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정말 좋죠.

이런 날에는 드라이브 겸 멀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지난번에 예약해둔 꿈나무교육농장(구 삼송원)에 다녀왔어요.

수세소세지만들기

단팥빵만들기

토끼모양쿠키만들기

바베큐점심식사

산양풀주기

이 모든 체험이 가능하더라구요.

알차게 하루 보내기 딱이에요.

특히 윤맘은 바베큐 점심식사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남이 차려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주부가 되어버렸답니다.

꿈나무교육농장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207-3

010-4593-3207

건물 바로 옆이 주차장이에요.

삼송원체험농장 표지판이 보이면 바로 들어가셔서 주차하세요.

입구가 아기자기하고 예쁘죠?!

"꿈팜"이라는 이름도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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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으로 가세요.

산양풀주기체험 외에는 다 교육장에서 진행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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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교육농장 삼송원 체험일정이에요.

단팥빵-소세지-토끼쿠키-바베큐점심식사-설거지-산양풀주기

2시쯤 끝나는데 인원에 따라서 조금 일찍 끝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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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원두커피를 주셨어요.

바로 직접 내려주셔서 더 맛있었어요.

윤맘은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부드럽고 좋은 원두로 하셨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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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단팥빵 만들기예요.

단팥빵은 숙성과정이 있기 때문에 제일 처음 만드는 거래요.

처음부터 반죽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도 단축되고 편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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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g씩 잘라서 8개로 만들어요.

윤이랑 확인하면서 53g을 맞추다가...

54g도 그냥 통과하기도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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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주고

봉지에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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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갈 팥은 35g으로 나눠주고요.

역시 8개를 만들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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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늘린 다음 팥을 쏙 넣어서

한번에 오므려주세요.

그리고 팥이 보이지 않게 잘 여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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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으로 납작하게 눌러줘요.

윤은 누를 때 터질까봐 걱정된다고 했는데

살며시 눌러도 납작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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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은 반죽을 하나 더 주시는데

이건 빵 위에 장식할 거에요.

나만의 모양을 낼 수 있어서 더 의미있는 단팥빵만들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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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여러번 베이킹하면서 오늘처럼 윤아빠가

적극 참여하는 건 처음이네요.

심혈을 기울여 장인정신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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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랑 꽃도 만들고

이름도 쓰고 금방 완성되더라구요.

단팥빵은 숙성을 거쳐 오븐에 구워주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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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소시지 만들기를 시작해요.

이 기계 정말 탐나더라구요.

안에 내용물을 넣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 신기방기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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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빠가 옆에서 도와줘야 해요.

처음에는 혼자 돌려도 되는데 내용물이 나오면서는 아빠의 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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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대는 윤을 보고 있자니

드디어 내용물이 콜라겐캡 속으로 채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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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실로 10cm 간격으로 묶어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소시지로 탄생하는 거에요.

묶을 때 터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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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길죠?!

끓는 물에 삶아주기만 하면 완성이에요.

이따가 점심 때 맛볼 수 있어요.

게다가 어른1인당 300g씩 포장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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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만들기, 토끼쿠키예요.

윤이 토끼를 제일 좋아하는데 어떻게 아시고

토끼쿠기를 만드는지...ㅎㅎ

5개 정도 만들 수 있는 반죽을 주시고

토끼 눈코입을 만들 팥도 주세요.

모양틀로 찍은 후 포크로 귀와 수염을 콕 눌러주세요.

팥으로 눈코입을 붙여주면 완성!

윤맘은 반죽이 좀 남아서 하트까지 만들었어요.

귀가 잘라지기도 하는데

오븐에서 굽는 과정에 붙는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와 만들다보면 귀가 잘라지기도 하는데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윤맘이 제일 좋아한 점심시간!

사실 오늘 일찍 나오느라고 밥을 못 먹고 토스트 먹고 나왔거든요.

진심 우리 셋, 배고팠어요ㅠ

쌈장도 맛있었고, 밑반찬도 깔끔하니 맛있어요.

드시다 부족하면 더 가져다 드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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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제일 맛있게 먹었던 소시지볶음이에요.

케찹에 볶은 소시지는 처음 먹어본 윤이라...

신세계를 맛봤다죠.

수제 소시지라 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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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도 어찌나 신선한지~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고기 한점 쌈장에 콕 찍어서 싸먹는 맛이 일품이에요.

목장에서 기르는 산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도 주셨는데

요즘 대세 구운치즈로~!!

윤이 좋아하는 반찬이 한가득이었어요.

상추쌈 좋아하는 너란 남자!!

점심을 먹는데 아침몫까지 먹는 윤맘네.

진심 두끼 해결하고 온 느낌입니다.

너무 많이 먹어 죄송하기까지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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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마치고 산양을 만나러 갔어요.

언제 풀주나... 모두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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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험 중에 제일 많이 웃고 신나한 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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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이거 먹을 사람?!하니 아무도 대답을 안하네요.

우리 사람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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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먹여주겠다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모두에게 먹이를 주었어요.

산양풀주기체험까지 하고 오니 오전에 만들었던 것이 기다리고 있어요.

윤맘은 단팥빵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삼송원의 단팥빵은 달지않고 정말 맛있더라구요.

집에 와서 경비아저씨 드리고 맛있게 냠냠 먹었어요.

사실 그 자리에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못 먹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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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맛있다며 엄지척!한 토끼쿠키예요.

윤맘 개인적으로는 초콜릿이 아닌 팥으로 장식해서 더 좋았구요.

바삭바삭해서 윤맘도 윤아빠도 정말 맛있었어요.

소시지도 두팩이나 주셨어요.

아까 먹은 소시지 볶음 해봐야겠어요.

4가지 알찬 체험과 점심식사, 그리고 이렇게 두 손 가득 들고 왔어요.

요즘 밖에서 고기로 한끼 먹으려고 해도 만원은 훌쩍 넘잖아요.

사장님이 남으시는 게 있을까 싶을만큼 저렴한 가격에

알찬 체험하고 와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집에 오는 내내 윤아빠랑 꿈나무교육농장 칭찬을 했답니다.

도시에서 살다보니 자연이 그립더라구요.

꿈나무교육농장은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주말가족나들이 코스로 최고예요.

주변에 서오릉과 농업기술센터가 있어서

꿈팜 일정이 끝나고 들렀다 가도 좋대요.

윤맘네는 일이 있어서 바로 와야해서 아쉬웠어요.

만들고 먹고 싸오고!

이런 것이야말로 가족 모두 만족할 체험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까지 한 가족체험 중에서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