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활동 북촌 갤러리
투어

주말 북촌 가족나들이 다녀왔어요.

겸사겸사 갤러리 투어도 참여하고 한옥마을도 걸으며 맛있는 칼국수도 먹고
좋았는데요.

이상하게 아녜스와는 미술관이며 갤러리 박물관 체험은 못해본 것
같아요.

엄마 눈높이에 아직 아이에겐 어렵고 따분한 데이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좀 더 크면 그때 데리고 다녀야지 싶었거든요.

근데 주위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리긴 해도 자주 데리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부쩍 커 있는 아이 모습이 보일
거라며

지금부터 조금씩 데리고 다리라고 하시네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갤러리 투어 들어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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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겔러리투어는 현장 진행상황에 따라 2~3곳
방문하게되는데

매회 겔러리는 바뀌는 것 같아요.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고^^

저희는 이번에 갤러리 2곳을 방문했는데 모두 사진촬영이 가능한
장소였어요.

전문아트가이드 분을 따라 겔러리뿐 아니라 겔러리 근처 골목골목을 살펴보며

숨은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솔솔해요.

옥상에서 낚시질을 하는 저 꼬마아이는 뭘 낚고
싶은걸까요??

다음에 가면 뭘 낚았는지 물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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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사연이 담겨있는 sonje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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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겔러비 방문장소는 겔러리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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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건 작가의 목재를 활용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있었는데요.

작품으로 활동된 목재들은 실제 주택을 구성한 목재로 삶의 흔적이 그대로
담겨져있었는데요.

아주 일상적인 작품속에서 가족이 주는 편안함과 소중함을 표현하고
싶었나봐요

작품만 보고 작가는 뭘 표현한 것일까 생각이 많았었는데

작품 설명을 들으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며 작품이
달리보이는거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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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방문한 아라리오 겔러리.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곳이였어요.

일상적인 그림이였지만 설명을 듣지 않아도 가슴이 먼저 알 수 있었던 작가의
마음.

직설적인 그림만큼이나 그림 제목도 솔직했던 공성훈작가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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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지하1층의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요.

인사동에 가면 겔러리는 다른세상으로 보고 그냥 지나쳐
갔는데

이번 게러리투어를 통해 이젠 맘편히 들어가 그림을 감상하고 올
수있겠어요.

물론 지금처럼 큐레이터가 없어 자세한 작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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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으로 표현되고 있는 공성훈 작가의 작품들.

사납게 일렁이는 파도

아침 바다에 비치는 햇빛과

밤바다에 하얗게 부서져내리는 파도~~

호수공원을 묘사한 작품인 버드나무 모습도 보는 내내 감탄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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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앞에 서면 내가 그림속에 들어간듯 착각이 들정도로
대형작품이였는데요.

먹구름이 끼어있는 하늘과 뭐가 일어날 것 같은 암시가 깔려있는 그림들을
보며

제 가슴속에서 뭔가가 술렁이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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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

아침 바다에 비치는 햇빛.

보는 이에게 뭔가 희망을 선물해주는 것 같고 마음이 잔잔하니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냥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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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남자 / 절벽 / 파도

작품명이 참으로 솔직하지요.

이 그림은 아직 인생을 시작하는 아이들보다 저처럼 인생을 오래 살아 온
사람들에게 좀 더 이해가 쉬운 작품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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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하나하나 가지를 그렸는데 멀리서 보면 검은색으로 보였던
그림이

가까이서 보니 바탕도 회색이 아닌 다양한 색이 들어가 있고

나뭇가지도 초록색이 감춰져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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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관람 후 카페로 이동 후 체험학습 보고서에 갤러리 투어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처음 갤러리 방문을 한 초등 1학년 아녜스에겐 좀 지루한 시간이었을 수도
있는데

엄마인 저에겐 앞으로 아이들과 갤러리 방문도 자유롭게 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