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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아이들에게 당일치기 겨울농촌체험은 재밌기도 하고 건강에도 좋겠다는~~^^
작성자 :시니가니맘
등록일 :2016-01-07 00:55:13
조회수 :4,514
나들이명: 큰삼촌
오랜만에 하루 왠종일 즐거운 체험으로 4인 가족 신나게 놀고 온 하루였어요.
어디로? ㅎㅎㅎ
양평 큰삼촌 농촌체험마을 로요~~~!!!
남양주 집에서 양평 큰삼촌 체험마을까지 한시간 남짓 걸렸는데
양평 초입 들어서도 꽤 오래 들어갔어요.
양평의 끝에 위치한.....^^;;
10시까지 도착하자마자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ㅎㅎㅎ
이날은 큰삼촌 체험마을을 이용했던 기존 회원들을 초대한 축제의 날이었답니다.
그 자리에 KBS 생생정보통 방송국 관계자 분들이 영상을 담으려고 오시기도 했더라구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꼬박 10시간 동안
큰삼촌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을 체험했고 많이 먹고 온 하루!!!
일일이 열거하기도 기억 안날 정도라니까요.
사진을 봐야 기억이 나는 풀 코스....체험과 먹거리가 동시에 있는 이런 나들이는 겨울에도 계속됩니다.
그거 아시나요? ㅎㅎㅎ
체험마을 마다 한번 가면 끝이 아니라는거.... ^^
계절마다 한번씩은 가 줘야 진정 그 마을만의 체험을 다 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을요!!!
큰삼촌 농촌체험마을은 그래서 저희도 겨울을 처음으로 체험했으니
이제 앞으로 봄, 여름, 가을에 알맞은 체험들을 나중에 또 하러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ㅎㅎㅎ
가자마자 첫번째로 한 체험은 바람떡 만들기~~~^^
일단 떡을 만들 반죽을 아빠들의 힘으로 왠만큼 치댄 다음에
각자 가족마다 떡반죽과 팥을 나눠주면 바람떡 만들기 시작.... ㅎㅎㅎ
반죽이 굳기 전에 말랑말랑할 때 만들어서 바로 먹어야 더 맛나더라구요.
바람떡 이렇게 만들면 되는군..... ㅎㅎㅎ
컵으로 잘라서 바람 빠지지 않게 여며주고 바로 입 속으로..... ㅋㅋㅋ
아침을 간단히 죽으로 먹고 가서 떡 먹으니 맛나더만요.
바람떡 만들어 먹고 다음에는 얼음썰매 타러 가기 전에...... !!!
큰삼촌의 자연에 대한 이해와 해박한 지식, 그리고 철학이 담긴 가이드..... ㅎㅎㅎ
아이들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일거라 믿어요.^^
와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탄성을 질렀던 얼음썰매 타기 현장..... ㅎㅎㅎ
사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한 건 바로 요거거든요!!!
큰삼촌의 시범과 함께 아이들 각자 얼음판을 영접하고 기분 좋아서..... ㅎㅎㅎ
가니는 김연아처럼 스케이트 타는 거라며 엄마보고 보라고 부르고 난리났습니다. ㅋㅋ
얼음썰매 맘에 드는 거 하나씩 골라서 타기 시작~~~
촬영하시는 아저씨 가니도 잡고, 다른 아이들도 잡고 바쁘시네요.
엄마들도 경주, 아빠들도 경주해서 일등 하신 분들 참기름 챙겨 가셨다는요.... ㅎㅎㅎ
저는 3등인가 4등인가 했던 거 같고, 남편은 무릎 상태 안 좋아서 참가 포기.....
그래도 정말 몇년만에 타본 얼음썰매인데 바로 적응하고 속도 나는게 신기방기!!!
이날 날씨가 좀 풀려서 빙질은 별로 좋지 않은 상태라
날이 있는 썰매보다는 철사로 된 썰매가 더 잘 나간다는 큰삼촌 팁도 있으셨습니다.
유연하게 턴도 하시고 썰매도 엄청 잘 타시더라구요.
와우~~~^^
얼음썰매 타고 나서 허기진 배를 또 먹거리로 채워주십니다.
뼈해장국과 직접 준비하신 반찬들로 점심 배부르고 맛나게 먹었어요.^^
여기 뼈해장국 맛있게 먹어서 집에서 등뼈 사서 또 해장국 끓여먹었다는요. ㅎㅎㅎ
시니가니, 그리고 남편까지 맛있다고 다들 접시 비웠습니다.
특히 고사리 나물 금새 해서 따끈따끈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ㅎ
자, 이제 먹었으니 또 체험하러 고고씽~~~ ㅎㅎㅎ
이번 체험은 동시에 먹기도 할 수 있는 밤 구어먹기!!!
직접 불을 피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나무가 필요하겠죠.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그 때처럼 모두 자급자족 하는 것도
도시아이들은 체험해 봐야 알 수 있는 거라....
열심히 나무들 모아와서 불을 지펴서 직접 구워먹는 밤의 맛....잊을 수 없을거예요.^^
틈나는 대로, 수시로, 계속 군밤 다 익으면 까먹고 까먹고 하다보니
손톱이 까맣게 될 지경..... ㅋㅋㅋ
뜨거운 거 오래 만졌더니 감각도 없어지는 거 같고 여튼 직접 불 피워서 구워먹으니
군밤이 이렇게 꿀맛일 수가 없네요.
군밤 실컷 먹었으니 또 다시 체험의 시간으로..... 나무 하러 가기!!!
이 나무를 하는 순간에는 왜 하는지 몰랐는데요.
나중에 다녀와서 보니 왜 필요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그 이유는 글의 막바지에 확인하시라~~~ ㅎㅎㅎ
가는 길에 번데기 껍질만 남은 것도 큰삼촌이 보여주셔서 설명해주시니 지나가는 길에 보이더라구요.
설명이 없었으면 이 또한 무심코 지나갈 일.....^^
역시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맞아요!!!
지금 우린 이 험한 산을 왜 올라가느냐~~~!!!
보기 어려운 박쥐들을 보러 박쥐동굴 체험하러 가요..... ㅎㅎㅎ
신나라~~~
박쥐는 동물원에도 없는 동물이라 보기 어려운데 이렇게 농촌체험마을 와서
박쥐를 보고 가다니.... 너무 기대됐어요.
가는 길은 참 험난하고 경사도 가파라서 힘들었지마
박쥐동굴 앞에 도착하고 나니 또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이렇게 박쥐들을 보세요.
엄청 작은데 날개를 펴면 또 엄청나게 커지기도 한다지요.
카메라로 찍은 만큼이나 가까이 보는데 날개에 물기가 가득인것도 신기했어요.
예전에는 광산이었는데 폐광이 되고 박쥐동굴로 더 유명해진 곳!!!
큰삼촌이 처음으로 개척한 체험코스 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세 팀으로 나눠서 들어갔다 나오는데 저희들 나오니까 인터뷰 하시려고.... ㅎㅎㅎ
가니는 박쥐가 그저 조그맣고 귀엽다는 말만 계속..... 이렇게 방송에 편집 안되고 나왔네요. ㅋㅋㅋ
저도 인터뷰 해달라고 해서 마지못해 했는데 짤림....ㅋㅋㅋ
근데 민망한 장면 안 봐도 되서 저는 만족..... ㅎㅎㅎ
생생정보통 제목처럼 <겨울방학을 부탁해~~!! : 산골 마을에서 즐기는 이색 겨울 체험>
맞아요..... ㅎㅎㅎ
박쥐를 볼 수 있는 겨울 체험 어디 또 있을까 몰라요.
다시 내려가는 길..... 그 가파른 경사가 그래도 덜 힘들게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이런 길 겁 많아서 오히려 동생보다 잘 못 가는 시니.....
엄마&아빠는 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자꾸만 직접 해보라고....
계속 아빠에게 의지하느라 정신 못차리고 내려간 시니
다음에는 이런 길 나오면 좀 더 씩씩하게 정복해 보자..... ㅎㅎㅎ
박쥐동굴 다녀와서 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오징어부추전 만들어 먹기~~~^^
반죽과 프라이팬, 기름 모두 준비되었으니 돌아가면서 직접 전 부치기 시작.... ㅎㅎㅎ
요리도구 탓하는 게 아니고 정말로 자기가 쓰던 게 더 요리가 잘 되긴 하는데요.
프라이팬이 이렇게 좀 타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반죽 간도 적당하니 딱 좋아서 넘 맛있게 여러 장 부쳐 먹었다는요. ㅋㅋㅋ
송어 잡기 체험도 인기 짱이었어요.
직접 손으로 가두리 안에 넣어둔 송어 5마리 잡아서 구워먹기였는데
한마리를 잡았다가 놓친 바람에 4마리만 구워먹었어요....^^;;
송어 직접 들어보고 만져보고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ㅎㅎㅎ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되죠...... ^^;;
바로 그 자리에서 손질하고 소금으로 간 하고 호일에 포장해서 바로 직화..... ㅎㅎㅎ
송어 익히면 색깔이 이렇게 예쁘게 변하네요.^^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이고 네 마리로 이 많은 사람들 누구 코에 붙일까 싶었는데
꽤 여러번 집어 먹은 듯 해요.
심심하니 맛나더라구요.
생선 좋아하는 시니가니도, 생선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엄청 잘 먹었답니다.
송어도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다시 일하러..... 본격적인 땔감 모으기 들어갔어요.^^
아이들도 지게위에 나무 넣어서 매고 내려오는데 힘들다고 하면서 동시에 그래도 즐겁게 임하더라구요. ㅎㅎㅎ
가니는 친구 새로 사귀면서 더 즐겁게 체험들을 해 나가는 중요. ㅋㅋㅋ
아빠들도 제대로 땔감 구해오면서 긴 막대 하나씩 준비하라는 미션 받고
이렇게 준비.... 끝이 모두 뾰족하지요?
그 이유가 다 있답니다.....^^
큰삼촌 농촌체험마을에서의 피날레는 바로 이 막대기가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땔감 준비해 두고 다시 우리는 먹방으로..... 삼겹살 백반 먹기~~~!!!
반찬도, 삼겹살도 모두 너무 맛있어서 꽤 많이 먹었슴다.
부추, 어묵반찬에 미소된장도 맛있고 아줌마들 손맛이 참 좋으시더라구요.
저녁되고 추워지니까 밥이 더 많이 들어가는 듯 해요.
저녁 7시쯤 되었던가요?
모닥불 활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모닥불이라고 말하기엔 그 스케일이 꽤나 컸었는데요.
저 날리는 불똥들도 예쁘더라구요. ㅎㅎㅎ
불이 활활 타오르는 사이 큰삼촌이 막판에 또 한번 바쁘십니다.
나무 꼬챙이마다 생닭을 끼우고 계심요. ㅎㅎㅎ
닭 바베큐를 해 먹을거거든요.
생각만 해도 맛나겠죠?
보시면 더 맛나 보일 거예요.
이제 정말 중요한 닭 익히기 신공..... ㅋㅋㅋ
이게 불의 한가운데, 아랫부분에 있으면 겉만 타게 된다네요.
위로 불과 적당히 떨어져서 뭉근히 오래 익혀야 골고루 익게 되고 맛있는 식사가 될 수 있다구요. ㅎㅎㅎ
사실 저녁으로 삼겹살 백반 배부르게 먹고 갔는데
닭고기가 또 들어가더라구요.....
닭 직접 불에 구워서 맛나게 먹고 마지막으로는 쥐불놀이 하기.... ㅎㅎㅎ
분유통을 못 가지고 가서 못하나 했는데 역시나 다른 분들과 공유할 건 공유하고
직접 쥐불놀이도 해보구요.
간단히 떡볶이도 만들어 볼까 생각중~~~ ㅎㅎㅎ
10시간을 꼬박 양평 큰삼촌 체험마을에서 집에서도 먼 곳이고 몰랐던 곳이지만
이번 기회에 하루 제대로 실컷 놀다 가는것도 너무 좋았어요.
숙식도 가능한 거 같은데 또 큰삼촌네 찾아갈 동기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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