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박물관 - 덕수궁과 대한제국

일시 : 2016년 5월 1일 일요일 화창한 오후 1:30

화창한 날씨가 궁궐나들이 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한바퀴 산책한 뒤,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 출발!

오늘의 주제는 덕수궁과 대한제국입니다.

마애리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구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덕수궁의 원래 이름은 경운궁이었답니다.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알리려 했는데, 실패하자 일본이 강제로 고종황제를 퇴위시키고, 

왕위를 아들 순종황제에게 강제로 물려주게 합니다. 즉위식에는 고종도, 순종도 참석하지 않았고,

환관들에게 왕의 복장을 입혀 진행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종을 이 곳에 살게 하면서 '고종황제의 장수를 빌고, 물러난 왕이 머무른 곳'이라는 의미로 

덕수궁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덕수궁은 구한말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서 그런지 설명을 듣는 아이들 표정도 진지해 보입니다.

아닌가? 힘들어서 지친 표정인가? 그것도 아님 공부하기 싫어서인가? ㅎㅎㅎ

선생님 설명과 함께 워크북에 나온 설명도 함께 읽으면서 열심열심히 공부하고 있네요.

설명 다 읽으면 금빛 오얏꽃 스티커도 한장씩 떡하니 붙이구요.

잘 모르는 건 친구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기도 하고, 친구가 몰라서 물어보는 걸 가르쳐 주고 싶지만,

둘다 서로 모른다는 건 함정! 모르는 건 책에서 찾아보자.

더운 날씨에 조금 걸었더니 급 피곤해진 아이들. 당보충엔 역시 초코~

간식먹었으니 다시 힘이 날거야. 앙~

다시 열공 모드~

워크북에 보면 덕수궁의 건물들과 대한제국 황실 가계도와 그 인물들에 대해 우리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소개된 건물들은 덕수궁에 와서 눈으로 보고 설명듣는게 좋을 것 같고,

덕수궁과 대한제국 인물편은 경복궁 고궁박물관에서도 본 기억이 나네요.

아이는 오늘 수업도 힘들었지만(강조), 나름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오늘 수업에서 자기가 느낀 점을 워크북에 잘 정리해 두었고, 집에와서는 여러 질문을 해주네요.

왜 왕은 부인이 많은가? 그래도 되느냐? -_-;; 덕혜옹주는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왜 공주가 아니라 옹주냐?

등등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궁금해 하며 물어보네요.

수업듣느라 힘들었을 아이들 고생 많았어요~

아이에게 한번쯤 생각해보고, 다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

이것이 생각하는 박물관을 이용하고 얻게 된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로 즐겁게 수업해주신 선생님과 생각하는 박물관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