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셋째와 함께 다녀왔던 핸즈온캠퍼스.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를 이용하여 소프트웨어와 로봇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체험관이다.
고학생 이상의 학생들에게도 체험학습갈만한곳이라 다녀온 이후에 큰아이와 함께 가야겠다 싶었다.
마침, 공연과 나들이 정보가 가득한 애플도도에서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초대받아 다녀올 수 있었다.
소식을 들은 셋째도 또 가고 싶다 했지만 이번에는 큰애와 둘째를 데리고 다녀왔다.
체험학습갈만한곳 핸즈온캠퍼스는 1부 오전 10시, 2부 오후 2시 30분으로 하루 2번, 10~12명이 한 팀이 되어 전문 도슨트와 함께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체험 시간이 되기 전 미리 도착하여 예약을 체크하고 레고가 달린 목걸이를 받았다. 일종의 입장권.
가장 먼저 벽이 온통 레고판으로 꾸며진 <Playground>에서 체험을 시작하였다.
벽에다 레고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기.
공부는 못해도 창의성 하나는 누구 못지않은 큰아들 녀석은 입체적으로 이름을 만들었다.
물론 가족 말고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ㅋㅋㅋ
워밍업으로 이름을 쓴 후에는 레고 로봇으로 풍선 터트리기 경기를 했다. 레고 로봇 조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지 풍선을 터트린 친구는 한 명밖에 없었다. 물론 울 애들도 못 터트리고;;;
레고 로봇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코딩 실습이 이뤄졌다.
핸즈온캠퍼스 체험교육은 3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그중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이곳에서 배우게 된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셋째가 핸즈온캠퍼스에 다녀온 후 두고두고 이야기했던 <Space Lab>.NASA와 레고가 공동 개발한 6가지 화성 탐사 미션을 수행해볼 수 있는데, 큰애가 수행한 미션은 태양전지를 펼치기, 둘째가 클리어 한 미션은 우주인 구하기.체험의 질이 고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이 하기에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체험학습갈만한곳이다. 물론 어린 학생들은 또 그에 맞게 눈높이를 조정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모두가 좋아한다.
<Engineer Lab>에서는 아이들이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산업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드릴링 머신을 레고 로봇으로 만들어 드릴 날로 레고 브릭에 구멍을 뚫어 열쇠고리를 제작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뇌파로 로봇을 움직였던 곳은 <Bio Lab>.
로봇을 움직이기 전에 집중을 해서 폭탄을 터트렸다.
셋째는 하나를 터트렸나 못 터트렸나 했던 것 같은데 3개 4개 계속 계속 팡팡 터져나간다.
무념무상이 되어 공 띠우기.
셋째는 공 하나는 엄청 높이 올렸는데 생각이 많은 둘째의 공은 꼼짝을 하지 않는다. ㅎㅎㅎ
큰 녀석은 폭탄도 잘 터트리고, 공도 띠우고 마음먹은 대로 머리를 사용한다.
사람의 뇌 역시 가지각색. 신기할 따름~
폭탄과 공은 연습게임일 뿐~
레고 로봇을 뇌파로 움직였다.
앞서 로봇들을 움직였던 것처럼 리모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뇌파로 움직이게 한다.
인간의 뇌에서 생성되는 알파파, 베타파, 감마파 등 전기적인 신호와 혈류 속도, 혈류량 등의 다양한 신체 신호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마지막 체험은 <HandsOn Lab>에서 진행되었다.
레고로 자동차를 만들어 원하는 만큼만 굴러가게 해보았다.
이를 통해 자동차에 숨어 있는 기계적인 원리도 배울 수 있었다.
검은 선까지만 가게 해야 하는데 더 멀리 가거나 앞에서 멈추어서 모두들 미션 실패. ><
중학교 2학년도 너무너무 즐거워하며 체험하는 핸즈온캠퍼스.
초등학생에게는 미래 지향적 과학 체험 학습의 경험을, 중학생에게는 자유학기제의 꿈과 끼를 실현하는 교육과정 체험을, 고등학생에게는 과학/발명/로봇 동아리 학생들을 위한 체험의 장으로 전 연령대가 체험학습갈만한곳으로 엄지 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