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쨍쨍하던 7월 11일 토요일 오전~

인간의 내면과 소통하려 했던 눈동자 없는 그림의 화가

모딜리아니전을 보기 위하여...

아침 일찍 출발했던 크앙군과 저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도착 했어요^^

 

 

 

크앙군은 이번 전시에 뮤지엄러브 수업으로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과 그룹으로 전시를 볼 예정이에요~

저는 따로 혼자서 그림에 몰두 할 수 있을것 같아서

더욱 기대만발 이었어요^^ㅎㅎ

예술의 전당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비타민 스테이션~

좀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아직 선생님과 친구들이 오지 않은 상태여서

잠시 화장실도 다녀오고 근처 구경 좀 했어요^^
 

 

 

 

모딜리아니전 표를 구매하는 곳 이에요~
 

 

 

 

크앙군이 모딜리아니를 보러 왔으니

매표소 앞에서 독수리 자세~!!^^ㅋㅋㅋ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슈퍼보드를 타는 모습의 작품 앞에서

같은 자세로 한다며 사진 찍으라네요^^ㅎㅎ
 

 

 

 

 

드디어 선생님과 아이들도 모두 모이자,

낮 12시 50분에 다시 같은 장소로

아이들 데리러 오기로 하고

엄마들은 따로 전시보러 한가람 미술관으로 올라갔어요~

제일 키도 작고, 학년도 어려서

따라가는 뒷모습을 보니 전시와 수업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좀 걱정도 되었어요^^;;;;

수업 끝나고 만났을때

괜한 걱정 했었다는것을 알았지요^^ㅎㅎ

어떻게 그렇게 많은것을 듣고 보았는지?

정말 깜놀 했어요~

뮤지엄러브 수업 강추 합니당~!!!
 

 

 

 

모딜리아니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에서 열리고 있어요~

 

 

 

전시장 입구에 가니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어요~

 

 

 

 

저는 모딜리아니전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3000원에

신분증 맡기고 대여 했어요~

 

 

 

처음에 이 포스터를 보았을때...

유난히 긴 얼굴에 날카로운 콧날과

눈의 깊은 입체감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모딜리아니가 원래 조각가의 꿈이 있었던게

그의 화풍에 많은 영향을 주어서 이런 그림이 나온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어요~

 

 

오디오 가이드 목에 걸고

티켓과 함께 전시장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와~ 이 남자 모야?
병약한 분이라 들었었는데..
넘 잘생긴 화가 모습에
심쿵~!!^^ㅋㅋㅋ 

 

 

모딜리아니는 역시 잘 생긴 외모 만큼이나..

아주 슬픈 사랑의 주인공 이더라구요~

그를 너무 사랑했던 나이차 많이 나는 부인 잔느는 모딜리아니가

병으로 36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뜨자

친정 옥상에서 임신 6개월된 몸으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여 자살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아흑... 넘 슬포~~ ㅠ.ㅠ

 

 

 

우연히 들어가서 관람하는데...

도슨트를 시작하시더라구요^^

도슨트를 듣는게 워낙 재밌고,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와 시대적 상황까지 들을 수 있었기에

훨씬 이해하기 쉬웠어요~^^
 

 

 

 

모딜리아니전 가기전에

집에 있는 명화집 에서 모딜리아니의 그림 몇점을

크앙군과 봤었는데요.

크앙군은 왜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는지?가

제일 궁금하다고 해서 직접 선생님께 질문하라고 했었어요.

 

 

 

 

눈동자를 그리지 않는것에 대하여

선생님 께서는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것이다"

라고 모딜리아니가 말했다고 알려주셨데요.

아이들 에게는 영혼이 어려운 말 일것 같아서

잘 설명도 해주셨다고 크앙군이 이야기해 주더라구요^^

크앙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딜리아니의 말을 떠올리자

왜 그가 그렇게 인물화에 집착하였는지?

그의 예술철학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크앙군은 선생님과 전시를 본 후에

모딜리아니 처럼 자신의 주변 인물을 그렸다고 해요.

크앙군은 학교 친구를 그렸다고 하는데요.

재밌네요^^ㅎㅎ

 

 

 

동공이 없는 아몬드형의 눈은 인물의 내면세계로 통하는

상징이 되었고 검은색 에서 점차 하늘빛 으로 변화하는 눈 색깔은

내면의 깨달음을 암시하는 기호처럼 사용되었어요.

저는 마치 그 암호를 풀어내고 싶은 사람마냥

무슨 말을 하는지?

자꾸 동공없는 눈동자의 표정을 지그시 바라보기도 했답니다.

 

 

 

모딜리아니가 인간의 내면과 진정으로 소통하려 했던 마음이

저는 그림을 보다보니 조금 느껴지더라구요.
모딜리아니의 화풍인 긴 얼굴과 긴 원통형 목이 마치 조각가로서의
꿈을 화폭에 담아낸것도 같아 색다른 느낌 이었어요~

 

 

 

 

잔느가 임신했을때 방에서 그린 그림이에요~

역시 사랑을 하면 사람이 달라진다고

모딜리아니도 잔느를 만나면서 풍부한 색깔과

주변환경을 함께 그려주는 화풍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합니당^^ㅎㅎ

 

 

 

실제로 그가 유명해지게 된것은

이 ****화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해요.

정말 저는 전시장에서 실제로 이 ****화를 보았을때

도슨트가 말해주신 경찰출동 했던 외설의 오해가 충분히 이해되었어요~

여체의 아름다움을 너무 강조하며 육감적으로

그렸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분명히 그런 오해를 받았을것 같아요.

이것은 전시장 앞의 포토존 이에요~^^

 

 

 

 

모딜리아니가 왜 조각가의 꿈을 포기했는지는

울 크앙군이 자세히 설명해 주더라구요~

조각활동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몸이 약해서 조각을 계속 할 수 없었다고 해요.

 

 

 

양면캔버스 그림도 크앙군 에게는 새로웠나봐요~

전시를 보고 선생님과 수업하고 나온 후부터

계속 무얼 들었고, 무얼 보았네~~!!

아주 신이 났어요~

전시보러 가기 전에는 눈동자 없는 귀신 같아서

무섭다던 크앙군 맞지요?^^ㅎㅎ

 

 

 

다양한 전시를 보면서 모딜리아니의 유화 3점 이상을

만나기 힘든 다른 전시회와 달리

다양한 그림을 보며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어요^^

 

 

 

아트샵이 바로 앞에 있어서

친구선물용 5단우산을 샀어요~

이전에 함께 전시회를 많이 다녔던 친구라

함꼐 오지는 못했지만 선물로 대신했어요~

 

 

 

모딜리아니가 그린 여러 인물들과 만나면서

인물화만 고집했던 예술가적 집착과 끈기도

배우고 싶었구요,

인간의 내면과 교감하고 싶어했던 그의 모습을

짐작하면서 본 그림들은

마치 각자 인물들이 무슨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는것도 같았어요~

무엇보다 크앙군과 단둘이 다녀온 모닐리아니전은

 

뮤지엄러브에서 수업한 아이들의 사진은 추후에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합니다.

 

** 애플도도에서 초대받아 다녀와서 쓴 솔직한 후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