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박물관과 함께하는 궁궐나들이

 덕수궁

​지난 달 경복궁 나들이에 이어

5월 첫날에는 덕수궁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지하철 출구쪽에 덕수궁의 야경사진이 있더군요.

대한문 앞에서 꼭 사진을 찍어줘야지 생각했는데,

관광객들이며 사람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건너편 서울광장에서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집회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엄청 시끄러움..

결국 혼이 쏙 빠져 또 깜빡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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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후 중화문 앞에서 사진을 찍었네요~

생각하는 박물관은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과

사진을 찍어주시는 보조선생님이 따로계셔서

아이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운영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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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궁이라는 원래이름은 을사조약이후

순종이 황제로 즉위하며 창덕궁으로 간
뒤

'물러난 왕이 머무르는 곳'이라는 의미로

덕수궁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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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스스로 황제라 높이며 조국의 힘을 되찾기위해 노력했지만

고종은 덕수궁에서 왕위도 나라도 빼앗기고

일본에 자식까지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지요.

마침내는 본인마저도 갑자기 목숨을 잃게 되었고요..

고종에게 덕수궁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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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덕수궁에 얽힌 역사와 함께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하는 박물관의 워크북을 활용해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해가 꽤나 뜨거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활동을 잘 진행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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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선생님께서 깜짝 놀라기도 하셨다고 해요.

윤냥은 아마도 대한제국이나 고종자체를

처음 들어봤을 것 같은데..ㅋ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배우기 전에

미션식 놀이식으로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어서

궁궐나들이 수업을 듣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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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3 이후 오랜만에 덕수궁에 갔던거라서

내부로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그치만 혹시나 돌아다니다가 윤냥이랑 마주치면

아이들의 수업에 방해가 될까 싶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궁궐수업이나

역사수업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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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거의 30분에 걸쳐 진행되더라는~!

꽤 더웠던 날이라 저분들의 복장을 보며

한여름, 한겨울에 너무 고생스럽겠다고 다들 한마디씩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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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시간 반동안의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

보기엔 지친기색없이 즐겁게 나오더라고요 ^^

경복궁보다는 넓지 않아 덜 힘들었겠다는 말에

날이 더워 힘들었다던 윤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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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브리핑을 통해 수업의 내용이나

진행상황, 아이들의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어요.

사실 알고 있는 것 만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부모들에게 브리핑을 하는것이 쉽지 않은데

다행히 귀에 쏙쏙 꽂히게 설명해주셨던

선생님이셔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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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체험학습 기관들이 엄청 많지요.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수업의 내용과 선생님의 자질, 워크북에 대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생각하는 박물관의 워크북 만큼은 최고라고 손꼽힌답니다.

이번 덕수궁 워크북만해도 추후에 엄마랑 가더라도

이것 하나면 충분할정도~!

집으로 돌아가며 완전 정독했던 엄마였어요~^^

아직은 역사에 관해 잘 모르는 윤냥이지만

"덕수궁에 살았던 고종은 너무 슬픈 왕이었어."

라는 이야기를 하네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왕의 이야기.

또 그들의 가족에 얽힌 이야기..

슬픈 대한제국의 역사에 대해 알수있었던 궁궐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