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었던지라..

별다른 사전지식 없이 항상 저와 둘이서 전시를 관람하던 누누군

가끔 전시에서 도슨트를 듣긴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슬슬 체계적인 미술전시수업이 필요할 것 같아서

뮤지엄러브 씽크리더 6개월짜리 수업을 시작했네요.

2월에 등록해놓고... 3월 둘째주 토요일.

드디어 미술전시수업 뮤지엄러브의 씽크리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첫 수업을 위해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네요.

첫날인지라 뮤지엄러브 가방과 예쁜 접이식 방석도 받았어요.

누누군이 준비해간 싸인펜도 가방에 쏙 넣고 씽크리더 수업준비 끝!!

씽크리더 수업이 어찌 진행된느지..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부모님꼐 나눠주셨는데...

누누군이 더 관심있게 보더만요...ㅎㅎㅎ

2시간동안의 뮤지엄러브 씽크리더 수업을 위해.. 한가람 미술관으로 향하는 아이들..ㅎㅎ

원래 6명이 함께하는 수업이라 둘씩 짝맞춰 다니는건데...

누누군의 짝궁은 사정이 있어 못봤거든요..ㅠㅠ

다행히 선생님께서 누누군의 짝궁이 되어 떠났습니닷~ㅎㅎ

아이들이 감상하러 들어간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인상주의라는 조금은 어려운 화파를 쉽게 이해하기위해..

그들의 시작인 "자연의 빛"에 대해 잘 나타난 풍경화를 전시하고 있는 전시회에요.

"자연의 빛"에 따른 변화를 자연에서 그리기 시작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보며 무엇을 남겨올지..

첫 수업시간이라 그런지 혼자 두근두근해하며 기다렸네요.

 

비록 풍경화는 아니지만..

저 나름대로 빛의 느낌을 사용해 사진으로 인상주의를 표현해 보기도 했네요.

​

두시간의 미술전시수업을 잘 마치고 돌아온 누누군.

외부에 전시되어 있던 포토월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누누군이 보이실까요^^?

​

집에와서 워크북을 보니..

딱 누누군 스타일의 대답들....ㅎㅎㅎ

​

베르트 모리조의 <접시꽃과 어린아이>의 제목을 누누군이 다시 지어준다면..

아마... 따분해하는 딸아이?? 정도이겠네요...ㅎㅎ

​

뮤지엄러브 첫 시간에 누누군이 그려온 그림이에요.

인상주의 화가정도는 아니더라도.... 예쁜 풍경을 그려올 줄 알았더니만...

선생님이 마음대로 그려도 된다고 했다고 롯봇을 그려온 아들내미네요..-_-;;;

제목이 좀 걱정스러워서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물어보니..

자기가 착해다고 생각해서 자살한 악당로봇이 다시 살아나는 그림이라고;;;;;

만화 스토리를 한폭의 캠퍼스에 담다보니... 저런 제목이 되었나보네요.

아무리봐도 인상주의보단 입체파같은 그림이죠??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걸 절실히 느낀 하루!!

앞으로 6개월동안.. 꾸준히 미술전시수업을 들으며.. 발전하는 아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