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에 다녀왔어요.
어린이를 위한 뮤지움이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선생님과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아요.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은 금호동에 있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라 살짝 긴장했지만 잘 찾아갔답니다.
윤맘은 왕십리역에서 성동08 마을버스를 타고 삼성래미안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그리고 한 5분 정도 걸었더니 도착!!
다른 버스는 금호사거리 정류장에서 내리더라구요.
주차가 어렵다고 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했어요.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김데몬전 - 협동시도
2016.6.17 ~ 8.28
화~일 / 10:00 ~ 17:00
90분 / 사전예약제로 진행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뉘어서 시간표가 나와 있어요.
주말에는 통합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윤은 통합반으로 들었는데 유치부 수업도 들어보고 싶어요.
지하1층부터 3층까지 있어요.
수업은 지하1층부터 2층까지 옮겨다니면서 진행돼요.
아이들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니까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36개월부터 12세까지 참여할 수 있어요.
어린이에게 예술은 가장 놓은 놀이입니다.
이 말을 이 곳에서 실감할 수 있었어요.
예술이라고 하면 어렵다고만 느꼈는데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서 전문 선생님의 지도하에
설명을 들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참 좋아요.
통합반이라 아이들이 전 타임보다 많네요.
유치부~초등저학년까지 있는 거 같아요.
프로그램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시작하네요.
김데몬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창작을 돕는 자, 데몬에게서 이름을 빌려왔대요.
열두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협동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과 과정을 전시해놓은 공간에서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가방을 하나씩 나눠주셨는데
그 안에는 돋보기와 연필이 있어요.
작품을 관찰하고 워크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쓸 때 필요해요.
넓다란 종이가 워크지예요.
미션을 수행하면 도장을 찍어주시는데
목표의식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되네요.
이 계단은 서울 최초의 호텔 아스토리아가 재건축되면서
거기에서 가져온 것들로 새로운 계단을 탄생시켰어요.
다양한 모양과 재료가 눈에 띄죠?!
버려지는 것들이 모여서 새로운 작품으로 새생명을 얻게 되었네요.
워크북에 계단을 그려보고 있어요.
열중한 윤의 모습~ 참 보기 좋아요^^
족자에 쓴 글씨는 바로 피로 썼대요.
피로 글씨를?!
생각도 못한 부분이네요.
작은 화분에 꽃이 아닌 여러가지 물건이 꽂아 있어요.
창의적이기도 하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참 예술이란 어려운 게 아니고 가까운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가 갖고 있는 것 중 하나와 어떤 씨앗이 심어져 있는 화분을
물물교환 형식으로 교환해갈 수도 있대요.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길이에요.
곳곳에 그림과 책을 전시해놓아서
윤이 체험하는 동안 윤맘은 구석구석 둘러보았어요.
격투기 선수의 모습을 캐치해서 드로잉한 방이에요.
드로잉한 모습대로 따라해보기도 하고요.
펀치를 날려보기도 했어요.
열두명의 참가자들이 작업할 때 쓴 장비나 도구를
모아놓은 곳이에요.
하나 하나 살펴보면 의미없는 것들일 수도 있지만
참가자분들이 가장 애정을 쏟는 공간이라고 해요.
설명을 들으면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계속 보고 있으면 방해될까봐 사진만 찍고 자리를 옮겨서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배지를 달고 나오더라구요.
워크북이 상자로 변신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의 상자와 합쳐서 이런 저런 모양을 만들어봤어요.
이것이 바로 협동시도!라는 거네요.
끝날 무렵에는 부모를 위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윤이 이런 것을 했구나~ 싶어서 귀 기울여 듣게 되더라구요.
미션완료한 상자들고 찰칵~!!
그런데 들고 갈 수 있도록 끈이 달려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 손 잡고 버스타고 지하철타는데 불편했어요ㅠ
자차를 이용하면 상관없겠지만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상자를 담을 수 있는 종이백 갖고 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에서 새로운 예술을 만나보았어요.
협동시도라는 개념을 예술을 통해 배워보았는데
참 유익하고 새로운 경험이네요.
체험미술프로그램으로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