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러브 - 진정한 예술가, 헤르만 헤세와 교감을 나누어요.
작성자 :쭈누맘
등록일 :2015-12-22 18:33:44
조회수 :2,954
나들이명: 뮤지엄러브 더큐레이션
뮤지엄 러브 - 진정한 예술가, 헤르만 헤세와 교감을 나누어요.
1. 꿀바른 철학 이야기
2. 인류를 사랑하는 평화주의자.
너무나도 기다려왔던 기회!! 뮤지엄러브 전시수업 헤세와 그림들 수업 전날은 쭈초딩도 쭈누맘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가방부터 싸놓았던 기억을 되살리며 적겠습니다 헤헷~~ 쭈누는 이 소수정예 뮤지엄러브
수업을 벌써부터 소원했기 때문이고, 쭈누맘은 헤르만 헤세를 만나고 싶어 갈망하던 차에 전시회 소식을
들은지 얼마 안되어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두근.. 두근...두군.....
■용산 전쟁기념관 - 5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뮤지엄러브 수업
4호선 삼각지 역에서 하차하면 13번 출구로 나가 직진!!! 횡단보도만 건너면 전쟁기념관!!
매우 넓직하고 기상이 넘쳐서 늘 갈때마다 기분이 새로은 전쟁기념관..
헤세와 그림들 전시관 입구의 전경이에요. 참 깔끔하게 정돈되었으면서도 알알이 재밌는 표현이
숨어있는 공간입니다. 뮤지엄러브 수업을 위해 제 등뒤에서는 학생 체크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거의
다 제 시간에 도착했더라구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그런지 간만에 만난 친구와 인사하는데도
머쓱해하던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중간에 저도 뮤지엄관람으로 헤세와 그림들 전시회 들어갔는데요~
그 사이 수업받으며 친해졌는지 도란 도란 이야기들이 많더라구요.
수업 들어가기 전 진행할 순서를 간략하게 학생들과 나누는 선생님이세요.
헤세와그림들 전시수업을 이해하기 위해서 뮤지엄러브 수업은 늘 사전 설명.. 전시관람~
그리고 후에 각 조의 미션수행을 통한 다지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쭈누와 이 수업을 듣기전 헤세에 대한 정보를 한 번 정리하여 프린트해서 읽어봤습니다.
조금 더 알고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말 정말 어여쁜 노랑 자동차~ 헤세와그림들 展 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이 포토존은 분명 쭈초딩이 눈여겨보고 수업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헤세와 그림들 수업
괴테 이후 독일 문학의 전통을 잇는 인문학의 대가, 헤르만 헤세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고의 문인이며 20세기 유럽 작가중 전 세계적 사랑을 받고있는 작가
그는 작가이면서도 화가였고 39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아름다운 그림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아이들이 뮤지엄러브 전시수업으로 배울 스토리텔릴 주제 - 수업20분
포인트1 : 6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가장 많이 읽힌 책의 저자인 헤세는 어떤 감성과 생각을 지녔을까?
포인트2 : 화가로서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헤세의 그림은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을까?
포인트3 : 헤세가 히틀러에게 가장 먼저 저항한 지식인이라는 사실!! 놀라운데 그의 항거하던때 활약상을 알아보아요.
나눠주는 미션지.. 전시관람 - 60분
전체 작품중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작품을 선정해 그 작품속 숨은 이야기를 듣고 스토리텔링으로
모두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전시관의 작품 순서는 이렇습니다.
1. 헤세의 초대 (1877.7~1899.이전) - 억압적인 신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채 탈선하다가 문학에 대한
열정을 찾으며 마음의 안정을 갖기 시작한 헤세의 이야기와 그의 환경에 대한 사진자료 전시관람.
2. 방황과 고통 (1899~1919이전) - 작가로서의 시작.. 처녀시집인 <낭만의 노래>를 발표한 시기이자
첫 아내를 맞이했던 27세 이후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다시 심리적 위기를 맞던 시기...
3. 우정과 사랑 (1919~1930) - 1차 셰계대전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전쟁 반대를 외치다가 독일은
그를 조국의 배신자로 낙인 찍습니다. 1917년 출판금지를 당하여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데미안 출간!
폰타네문학상이라는 큰 상을 받으나 에밀이 헤세라는 것이 발혀지면서 수상이 취소되는 시기이죠.
이 시기에 첫 아내와 별거, 아내의 정신병, 아들의 중병, 아버지의 사망등 큰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이후 죽을때까지 그림그리는 붓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션 확인 및 워크북 (30분)
함께 보고 들었던 전시수업때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거나 즐거운 퀴즈로 구성하여 진행되는 방식.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담은 활동지를 작성하고 스스로 해석, 기억하게 하는 연상법을 촉진합니다.
부모님께 브리핑 (10분정도)
아이들이 어떤 주제의 수업을 했는지, 전시회를 관람했는지 즐거운 브리핑 시간~
원래 뮤지엄러브 수업은 아이들만 참여하는 전시수업이므로 엄마가 참관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없는게 맞는데요.
어쩝니까 ㅎㅎㅎㅎ 눈에 딱 걸렸는데 ㅠ.ㅠ... 절대 얼굴 정확히 보이는 거리에서 찍거나 수업에 방해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걸로~~~ 저 혼자 이곳 저곳을 찍는 척 하면서 적당히 숨어다녔습니다.
전시수업이 보다 즐거워 보였던 것은 선생님의 인솔 능력이 차분하면서도 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셨다는 것인데요.
다른 팀에서도 수업을 나왔는지 선생님 두 분에 아이들 8명이 같이 다니고 있었고, 제 눈앞에서 전시물품을 훼손
할뻔 했을정도로 매우 소란스러웠답니다. 관람객이 급기야 항의를 해서 제제했을 정도라 저희 뮤지엄러브 수업팀의
차분한 진행이 그렇게나 감사할수가 없더라구요. 아이들도 예뻤구요~~
그림을 보면서 헤르만헤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 나.. 둘 들어보는 아이들..
아래 사진은 제가 먼저 들어갔다 나왔던 곳인데요. 시 낭송을 했다는 정원관씨의 목소리나
내용을 헤드폰으로 들어볼 수 있는 나무와 장치가 있는 곳입니다.
또한 그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윗층에는 저런 테라스가 있어요.
저 곳에서 보다 더 헤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3분가량 쉬다가 내려오시더군요.
또한 그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윗층에는 저런 테라스가 있어요.
저 곳에서 보다 더 헤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3분가량 쉬다가 내려오시더군요.
가... 가는데마다 마주쳤습니다만 최대한 멀리서 배회만 했습니다.
사실 저도 전시회 관람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헤르만헤세에 대한 많은 교감을 하고 온듯 하더라구요.
이래서 전시수업이 좋구나.. 하고 다시 한 번 느끼고 왔던 하루~
§§ 2F - 포토존 <헤세의 서재> §§
이 곳은 처음 우리가 들어갔던 전시관 층에 다시 올라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자마자 찍은곳인데요.
처음 헤르만헤세전 들어갈때 계단을 내려갔으니 그 곳에 가려면 다 돌고 올라가는게 맞겠죠?
이 곳은 헤르만헤세의 서재를 그려놓은 듯 한 이미지로 꾸려진 공간으로 영상 또는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미션 확인 및 워크북 (30분)
2층으로 올라간 뮤지엄러브 전시수업팀은 무엇을 이야기 하던 것일까요?
아이들인지라 뭔가 의견을 나누며 투닥거리다가도 이내 깔깔거리고 웃으며 선생님과 이야길
나누는 중입니다. 그리곤 또 조용히 자기가 써야할 무엇인가를 적느라 여념이 없네요.
(뮤지엄러브는 스토리텔링 감상법과 창의수업으로 이루어져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수업일정에 맞는 과정을 착착 재밌게 이끌어주시고는 엄마들과 함께 모여 브리핑도 해주셨어요.
쭈초딩이 들고있는 오늘 전시수업 [헤세와 그림들]이라는 책자는 오늘 수업 워크북입니다.
이 속에는 엄마도 도움 받을 수 있는 양질의 정보와 헤세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아이들의 마음이 여과없이
적히거나 그려있기도 하구요. 그냥 한 번 보고 버릴 워크지는 절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잠시 브리핑 후에 받은 워크북의 감상문과 그림..그리고 쭈누생각을 기록해 보아요]
헤세 !! 당신은 대단하신 분이세요 (쉬리릭~~ 쭈누 싸인 & BEN J마크)
무슨 간략한 편지에 싸인만 3개가 들어갔습니다. 웃음 나와서 죽는줄..
[Behind Story]
전시수업을 마치고 쭈누와 화장실을 들른뒤 잠시 배고픔을 잊고가기위해 입구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가방속의 빵을 하나 꺼내 먹는 아이를 보며 옆에 앉아 계시던 하얀장갑낀 할머니께서 말을 걸으셨답니다.
"이 전시회가 재밌어요?"
"네? 아.. 유명한 작가고 화가세요."
"그러니까.. 누군진 아는데 자세히 몰라서 난 친구만 들여보내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이때 쭈누가 놀랍게도 헤르만 헤세에 대해 기억나는 만큼 설명해드리는 것입니다.
"이 아저씨는요. 원래는 독일사람이었는데요~ 이사람이 다른이름 응.. 뭐였더라?
에밀인가? 아!! 에밀맞아요 에밀!에밀! 그 이름으로 책을 만들었는데 들켜서 상받은게
취소됐데요. 그리고 이사람이 정신병이 들었었는데요?"
"쭈누야 정신병이라기 보다는 우울증~ 첫 사랑이 짝사랑이었고 어릴때부터 안정적이지
못하게 살아서 우울증이 걸렸었다고해요 할머니"
"그리고요 이 아저씨가요 헤쎄요 ~ 이사람이 칠십 몇번인가를 우울해서 병원에 갔데요.
너무 많이 간거에요. 그리고 육십구살이나 되었는데 진짜 큰 상을 줬대요.
그게 무슨 상이었죠 엄마?"
"노벨문학상"
이렇게 한참을 저와 번갈아가며 헤세이야기를 멋들어진 백발의 할머니께 설명해 드리자
할머니께선 담에 시간내서 본인도 전시관을 들어가봐야 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에겐 자연스럽게
배운것과 아는것을 다시 기억해 말할 수 있는 계기였지만, 할머니도 역시 잘 만나서 듣고 가신다며
무척 행복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