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체험과 캠핑을 한 번에!
경북 상주 구마이오토캠핑장으로 1박 2일 봄 나들이 캠핑 다녀왔어요.
장소 : 경북 상주 구마이 오토캠핑장 / 경북 상주시 내서면 서만리 1013번지
프로그램 : 1박 2일 가족캠핑 + 농촌마을 체험
컵케이크만들기, 나무 문패만들기, 봄나물뜯기, 보물찾기, 한과만들기(풍등 올리기 대체)
캠핑장 정보 : 전기사용 가능, 화장실 유, 샤워실 유, 개수대 유, 온수 가능
윤의 시골마을 체험은 계속된다~! 캠핑 초보~ 유아 동반 캠핑족 분들께 추천추천~!
윤의 첫 캠핑은 농촌마을체험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상주 구마이오토캠핑장으로 다녀왔어요.
상주 구마이오토캠핑장은 개인의 사설 시설이 아닌 상주 구마이곶감정보화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에요.
구마이곶감정보화 마을은 평균연령대가 70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곶감재배가 주업으로
정보화마을에 선정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 중이라고 해요.
그 중 한가지로 시작된 것이 바로 농촌마을 체험이 함께하는 캠핑장 운영인데요~
후기를 찾아보니 아이를 동반한 캠핑족 분들의 만족도가 높고, 편의시설이 깨끗하고 편리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캠핑장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까지 있고, 체험 가격도 완전 착하니 망설임 없이
윤의 첫 캠핑장으로 선택했어요.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사용 무료, 온수, 전기 가능 무료!
게다가 장작, 전기장판이 필요하신 경우엔 대여도 무상으로 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런데 이용료는 얼마일까요?? 캠핑만 하는 경우 1사이트에 2만원! 오오~!
오토캠핑장이니 주차 당연 가능해요~!
체험프로그램 선택시에는 1사이트 및 1인당 200g의 고기와 야채 포함!
나무 문패만들기, 컵케이크만들기, 보물찾기, 봄나물따기, 풍등올리기 등의 체험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1인당 15,000원! 처음에 잘 못 들었는 줄 알았다는요. ㅋㅋ
애플도도에서 사전 예약시 가능한 금액이에요. ^^
상세정보 및 예약페이지 바로가기
어떻게 이렇게 운영을 하실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여쭤보니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마을에서 직접 넉넉하게 준비할 수 있는 재료들 덕분이라고,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남기는 것 없이 운영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이 참 진솔하게 마음에 와 닿았어요. 자~ 그럼 윤과 함께하는 첫 캠핑 이야기 살짝 소개할게요~! ^^
네비게이션에 구마이오토캠핑장이라고 치고, 주소가 서만리인지 꼭 확인하세요.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캠핑의 경우 집결 시간이 1시 이구요~ 텐트 설치 후 2시 ~ 2시 반 경부터
사진의 체험관에서 체험이 진행돼요. 집결 시간보다 더 일찍 도착해서 미리 텐트를 치는 것도 된다고 하세요.
다음에 갈 때는 새벽에 출발해서 미리 가서 캠핑을 더 길게 즐기고 싶어요.
아빠가 텐트를 설치하는 사이 상주 구마이오토캠핑장 전경을 살짝~ 둘러 볼까요? ^^
캠핑장 앞에 이렇게 이안천이 흐르고 있어요. 물이끼가 있기는 하지만
물 속의 물고기 무늬까지 보일 정도로 물은 깨끗했어요. 수심이 얕고 물살이 세지 않아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
여름 물놀이 철에는 안전요원 분들도 상주하신데요.
캠핑존은 2단으로 되어 있어요.
이렇게 이안천 뚝 위로 1단! 윤맘네를 제외하곤 모두 여기에 텐트를 치셨어요.
바로 앞에 강이 보이고, 뒤에는 해먹을 걸 수 있게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가 서 있고,
뒷편은 다시 뚝이 있어서 산 속 캠핑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일 것 같아요.
그렇지만 바닥이 팩을 박기가 조금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는 2단~! 흙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팩 박기가 쉬워요. 전기 및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 시설이 가깝워 편리해요.
또, 체험관 건물 뒷편으로 바람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것 같아요. 저희는 윤이가 아직 어려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을 선택했어요.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은 덜했지만 저희만 2단에 설치하다보니 조용하고, 좋더라구요. ^^;;
자갈 바닥이라 매트는 필수예요! 참고하세요~!
이렇게 캠핑존 1단과 2단이 각각 장단이 있으니 필요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샤워실과 개수대예요. 모두 참 깨끗했어요.
화장실은 체험관 입구 오른편에 있어요. 화장실도 깨끗했어요.
여긴 체험관 옆 쪽으로 펜션도 있었는데요~ 가격대는 잘 모르겠지만 가족여행시
텐트 취침이 어려운 분들은 펜션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
2단에 캠핑하는 다른 분들이 없다보니 윤! 캠핑 의자를 마음껏 들고 옮겨 다니며 앉아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ㅋㅋ
미세먼지가 많은 날였지만 다행히 날은 따뜻했어요. 낮에는 바람이 좀 불었는데 저녁이 되며 바람도 없어 캠핑하기 좋은 날씨였어요.
1시간여 텐트를 치고, 드디어 체험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체험은 체험관에서 시작되는데 정확한 시작 시간은 다시 자세히 안내 해 주세요.
진행은 일정표에 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순서로 진행되었는데요~
체험관에서 할 수 있는 체험들을 먼저 다 하고, 저녁 식사용 고기와 야채 수령 후 봄나물을 뜯으러 이동했어요.
그리고 저희 방문 1주일 전쯤 상주에서 큰 산불이 났었데요.
그래서 4월 말까지는 풍등 날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양해말씀과 함께
풍등 날리기를 대신해 한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주셨어요. 그럼 체험 시간 찬찬히 소개해 드릴게요~! ^^
첫 체험은 나무 문패만들기였어요. 타원형과 직사각형 모양의 나무판,
그리고 유성매직과 패브릭 마카를 나눠주셨어요. 원하는대로 예쁘게 꾸며서 텐트에 걸어두면 이쁘겠죠? ^^
문패는 한 가족에 한개라고 하셨었는데 아이들이 두명인 집은 두개씩 나눠 주기도 하셔서
아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문패를 만들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문패가 뭔지 잘 모르는 윤은 설명 해 주었지만 상관없이 마음대로 그리기. ㅋㅋㅋ
두번째 체험은 컵케이크 만들기였어요. 알록달록 예쁜 쟁반에 카스테라와 딸기, 그리고 데코용 초콜릿이 담겨 있었어요.
먼저 카스테라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반 정도 넣고, 딸기도 반 정도 넣고, 중간에 생크림과 초콜릿을 넣어주고
다시 빵과 딸기 나머지 반을 넣고 생크림을 올린 후 초콜릿으로 꾸며주면 끝~!
그런데 딸기도 모자르면 또 주신다며 먹어가며 하라고 하시고~ 재료들도 중간에 더 나눠 주시고 하셨어요.
윤도 말씀 듣더니 빵도 딸기도 열심히 먹었다죠. ㅋㅋㅋ 컵케이크 만들기는 2~3인에 1세트씩이에요.
마지막에는 예쁜 스푼과 함께 포장까지 할 수 있는 재료를 나눠주셨어요.
요 컵케이크는 나중에 밤에 야참으로 얌얌~ 했는데요~ 기대이상으로 아주~ 맛있었어요. ^^
그 다음은 풍등 올리기를 대신해서 체험하게 된 한과만들기였어요. 오히려 인기가 더 좋았던 듯.. ㅋㅋ
튀밥과 구마이 마을의 곶감이 듬뿍~ 들어가고, 조청을 부어 버무린 한과!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하고, 눅눅하지도 않고 얼마나 맛나던지요~!
한 사람당 듬뿍~ 듬뿍~ 나눠주시고, 시식용도 별도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맛나게 실컷~ 먹었어요. ^^
이렇게 조청을 미리 끓여 튀밥과 곶감이 있는 그릇에 부어 버무려 주었어요.
1인당 한 팩에 뚜껑이 안 닫힐 정도로 듬뿍~!
팩에 받아 온 한과를 뚜껑이 닫히도록 꾹꾹 눌러주면 끝~! 윤이 먹고 있는 것은 바로 시식용.. ^^
그렇게 담아 주고, 별도 만들어주신 한과를 아이들도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실컷~ 먹었어요.
그렇게 체험하고 남은 것들이에요. ^^
이제 보물찾기를 하러 뒷마당 캠핑존으로 고고~!
곳곳에 숨어 있는 색종이를 찾아 체험관으로 돌아가면 선물을 주셨어요.
찾기가 어렵지 않아 먼저 나가신 분들은 몇개씩 찾으신.. 제일 늦게 나간 윤은 색종이를 한 개도 못 찾아서
넘넘 슬퍼했는데 마음 착한 언니야가 색종이 한개 나눠 줘서 선물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선물들은 못 받은 분들께 그냥 나눠주시기도 하더라구요.
이런게 시골 인심이겠죠? ^^
울먹 울먹 하던 윤도 착한 언니 덕분에 선물 받은 팽이를 돌려보며 금새~ 환해졌어요. ㅋㅋ
봄나물을 뜯기 위해 이동하기 전 이렇게 미리 준비해 두신 고기와 야채를 받았어요.
가족분 중에 예약하셨던 분의 이름이 호명되면 나가서 인원수만큼 확인하시고 받아 오시면 돼요.
잠시 짐을 텐트에 가져다 놓고, 봄나물을 뜯을 도구(개인준비)를 챙겨 다시 개수대 앞으로 집결했어요.
봄나물은 캠핑장과 연결되어 있는 뚝길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이 뚝길이 글쎄 넘넘 이뻐요~! ^^
사진에 보이는 것이 망초대나물이고, 왼쪽 옆에 보이는 것이 쑥이에요.
쑥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 같고, 망초대 나물.. 윤맘은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망초대나물은 해열해독, 소염작용을 하고, 감기와 학질 림프선염, 전염성 간염과 위염, 장염, 설사등을 다스린다고 해요.
맛은 약간 쌉싸름하고, 물에 담가두면 쓴 맛이 순해진다고 해요.
이렇게 망초대나물과 쑥을 따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윤이도 아빠와 함께 잠시 봄나물도 배워보고, 직접 뜯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예쁜 뚝길을 따라 갈대도 꺽고, 꽃도 따며 시골길 산책을 했어요~!
정말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
그렇게 체험도 하고~ 시골길도 산책하다보니 어느 덧 6시가 훌쩍~!
텐트 안에서 멀리 보이는 풍경도 좋구~~ 잠시 쉬며 책도 보고~!
그리고는 아빠가 저녁을 위해 준비하는 사이 윤은 이안천의 징검다리로 고고~!
아이들은 역시~ 물놀이가 가장 신나죠. ㅋㅋ
양평에 다녀올 때만해도 물에 발 담그기가 부담스러운 날씨였는데 이 날은 물이 차긴 했지만 그래도 담글 수 있었어요.
돌이 큼직 큼직 판판해서 아이들이 이렇게 앉아 물장난 하기에 안전하고 좋더라구요.
징검다리 사이로 물이 떨어지는 부분만 물살이 세 지는데 윤 처음에는 무서워 하더니 나중엔 얼마나 신나 하는지요~!
얼굴에 웃음이 한 가득~! 한 참을 그렇게 물장난을 하고 신나게 놀았어요.
1단 캠핑존에서 캠핑하시는 분들의 저녁 준비가 한창~! 아! 이런 분위기~ 캠핑 온 느낌이 나더라구요. ^^
어느 덧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네요.. 마음도 함께 차분해지는 시간...
못 찍은 사진여도... 다시 보아도.... 아~~ 참 좋아요. ^^
낮엔 바람이 많이 불었었는데 밤에 오히려 바람이 없어 편하게 밖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어요.
아직 벌레가 많은 계절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밤이되고 불빛이 있으면 벌레들이 꼬이기 마련인데
아주 작은 날벌레 말고는 벌레도 거의 없어 벌레를 무서워 하는 윤과 윤맘도 길게~ 저녁 시간을 즐겼네요. ^^
다음날 여쭤 보니 2달에 한 번씩 방역을 해서 여름철에도 벌레가 거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윤! 엄마 닮았는지 벌레만 보면 기암을 해서 캠핑가며 그게 제일 걱정이었는데 좋았어요.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곶감과 고구마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계절마다 한 번씩 다녀오는 걸로! ^^
코스트코에서 싼 값에 들인 랜턴! 기대도 않했는데 발열도 없고, 3단계 밝기 조절까지 돼서 이번에 넘넘 잘 썼어요.
랜턴 불빛에 책 읽기, 숨은그림찾기~ 눈 나빠질까 걱정은 되었지만 이런 것도 모두 추억이 되겠죠? ^^
몸이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물로 씻고, 옷을 두껍게 입었어요.
그리고는 낮에 만든 컵케이크 먹기~
저녁도 많이 먹었는데 정말 맛나다며 하나를 뚝딱~! 다 먹었다지요. ㅋㅋ
그리고 침낭 속으로 쏙~! 애벌레 되기~!
마지막으로 캠핑장에서 해야 더 잼난 빛놀이, 그림자 놀이~!
아이들과 캠핑 가시는 분들 밤에 요런 놀이 해 보세요~ 시간 가는 줄 몰라요~! ㅋㅋㅋ
그렇게 윤! 첫 한뎃잠을 잤네요. 다행히 윤은 아침까지 푹~~ 잘 잤어요. ^^
둘쨋날은 특별한 체험은 없고, 원하는 경우 가까운 딸기 농장에서 딸기체험을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10,000원, 어른은 11,000원이에요.
한팩씩 가져오고, 딸기밭에서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계획은 딸기체험까지 하고 오려고 했었는데 흑흑.. 공연 일정이 있다는 것을 깜박하고 일정을 잡은 윤맘! ㅎㅎㅎ
결국 아쉽지만 조금 일찍 철수를 해야했어요. 윤 물에서 더 놀고 가고 싶다고 얼마나 아쉬워 하던지요~
여름에 물놀이 할 수 있을 때 다시 오자고 약속하고 돌아왔어요.
2단의 1번 사이트 옆에는 이렇게 정자가 있어 좋았어요. 아침에도 텐트 걷을 때 여기서 편히 그림도 그리고 책도 보고 했어요.
윤맘도 정말 오랜만이었던 캠핑 나들이~! 설렘, 아쉬움과 함께 이렇게 자연과 그리움도 담아 돌아왔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 쭈욱~ 보셔서 아시겠지만 상주 구마이오토캠핑장은
초보 캠핑족이나 아이들을 동반한 캠핑족 분들께 강추드려요~!
또, 여름에는 단순 캠핑도 좋겠지만 아이들을 동반하신 분들이라면 온 가족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하시는 것도
온 가족이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함께 하는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복잡하고, 예약부터 전쟁인 캠핑장 말고~~ 조용하고, 즐거운 캠핑장~!
상주 구마이 오토캠핑장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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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ppledodo.co.kr/mommake/contents_gubun_view.php?same_uno=47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