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닷컴] [생각하는 박물관 아이헤리티지] [생각하는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생각하는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 안녕하세요 백제씨

작성자 :정우서윤맘

등록일 :2016-05-22 23:34:38

나들이명: 생각하는 박물관 아이헤리티지

초등학교 3학년 아이와 한성백제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생각하는 박물관 수업인 "안녕하세요, 백제씨!"로 만난 선생님과 함께 전시실을 둘러보았습니다.

백제.. 하면 지금의 공주인 웅진, 지금의 부여인 사비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 수도보다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백제의 수도였던 한성, 바로 서울이지요.

한성에서 시작된 백제의 역사에 대해 흐름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처음 보이는 어마어마한 전시물, 풍납토성이에요.

서울, 잠실근처에..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이런 토성이 있다는 것을 저는 처음 알았아요.

아파트 개발로 사라질 뻔 한 백제의 흔적, 문화재를 우여곡절 끝에 지켜내고 발굴하고 보존하여

한성백제의 역사를 찾게되었다고 해요.

여기서부터 저학년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비류와 온조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된 백제이야기를 전시물과 "안녕하세요 백제씨 " 교재를 통해 배워보았습니다.

산 지형을 이용한 성벽에만 익숙한 저의 역사적 배경지식이 부끄러웠었어요 ㅠㅠ

한강 유역, 농사짓기 좋고 배를 통한 상업적 교류가 가능한 한성에 왕이 살던 도성, 풍납토성!

알게 되니 저도 재미있고 관심이 막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백제왕실계보>

아래 사진은 온조왕이 터를 잡은 백제의 수도, 한성의 모형입니다.

실감나죠??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백제의 국력을 짐작할 수 있는 칠지도

백제가 왜(일본)에 내리는 하사품으로 전염병과 가뭄을 물리치길 바라는 신령스럽고 상징적인 물건이에요.

철로 만든 칼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철에 글자를 새겨 넣는 기술은 당시 하이테크놀로지 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1. 수업시간에 선생님 설명을 듣고, (4D 영상물도 보고)

2. 교재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3. 백제 유물 칠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칠지도를 진짜 칼마냥 휘두르며 좋아라 하더라구요.

진짜 그럴듯 하죠??

2시간의 박물관 수업이 끝나고

부모님 브리핑으로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의 반응과 관심도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박물관 하늘정원에서 몽촌토성을 볼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수업이 다 끝난 다음 우산을 들로 3층 하늘뜨락으로 올라갔어요

뒤에 몽촌토성 보이시죠?

8호선 지하철 역 이름이 몽촌토성역이 있는 걸 알았지만 저것이 그것인지는 몰랐네요 ㅋㅋㅋ

그냥 언덕? 야산? 정도로 생각했었어요.

비가 안왔다면 토성위에 올라가 보는 거였는데 날씨가 아쉬웠어요 ㅎㅎ

몽촌토성에게 인사한 후

다시 전시실을 돌며 곳곳에 있는 체험을 여유있게 해보았어요.

아래 " 속닥속닥 백제이야기" 코너는

백제 역사속 이야기를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처럼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도림과 개로왕 이야기를 들었는데 흥미진진하더라구요.

5시쯤 되니 사람이 쫙 빠지고 전시실이 텅텅 비어서 눈치안보고 계속 앉아 들을 수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돌무지 무덤 만들기 체험입니다.

돌무지무덤 만들기도 보는 것과 직접해보는 것이 다르더라구요.

백제 초기 왕의 무덤이 이렇게 생겼는데

고구려 왕릉과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백제가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것을 보여준다고 해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역사이야기..ㅎㅎ

그래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각하는 박물관 수업이 더 유익한 것 같아요.

박물관의 훌륭한 유물과 전시물이 선생님의 설명이 더해졌을때 이해가 확! 되고 기억도 오래 남을테니까요.

수업 후 전시실을 돌며 배웠던 내용을 제게 설명해주는데 진짜 재미있게 수업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제의 흐름과 관심을 꽉 잡았으니,

이후 지식의 그릇을 키워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