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박물관 수업에 다녀왔어요.
이번에 전쟁기념관 전쟁역사실이 새롭게 리뉴얼 되면서 진행된 수업이라 더 뜻깊었답니다.
그 동안 여러 번 전쟁기념관을 데려 갔지만 전쟁역사실은 방대해서
유물 위주로 간단히 보고 나왔거든요.
역사를 시작하면 여러 번 올 생각만 하고 계획만 잡고 있었는데
생박 선생님들께서 정말 딱!!!!! 좋은 시기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더라구요.ㅋㅋ
올해 5학년이 되는 우리 아들녀석.
역사에서 전쟁이 빠질 수 없잖아요.
남자아이라서 전쟁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각각 장군을 한 명씩 맡아서 인물에 대해 알아보는 수업이었습니다.
저학년 반 딸내미는 아직은 전쟁의 역사가 좀 부담스러웠다네요.
이해해요. 너무나 긴~~~ 역사잖아요.
하지만 몰랐던 장군의 이름과 전투를 알게되었다면서
"고구려 을지문덕이 살수대첩으로 승리했다잖아!"
아는 척을 하네요^^
지하1층에 거북선 모형 앞에서 자신들이 맡은 장군 역할 표를 들고 찰칵!
아들녀석은 '이성계 장군'을 하고 싶었는데 '김유신 장군'을 하게 되었다네요.
하지만 삼국통일의 주인공이라면서 엄청나게 만족하며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하더라구요.
딸내미는 이성계 장군이었는데, 요즘 <육룡의 나르샤>와 <WHO?>책 덕분에 익숙한 장군이라 좋았다네요.
아들녀석은 끝나고 올라와서 이렇게나 많은 역사를 배웠다며 자랑을 했습니다.
역사는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 시대도 그리고 사건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런 역사가 지금까지 흘러왔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 모습이 있는 거니까요.
엄청나게 방대한 역사의 흐름이 보이시지요?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한 번이라도 눈에 익히고, 듣고, 생각해 보고, 경험해 본 것은
오래 기억에 남잖아요.
아들녀석은 지금까지 받은 모든 프로그램 중 Top 4 안에 들었다네요.
ㅠㅠ Top4를 F4로 쓰다니...쓴웃음 한 번^^;
같은 수업을 듣고도 이렇게 다르답니다.
역사에 흥미를 갖는 저학년, 역사를 시작하는 고학년 모두에게 좋은 수업일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