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러브와 함께하는 미술관수업
세종문화회관미술전시회 <호안미로>
꿈을 그린 화가 호안미로특별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회
2016.06.26~09.24
출산 후 큰 아이와 첫나들이가 미술관이라 무리 가지 않을뿐더러
아이에게는 비슷한 또래 아이들과의 수업인지라 아이 또한 엄마와의 나들이가 즐겁기만 하다.
일반 미술관 전시회 관람도 좋지만 선생님과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업이 더 즐겁다는 아이.
세종문화회관미술관은 처음 방문인지라 좀 더 일찍 출발했는데
5호선 광화문역 1.8번출구 방향으로 나와 세종문화회관 건물 도로변을 따라 돌아가면 된다.
입장티켓을 보여주면 미술관 앞에서 핸드페인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수업 끝난 후 선생님께서 티켓 나눠주셔서
큰 아이도 팔목에 핸드페이팅 예쁘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입구에서 뮤지엄러브 선생님을 만나
수업 진행 일정과 호안미로 화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셨다.
미술관수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으로
사전수업 20분, 전시감상60분, 워크북 활동 30분, 학부모님께 브리핑 10분으로 되어있다.
2시간 수업받는 동안 엄마들은 자유시간.
자유시간 끝나고 미술관 앞에서 아이 기다리는 동안 드는 생각
"아! 아이 기다리며 전시회 구경할걸" 후회가 밀려왔다.
엄마는 직접 수업을 듣지 않았지만
아이가 수업받는 동안 호안미로에 대해 검색도 해보고
다양한 작품들도 찾아봐두면 아이가 어떤 수업을 받았는지 대화도 쉬워지고
엄마의 생각을 조금 보여주면 아이도 자신이 느낀 점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미술관수업은 아이만의 수업이 아닌 엄마 또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은 듯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사랑한 스페인화가 호안미로.
호안미로 작품을 감상한 큰 아이가 "호안미로 작품을 보고 있다 보면
나도 저런 그림은 그릴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쉬워 보여요"
색채도 밝고 예뻐서 한번 보고 나면 오랫동안 기억될 작품들이다.
호안미로의 작품에는 유독 그림에 제목이 없는 작품들이 많다는데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각자 보는 시각대로 제목을 붙여 볼 수 있어
아이들과 각자 눈높이에 맞게 제목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초등2학년 아이에게 초현실주의를 설명하기 참 어려웠었는데
호안미로의 작품을 보여주고 현실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마음으로 상상해서 그린 그림을 초현주의야~라고
아이 눈높이에서 말해주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게 즐기면서 보냈다고 한다.
화가뿐아니라 도자기도 만들고 조각도하고
죽을때까지 새로운 재료와 방법으로 끊임없는 시도를 한 호안미로.
정말 다양한 사람들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켜가는 모습이
작품을 통해 그대로 나타난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아이들이 호안미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으로
아이들이 어떤 수업을 받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워크북이다.
워크북 한 권에 담긴 내용만 기억해도 미술관 수업은 대만족이겠지!
호안 미로 미술관 전시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물어보니
"마을 근처 풍경 속의 사람들"이란다.
아이가 워크북을 펼쳐 그림을 보여주면서 "엄마 이 작품은요. 이 화가가 다른 사람 그림을 사서
그 그림 위에다 다시 그림을 그린 거래요"
다른 사람의 그림 위에다 자신의 영감을 얹어 또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키다니!
참 재미있는 화가구나 싶었다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