는 이런 체험을 종종 해야겠어요~
물론 햇빛이 너무 뜨거운 날이 아닌 조금 선선하고 시원한 날에 말이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