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핸즈온 캠퍼스에 대한 소문은 들어서 그런 곳이 있더라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떤 곳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었답니다.
아직도 생일에 레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손 꼽아 기다리는 큰
녀석이
더 크기 전에 꼭 한번 데리고 가봐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아이들과 함께 가보게 되었네요.
토요일에만 체험을 다니고 일요일은 특별히 스케줄을 잡지 않고 쉬려고 하는
편인데,
'레고'라는 두 글자에 아이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문 앞에 서서 언제 나갈거냐고 성화네요.
레고 핸즈온 캠퍼스는 용산 전자랜드 4층에 있습니다.
핸즈온 캠퍼스는 오전 오후 1,2부 로 체험 시간이 나뉘어져
있고,
3시간동안 체험할 수 있어요.
자녀의 연령에 따라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별해
아이들은 색깔이 구별된 블럭레고가 붙은 출입카드를 발급하는데요,
성인에게는 미니레고가 부착된 출입증을 주더라구요.
왜 엄마 출입카드가 더 좋은거냐고 애들이 바꿔달라는데,
저학년과 고학년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주는대로 매는걸로
ㅎㅎ
참고로 저학년은 초등2학년까지..
초등 3학년부터는 고학년에 포함됩니다.
10시 정각에 오픈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로비에 전시된 레고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레고로 만들어 놓은 전시물과
레고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기차를 보느라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저학년 고학년에 맞춰 줄을 서면 각각 인솔자 선생님이
나와서
함께 핸즈온 캠퍼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답니다.
핸즈온 캠퍼스는 8개의 Lab과 2개의 교실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학년과 고학년의 프로그램이 겹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서
복잡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핸즈온 캠퍼스를 둘러본 아이들이 가장 먼저 참여한 프로그램은
레고로 조립된 차를 미션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였는데요.
1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프로그램을 짜서
시연해보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의논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어렵지만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매번 다른 시도를
통해서
미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무척
좋아보였어요.
아이들이 막힌 부분은 선생님이 힌트를 주면서 하나둘씩 완성되어
가고,
여러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은 미션을 금방
완수하더군요.
저는 핸즈온 캠퍼스가 처음이라 어떤 곳인지 구경도 할겸 아이들과 함께
입장했었는데,
학부모들을 위한 작은 카페가 따로 있더라구요.
아이들만 입장시키고 이곳에서 기다리시는 학부모들도 제법
있었답니다.
이곳은 따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차를 마시면서 레고를 조립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이 카페에 아이들과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두번째로 옮겨간 핸즈온 랩에서는 경사로를 이용해 노란띠가 그어진
선까지만
굴러가는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것이엿는데요.
큰 바퀴를 달았다가 작은바퀴를 달았다가 연결간격을 넓게 했다 좁게
했다...
여러 변수들을 조정하면서 만들고 실험해보고를
반복했어요.
미션에 실패하면 각자의 실험키트로 돌아가서 다시 만들고
분해하고...
미션에 실패하면 속상할 것 같지만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더 흥미로워하고
즐기더라구요.
자신이 만든 자동차가 경사로를 지나 노란색선에 정확하게 서면 아이들의
환호성이~~
각 미션은 매번 다른 것 같았어요.
계속 미션에 집중한 친구들의 브레이크 타임~
레고로 자신의 이름도 써보고 레고를 조종해 상대편 풍선
터뜨리기...
등을 보이면 풍선이 터질 수 있으니 조종을 잘 해야
한답니다.
역시 아이들이라 금방 편을 나누어 응원을 하며 게임에
집중하네요~~
이곳에 온 기념품 하나 정도도 만들어가야겠죠?
열쇠고리 레고 만들기~~
이 모든것도 다 레고를 통해 만들 수 있어요. 정말
신기해요.
자신의 뇌파를 이용해 공을 띄우거나 풍선을 터뜨릴 수 있는 바이오
랩
집중해서 자신의 뇌파를 이용해야 한다는데...
잘 안되니 얼굴이 터질것 처럼 인상을 씁니다.
뇌파를 이용해야 한다는데 ...ㅋㅋㅋ
그 이외에도 우주선의 도킹 과정을 무선 조이스틱으로
조종해보는등~
캠퍼스 안에 마련된 체험들을 골고루 해 볼 수
있었는데요.
3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아이들은 3시간의 체험시간이 모자란듯~~
나가면서 자꾸 뒤를 돌아보네요 ㅎㅎ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무조건 강추합니다.
이렇게 1회성 체험이 아니라 매월 정기적인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초등뿐 아니라 중등도 체험할 수 있겠더라구요.
직접 만지고 경험하면서 배우는 교육이 뭔지 이 곳에선 확실히 느낄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