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는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약 500년간 27대에 걸쳐 이씨가 집권했던 왕조였죠.
고려시대 장군이였던 이성계는 고려말 백성들의 생활이 어렵고, 밖으로는 이민족의 침략이 잦을때 위화도회군을 계기로 신흥사대부 세력과 힘을 합쳐 조선 왕조를 세웁니다. 그 당시 고려는 권문세족이 통치하는 시대였죠.
위화도회군 자체가 왕명을 어기는 일이라 고민을 많이 하였을듯한데 여러가지 여건상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 백성을 위한 길이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드디어 조선시대의 궁궐!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교보문고 지하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기에 인터넷 검색만 믿고 갔더니 완전 거짓정보였어요.
경복궁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오전 10시전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한산하더라구요.
광화문에 도착하니 수문장 교대의식 시간이 딱 맞았어요.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운이 좋았나봐요^^
올해부터 수문장 교대의식 시간도 바꼈네요
수업 들어가기전 잠깐 수문장 교대의식 관람중이에요.
T자형으로 사람들이 둘러 쌓여 사진찍기 바쁘더라구요.
역시 이곳에 오면 외국인이 반 차지하는 것 같아요.
수업시간이 되어 경복궁 티켓팅하고 들어갑니다~~
추워서 손이 꽁꽁 얼었어요.
처음 들어간 곳은 근정전인데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걸어 다니고 있는데......
왕이 다니는 곳이 가운데, 무관과 문관은 양쪽 길이 다르다네요.
근정전앞에는 비석이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품계가 정1품, 정2품, 정3품...식으로 품계석이 있구요.
신하들이 무슨일이 있어 모일때는 품계석에 맞춰 섰다고 하네요.
조선시대 권력도 서열이 중요했나봐요.
궁궐안 바닥을 보면 돌이 울퉁불퉁한데 다 이유가 있네요.
왕이 사는 이곳에 신하들은 뛰지말고 경건하라고 그랬다네요.
근정전 바닥에 쇠 갈고리같은게 보이는데 ......
이건 뭘까요?
바로 그 시대에도 조정에 모여 있을때 햇살이나 눈비를 가려줄 차일을 쳤다는데 그 차일칠 때 줄을 매던 고리랍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 고리는 정3품 근처까지만 있었던거 같아요.
이보다 낮은 계급은 햇빛도 맞을 거 다 맞아가며 있었나봐요.ㅋㅋ
임금이 가마를 타고 오르내리던 길이라는데 평화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봉황이 새겨져 있고, 그 옆은 해치가 있네요.
해치는 상상속의 동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신령스러운 동물이라는데 왕이 있는 곳에 많이 보여요.
추운 밖에서도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아직 근정전입니다.^^
근정전 내부 모습입니다.
근정전에 내부는 광화문근처만해도 고궁박물관, 국립어린이미속박물관, 세종이야기 등 사진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많아 익숙하네요.
대개 한복까지 갖춘 곳도 있었던듯......
근정전 뒷쪽에 쥐 석상이 보였는데 근정전 주위로 십이간지동물 있다네요.
한바퀴를 둘러보진 못했어요^^;;
사정전
임금과 신하가 만나서 나랏일을 의논하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에요.
근정전 뒷편에 있습니다.
궁궐에도 창고가 있었겠죠?
자세히 보면 창고에도 천자문으로 구분을 해 놨더라구요.
화살표로 표시해뒀어요.
너무 작은지 안보이네요 ㅋㅋ
지금처럼 사용하는 숫자대신 하늘천, 땅지, 검을현.....이런 순서대로~
크게 확대한 거에요~^^
추운 날씨를 피해 선생님이 가신 곳은 경복궁에 있는 카페~
이 곳에 카페가 있었단 건 처음 알았어요.
죄송하게시리 선생님께서 커피를 사주셔서......
진즉 알았으면 미리 대접했을 것인데......^^;;
저도 지원이랑 한 자리 차지하고 카페안에 기념품들 구경하러 다녔어요.
접시 하나에 20만원....ㅋㅋ
아이들도 선생님께서 사주신 코코아를 마시며 몸도 녹이고, 이론 수업을 들었죠.
코코아 한잔에 마음도 따뜻해졌을듯 싶습니다.^^
밖으로 나와 경회루로 왔어요.
경회루는 임금이 외국 사신을 맞이하거나 나라에 기쁜 일이 있을때 신하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열었던 누각이에요.
날씨가 핫팩을 들고 다녀도 춥더니 호수가 꽁꽁 얼어있네요.
교태전
왕비의 침전으로 궁의가장 중김에 있다하여 중궁전이라고도 했다네요.
왕이 잠을 자던 강녕전처럼 용마루가 없어요.
용마루는 건물의 지붕 중앙의 수평으로 된 부분을 말하는데 계급이 높은 집일수록 용마루가 높아지는데 왕만큼 높을 수는 없다고 들었어요.
왕이 기거하는 곳은 용마루가 높은데 잠자는 곳만 없다고 모 강의에서 들었는데......
교태전도 없다는 건 처음 안 사실이네요.
여기는 웬지 북촌한옥마을 길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무리 이곳이 좋더라도 한 곳에 갖혀 살면 답답할 것 같아요.
중전도 아무나 못할듯......ㅋㅋ
이 출입문을 사이로 뒤로는 교태전(중전이 자는 곳), 앞쪽은 강녕전(왕이 자는 곳)이에요.
웬지 가깝고도 먼 길같은 느낌이...ㅋ
상궁이나 무수리같은 나인들이 사는 곳은 안보이던데......
재건하면서 못한걸까요? 잠깐 웃긴 생각이 들었어요~^^;;
교태전 뒤뜰에서 수업 하는 중......
왼쪽 정원이 아미산인데 조금 보이네요.
아미산 정원과 굴뚝
왕비 침전 뒤에 인공으로 단을 쌓아 계단식 정원을 만들고, 가운데 단에 육각형 굴뚝 4개가 세워져있다.
연한 주황색 전벽돌을 쌓은 몸체 위에 서까래를 달린 기와지붕을 얹고 그 위 4개의 작은 굴뚝을 만들었어요.
몸체 여러 무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죠.
봉황은 왕비를, 박쥐는 부귀 ,매화와 국화는 군자의 심성, 학,사슴, 불로초, 솔, 대, 돌 등 십장생은 장수를 의미
계단식 정원은 산, 돌함지는 호수, 굴뚝 무늬는 동식물의 생태계를 상징하여 아미산 정원은 신선이 사는 자연세계를 의미한답니다.
네모난 곳에 경복궁 지도가 있었어요.
뒷편으로 청와대가 살짝 보이네요.
파란색 화살표 보이지유?^^
영근이는 선생님과 바닥에 있는 경복궁 지도 보는 중입니다.
자경전
여긴 왕의 어머니인 대왕대비가 살던 곳입니다.
자경전엔 건강을 기원하는 십장생 그림이 있어요.
아이들도 십장생 찾는 중이에요.
자세히 보면 십장생 보입니다.ㅋㅋ
자경전 내부
약간의 특색이 있지만 집들이 거의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자경전은 궐 안에서 가장 화려하고 세심하게 만들었다더니 담장부터 예쁘게 꾸며놨네요.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곳이 두곳인데 강녕전, 교태전이에요~
강녕전은 하트, 교태전19 로 표시해뒀어요.
느낌대로 표시 ㅋㅋ
향원정
고종이 세운 곳인데 경회루가 남성적이라면 향원정은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랍니다.
더 작고 아담하네요.
향원정 뒤쪽에 새로 지은 곤녕함에서 1895년 을미사변때 명성황후가 암살된 비극적인 장소라는데 최초로 전기가 들어왔던 곳이랍니다.
경복궁내에서 제일 안쪽에 자리한 곳인데 이곳까지 와서 시해를 하다니......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잘 몰랐기에 여자들이 실제로 많이 죽었다네요. ㅜㅜ
조선왕조의 궁궐인 경복궁을 둘러보고 마지막 고궁박물관으로 갑니다.
고궁박물관에서 조선 27대 왕조를 둘러보고, 복도의자에 앉아 수업마무리합니다.
경복궁 둘러보다가 바닥에 있던 지도를 못 찍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있네요.
국립어린이박물관도 옆에 있어서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어린이가 즐길만한 상설전시회도 하고, 전시관도 있어 가보면 좋아요.
야외에서 볼거리도 많거든요.
경복궁 안내소에서 받은 무료 안내지에요.
관람요금, 교통안내, 관람시간, 무료안내, 문의전화까지 정보가 나와있어서 올려봐요.
뮤지엄러브 '한양에 조선을 건국하다 경복궁' 소책자로 수업을 마칩니다.
교재에는 조선의 건국 배경부터 고려말 상황, 도읍지인 한양,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까지 다양한 정보를 그림과 함께 단답형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날씨는 추웠지만 경복궁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이론수업을 들으며 뚝딱 뚝딱 교재를 채워왔네요~
이제 6주 과정 중 마지막만 남았어요.
다음 수업은 조선시대 세종과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서 배울려나봐요.
4주차 고려시대 수업을 학교 급식문제로 장염이 생겨 못 들어서 참 아쉽네요.
다음주도 참석하여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둬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