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마을에는 공연보러 자주방문 했었는데..오늘은 아이와 서촌마을 골목길 투어를 했어요.

마지막엔 통인시장에서 엽전도시락 체험도 했구요.

몇일전부터 벼르고 있던 체험이라 아침일찍 준비해서 경복궁 3번 출구로 이동했답니다.

오늘 날씨 완전 불볕더위?

좀 더 다양한 이야기도 듣고 싶고 많이 둘러보고 싶었는데 꼬마들이 힘들다고 해서 빨리빨리 포인트만 찍은것 같아 살짝 아쉬워요.

그렇게 2시간정도 투어가 진행된것 같아요.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4팀의 가족이 만났답니다.

저처럼 엄마와 아이만 온팀도 있고 아빠엄마 같이 참여한팀도 있었어요.

인왕산이 있어서인지 등산 모임들이 많아서 경복궁 앞으로 자리를 이동했어요.

이곳에서 인사하고 간단한 서촌의 설명이 시작되었답니다.

서촌은 청계천을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마을을 지칭하는거래요.

그리고 세종이 어렸을때 이곳에 살았다고 해서 세종마을이라고도 하고 왕족들이 많이 살았던 마을 이랍니다.

이쪽으로 걸어서 쭈욱 서촌을 구경할꺼에요.

서촌은 예전엔 예쁜 카페들과 미술관 위주로 돌아보는 곳이었는데

이젠 많은 이야기들이 알려져서 서촌의 안쪽까지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대요.

경복궁의 서쪽문 영추문 앞이에요.

어처구니없이 지었다고 해서 어처구니라는 이름도 있고 ㅎ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어요.

골목투어 시작!

기와집들이 미술관이나 소품카페 등으로 많이 바뀌어서 볼꺼리들이 많답니다.

류가현 사진위주 갤러리는 무료 유료로 사진을 구경 할 수 있어요.

지나가다가 보았는데 대문 옆 담을 기왓장을 쌓아 놓았어요.

정면에서 보면 안쪽이 보이는데..옆에서 보면 안보이는?

아이디어 좋다고 이야기하며 지나왔는데..호프집이랍니다..

이곳 골목에는 간판이 없어요..아는사람들만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마케팅을 하고 있는 곳이 많다네요.

바로 이동한 곳은 이곳!

백송을 보러 왔어요.

600년된 백송이었는데..인재와 자연재해로 인해 죽어버린 백송이에요.

안타깝게 보며 관련 이야기들을 전해들었답니다.

이상의 집

이상 하면 날개가 유명하죠? 날씨도 더운데 들어가서 시원한 녹차도 한잔하고 책도보고 이상의 이야기도 보았답니다.

안쪽으로 검은 벽을 밀고 들어가면 컴컴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아이들은 여기로 달려가서 올라가보고 우리는 앞에 서있다가 이상의 작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영상을 보았어요.

이상이 태어난곳이라고 하여 공사를 시작했다가 아니라는걸 알고 그냥 이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답니다.

이런저런 전문가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골목투어를 하니 골목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듯 해요.

이제 인왕산자락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더라구요.

역시나 윤동주 하숙집터 입니다.

윤동주가 마지막 감옥으로 들어갈때 자신의 작품 3권을 남겼는데..

한권은 옥중에서 없어지고, 한권은 스승에게 맡겼는데 소실되고, 친구에게 맡겼던 한권이 우여곡절끝에 남아있어서 우리에게 소개가 되었답니다.

내가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없으면 유명한 작가가 될만한 친구의 작품을 보관만이라도 하자! 머 이런? 이야기를 듣고 웃음보가 터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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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같이올때는 경복궁영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구경하는것도 좋을듯해요.

한 5년전에 이곳에 왔었다면 우리는 오래된 아파트들을 만나보았을것이랍니다.

우리가 서있는 곳은 아파트 내부의 누군가의 방에 앉아있는 그런 형식이라네요.

정선의 인왕산 수성동 계곡 그림 한장을 보고 이곳이 아닐까 하여 아파트를 허물어내고 복원했다고 해요.

안평대군이 살던 비해당터와 기린교로 추정되는 다리도 그대로 복원 되었구요.

그래서 돌에 구멍이 여기저기 있나봐요.

날씨가 너무나 더워 올라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언제 다시 오겠냐며 위쪽까지 올라와보았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서울은 또 다른 느낌?

여러 왕들의 이야기도 해주시고..같이 걷기만 했을 뿐인데..제머릿속에는 옛 왕들의 고뇌와 암투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것 같았답니다.

박노수 미술관을 마지막으로 돌아보고~통인시장으로 왔어요.

5000원을 내고 도시락과 엽전10개를 받았답니다.

엄마꺼랑 아이꺼 해서 만원으로 점심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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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3줄에 엽전2냥~

떡볶기 요만큼에 엽전 2냥~

거의 분식 위주로 사먹을수 있구요! 엽전 가맹점이 아닌곳에서는 현금을 내고 구입 가능해요.

어느정도 먹을만한거 구입해서 안쪽에 밥을 먹을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서서 기다려야해요.

그리고 이곳에서 밥과 국도 각각 엽전 2냥씩해서 따로 구입해먹을 수도 있구요.

나와서는 남은 엽전으로 간식도 사먹었답니다.

달고나도 사먹고 오늘 우리아이 계탄날이네요.

슬슬 나와서 경복궁역 쪽으로 걸어오며 이것 저것 구경들 하며 서촌마을 골목길 투어를 마무리 했어요.

친구들과 저녁시간에 다시 방문해보려구요.

전문 가이드님 만큼 설명은 못하겠지만~

아이들과 이곳에 다시와서 하나 하나 더 돌아보고 갤러리도 들어가보며 시간보내는것도 즐거울것 같답니다.

골목길 투어 가이드께서 저녁 9시쯤 가족나들이로 추천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