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미술전시수업 듣는날은
저희집이 한껏 느긋해지는날~
하루종일 책보다가 그림보다가하는날이예요
뮤지엄러브 가는날은 종일 이러고 여유부려봅니다
미술전시수업 시간이 오후로 바뀌면서
더 여유로워진듯합니다
일찍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어요
건물하나가 온통 인상주의전으로 도배가되있는~ㅎ
지난 겨울방학때부터 관람하고픈 전시였어서
오늘 미술전시수업이
풍경으로보는 인상주의였기에 더 좋았어요
여유있게 도착했기에 사진찍으며
시간을 좀 보냈어요
이름만 들어도 탄복이 나오는 작가들입니다
인상주의 작가들을 안좋아하시는분들도 계시려나요?
좋아하는 음식도 달라지고
인상깊은 책도 그림도 때론 변하지만
인상주의작가들은 예나 지금이나 저는 좋으네요
인상주의라고 써있는 저 문 색감이 참 이뻤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됐네요
세잔의 짙은 초록으로 꾸며진 입구문부터 설레었어요
일찍 도착했다고 여유부리며 시간맞춰 도착했더니
미술전시수업 무지엄러브가방 나눠주시고
새로 편성된 친구들이 다 모여있었어요
새롭게 만나는 뮤지엄러브 선생님과 친구들과
신나는 전시수업을 듣게된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가방안에는 워크지와 개인돗자리가 들어있구요
준비해온 색연필까지...준비완료~ㅎ
이제 풍경으로보는 인상주의 전시보러갑니다
뭔가모를 뿌듯함이 느껴지고 기대감이 였보이는
아이표정이라서 엄마도 문득 기분이 좋았었어요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전시관으로~
하도 빠른 걸음으로 후다닥 가버려서 사진도 멀어요
미술전시수업이 즐거운시간이긴한거같습니다^^;
뮤지엄러브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사진이예요
미술전시수업마치고 오늘은 또 어떤 엉뚱한 도슨트를 들려줄지...
엉뚱함이 점점 적어지고 맞는소리 척척 할때면
어떨때는 기특한데 또 어떤날은 아쉽고그래요^^;
대견함과 아쉬움을 엄마가 느끼게되는 시간~
시간이 많진않았을텐데 미술전시수업마치고
개인마다 그림 한점씩을 그렸던모양이예요
폴 시냑의 점묘법으로 그려본 그림이랍니다
제목은 빨간달이 있는 풍경
풍경으로보는 인상주의 수업마치고
살짝 입고리가 올라간 딸을 다시 만났어요^^
풍경으로보는 인상주의 미술전시수업 마치고
기념품샵도 둘러보았는데
꽤 오래 둘러보고 놀았던거같아요
아~ 쿠르베네요
샵에서도 보고 또보고 하다가
기여이 가격까지 물어보고말았던 바다풍경~
이정도면 감당하고 집에 데려가고싶다..하는
가격을 훌쩍 넘어서는 비용이라 못 데리고왔어요
진품 보고나면 사실 이미테이션작품 눈에 안들어오는데
이 작품만은 이미테이션마져도 울렁울렁 감동이..^^;
기념품샵 둘러보며 미술전시수업 내용을 엄마에게 말해주다가
모녀사이에 매우 중요한 공감대를 만났는데요
세잔의 초록색이 참 좋더라~! 라는것~^^
(엄마의 감동덩어리 쿠르베의 바다풍경은 언급도없이 패쓰~ㅎ)
그런 의미에서
세잔의 초록으로 꾸며진 전시입구문에서 찰칵
미술전시수업마치고 거의 뒷시간 일정을 잡지않는편인데
이날도 예술의전당 구내식당에서 밥먹고 쉬면서
아이가 말해주는 전시수업의 내용과
본인이 느낀 감정들 몇마디가
엄마는 그렇게 소증할수가없어요
예로들면 세잔의 초록이 좋드라~뭐 그런?^^
돌아오면 많이는 아니더라도 꼭 한번씩은
스스로 워크지를 펼쳐봐서 엄마도 곁에도 슬쩍 보지요
모아둔 워크지 가끔 열어보면 즐거워해요
가장 인상적인 그림은 독일 인상주의 화가
막스 리버만의 - 선한 사마리아인 - 이래요
이유는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림이라서~
새로운 반이 만들어진 정규 첫시간이라
수업 스케줄과 지향목표가 인쇄된 안내글도 받았어요
미술전시수업해주시는 선생님 믿고
엄마는 그냥 한달에 한번 조금은 헐렁하고
여유있게 그림을 만나는날로 생각하려고해요
그러면서도 마음 한곳에는 바라는 목표가 아닌
전시수업을 통해 얻어지는 체득이되었으면하고
소망해보는것도 사실이지요^^;
전시수업 마치고 식사를 하고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돌아오는 한달의 하루가 소중한날~
거의 딱 실물크기 사진인데요
기묘한 붉은달이...뭔가...이러쿵저러쿵 ~
본인도 이야기가 정리는 아직 안된 상태인데
뭔가 미묘한 느낌이나 이야기를 엄마가 발견해서
표현해주기를(혹은 감동해주기를)
기다리는 눈치예요^^;
기쁜 고민거리가 생긴날이기도했던
미술전시수업날 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