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고, 춤추고,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는 여섯 살 어린이.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찾은

리틀 엔젤스 체험교실,

지난 주말에 다녀왔어요!

리틀 엔젤스, 들어는 봤는데 뭐더라 싶으신가요?

순수한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 전통 예술단으로,

1962년 한국문화재단에 의해

한국 전통예술을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창단된 단체.

발레리나 강수진 님, 사물놀이 김덕수 님 등

리틀 엔젤스 출신의 유명한 예술가들도 굉장히 많다고 해요.

리틀 엔젤스 예술단은

어린이대공원 후문인 아차산역 4번 출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와 함께 있어요.

주말 어린이대공원은 늘 주차 대란이니 대중교통을 추천드리지만,

주말에는 리틀 엔젤스 앞 주차가 가능합니다.

(만차시에는 어린이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해요.)

한국문화재단, 리틀엔젤스 예술단,

유니버설문화재단, 선문학원 등이 함께 있네요.

1층 로비에서 먼저 접수를 하고,

공연장을 둘러보며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짧은 시간이지만,

무용수업, 합창수업, 타악기수업 후

공연 화장과 의상 입기 체험까지,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된 듯

맛보기만은 확실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난 공연 사진과 역사를 살펴보며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국내외 수많은 공연을 통해서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대견한 어린이들.

첫 시간은 무용 수업!

오늘 수업을 도와줄 6명의 공연반 언니들을 만나봅니다.

미소를 잃지 않는 언니들, 정말 깜찍하고 귀여웠어요.^^

​

언니들의 '꼭두각시' 공연을 감상하며 시작.

아이들이 어찌나 집중해서 몰두하던지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 생생했어요.^^

리틀 엔젤스 예술단의 꼭두각시,

사진으로는 깜찍함을 담기 부족해서,

영상으로도 담아 보았어요.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 외에,

부모님도 1인 무료로 참관 가능하거든요.^^

보기만 하면 안 되죠!

이제 선생님께 배워보는 시간.

언니들이 직접 아이들 손 잡고, 자리를 잡아주네요.

아직 어린이들인데도,

많은 연습과 공연을 해와서인지, 굉장히 든든한 느낌.

리틀 엔젤스 무용 선생님과 언니들의 시범으로

전통무용 동작을 배워봅니다. 

발끝 들고 서보기도 하고,

폴짝 점프도 해보고.

미소 짓는 표정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니,

쥴리도 계속 표정에 신경쓰는 중이예요.

하지만 언니들의 점프를 따라하는건 쉽지 않군요.ㅎㅎ

팔동작과 다리 동작을 함께 하는 것도 쉽지 않아보이더라고요.

이제 옆에 있는 친구들 손 잡고, 함께 뛰어요.^^

디테일한 표정 연기도 곁들여가며 연습 해봅니다.

꼭 공연 무대에 오르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이런 교육 프로그램은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나 어린 시절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은 무시 못하니까요.

꼭 직업이 안 되더라도, 평생 즐거움을 주는 취미가 되어줘도 좋고요.

이제는 합창 수업.

발성법과 요들송을 배우는 시간.

오늘 함께 불러볼 노래는 '숲의 요들'.

공연단 언니들이 또 멋진 시범을 보여주었어요.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중요한 두 가지는 자세와 호흡!!

가성과 두성 등등 어려운 이야기도 들어보며,

요들송 후렴을 여러 차례 불러봅니다.

레이디오 레이디오 로우디오 로우디오 레이디오 레이후디리~♬

엄마도 함께 불러봤는데 재밌었어요.ㅋㅋㅋㅋ

수업만 계속하면 지치죠.

간식시간도 돌아옵니다!!!!

두유와 바나나맛 몽쉘이 준비 되어 있네요!

당연히 아이들 몫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엄마나 같이 온 형제들 몫까지 넉넉히 챙겨주셔서 괜히 좋았어요.

원래 사소한 거에 더 감동 받는 법이라.ㅎㅎㅎㅎ

리틀 엔젤스 예술단의 지난 공연 영상을 보며 간식 타임.

냠냠냠.

다시 무용실로 가서 이번엔 타악기 수업 시간.

타악기 중 어떤 악기를 다룰까 궁금했는데,

이 날 만나본 악기는 소고였어요.

하루종일 멋진 공연을 선사해준 예술단 어린이들,

​

소고를 들고, 채로 두드려보기도 하고.

처음 경험하는 악기를 들고,

진지하게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들.

맘껏 소고를 두드리며 뛰어보기도 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남은 건 체험 교실의 하이라이트,

공연 화장 및 의상 입기 체험.

의상을 입기 전에 메이크업 먼저!

리틀 엔젤스 예술단 언니들이 직접 메이크업을 도와주네요.

선생님이 핑크색 볼터치도

톡톡 발라주시니 엄청 흐뭇해했어요.


 

​

리틀 엔젤스의 공연 의상 중 마음에 드는 의상 고르기.

물론, 쥴리가 고를 수 있는 옷은 제일 작은 옷!

의상 입기는 엄마가 도와주려 했는데,

또 어디선가 나타난 예술단원들이

사이즈도 찾아주고, 옷 입기도 척척 도와주더라고요.

정말 친절해서, 아이들이 넘넘 좋아했어요.^^

머리에 쓸 족두리도 고르기.

쥴리는 족두리를 보고, 처음엔 왕관인 줄 알았어요.^^;;

이제 한복과 잘 어울리는 족두리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예쁜가 한 번 보고..

포즈도 취해보며 자유롭게 사진 찍는 시간.

오늘은 나도 리틀 엔젤스~!

다소곳하게 미소도 지어보아요.

단원들과도 기념 사진 남기기.

예쁜 미소로 동생들 챙겨주는 모습,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아이 이름 새겨진 수료증도 한 명 한 명 나눠주신답니다. 

오늘 함께 한 친구들, 언니, 오빠들과 기념 촬영.

6~11세 가능한 체험이었으니,

아마 여섯 살 쥴리는 가장 어린 축에 속하겠네요.^^

궁금한 마음에 리틀 엔젤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교육 프로그램 찾아보았는데,

2년 여의 시간 동안 주 4~5회의 무용, 합창, 영어, 가야금수업을 거쳐,

3년차 이상이 되면 공연반이 되어

단원으로서 단복을 입고 공식 공연에 참가한다고 해요.

재능이 보이고, 진로를 이쪽 분야로 잡는다면,

리틀 엔젤스를 거쳐 예중, 예고로 이어가며,

꾸준한 트레이닝을 받고, 무대에 서는 경험도 쌓을 수 있는 메리트.

공연반은 청실반, 홍실반의 두 반.

아이들의 얼굴이 자랑스럽게 벽에 붙어 있네요.^^

장래 희망, 여전히 발레리나인 우리 쥴리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까.

초등학교 1학년 ~ 5학년 대상으로,

매년 오디션을 거쳐 신입 단원을 모집한다니 2년 쯤 고민해볼까요.ㅎㅎ

매달 1회 진행되는 리틀 엔젤스 체험 교실,

다음 달 체험은 6월 25일에 진행된다네요.

부모 1인 무료로, 애플도도에서 예매 가능해요.

공연이나 예술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라면

더욱 흥미진진해하며 수업에 참여할 듯.

쥴리도 넘넘 재미있어 해서,

정말 진지하게 오디션은 어찌 보는건가 찾아봤던..ㅋㅋㅋㅋ

어렸을 때부터 예체능 분야 끼가 보인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많은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