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날씨 좋은 근로자의 날~
4학년 서윤이는 고학년반에서,
2학년 서진이는 저학년반에서
생각하는 박물관의 봄 궁궐나들이에 함께 하게 되었답니다.
덕수궁은 15년전 직장생활 하면서
거의 매일
점심 먹고 테이크아웃 커피 한잔 사들고
산책 삼아 덕수궁 돌담길 참 많이도 걸었었던 기억이 있지요~
지금 생각하면 참 예쁜 젊은 날의 기억인데...
이렇게 초딩된 두 딸들과 체험학습을 오게 되다니...
감회가 참 새로웠습니다.
조선시대 궁궐이라는 것만 알았을 뿐,
사실 너무나 무지하게도
덕수궁의 역사적인 배경을 완전 몰랐었거든요~
이번에 생각하는 박물관의 궁궐나들이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저 역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답니다.
저학년 둘째 서진양은
처음 경험해 보는 궁궐 나들이라
그저 재미있게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뿐이었어요.
덕수궁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을 이해하는 수업 보다는
즐겁게 덕수궁의 곳곳을 탐험해 보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에
내 발자취를 남겨보는 시간 정도~?? ^^
다행히 저학년 대상의 미션식 체험학습이라
경쟁적으로 미션을 해결하고 미션카드를 받으며
2시간 30분여의 다소 긴 시간을
재미있게 보냈더라구요~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이 즉위식을 올린 중화전 앞에서는
내가 만약 순종이었다면 어땠을까 ?
일본에 의해 강제로 임금이 된 순종이라,
나 라면, 시키는 대로도 하기 싫고 왕이 되기 싫은 느낌이었을거라고 했네요~
큰 딸 서윤양은 고학년 수업이라
확실히 저학년과는 다른 느낌~
조선의 27분의 왕을 노래로 배워보고
좀 더 역사적인 접근을 한 듯 하더라구요~
생각하는 박물관 선생님의 역사 이야기에 귀 기울여 집중하는 모습들이네요~
고학년들이라 다르지요~ ^^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 보내주시니
따라다니며 함께 하지 않아도 엿볼 수 있어 좋아요.
덕수궁이 대한제국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많아
역사를 깊이 있게 접해 보지 않은 두 딸들에게
난해하지 않을까 은근한 걱정이 되었지만,
체험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관련된 이야기들을 접해 보고,
내가 직접 그 시대의 왕이 되어
생각해 보는 기회도 갖게 됨으로써,
역사가 더 즐겁게 다가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박물관의 궁궐나들이 수업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