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의 메뉴는 누누군이 좋아라하는 돈까스와 일본식부침개인 오꼬노미야끼!!
완전 베스트 메뉴였네요~ㅋㅋㅋㅋ

집이 아닌 캠핑장에서 출발했더니 시작 시간보다 1시간정도 먼저 도착한 우리.
청정원 요리공방을 여러번왔었는데... 이렇게 한가하게 색칠공부를 하며 기다릴 여유가 있던적은 처음이네요~ㅋㅋㅋ

솜씨가 그럴듯해보이진 않겠지만..
어릴때부터 색칠공부에 소질이 없는 누누군에겐 이정도면 장족의 발전이에요~ㅎㅎ

슬슬 시간이 되니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앞치마를 입으며 준비하는 아들.
그러고보니 저거 묶어준 기억이 없는데.... 알아서 잘했구만요??

어린이요리교실 몇년을 다니며 배운건
먼저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들어야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다는거!!
진지하게 듣고 또 듣는 누누군이에요^^

평소 집에서 돈까스를 튀겨줄때도.. 시판되는 돈까스 소스를 그냥 이용하곤 했는데
양송이와 양파만 곁들여주면 훨씬 더 맛있는 소스로 변신하더라구요!!

소스매니아 누누군.
양파와 양송이를 더해 만든 돈까스 소스가 너무 맛있다며 집에 꼭 싸들고가자고~ㅋㅋ
나중에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도시락에.. 호일로 꽁꽁싸서 잘 싸들고 왔어요^^

제

가 어릴때는 친정엄마가 돈까스를 참 자주해주셨는데~ 저는 늘 사주기만 했네요^^;;
먼저!! 칼집내진 돈까스용 등심을 밀대로 가볍게 두들겨줍니다.

소금, 후추로 밑간한 후...
계란옷이 잘 입혀지도록 밀가루를 살짝만 뿌려줬어요.
밀가루 다음에는 계란, 그 다음에는 빵가루를 입혀서 만든 돈가스는

기름을 살짝 발라서 오븐에 구워주면 끝!!
간단하죠??

기름에 퐁당 튀겨낸것처럼 색이 고르게 예쁘게 나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븐에서 적은 기름으로 구워줬기때문에 담백한맛은 일품인 돈까스에요.
조금 덜 익은것 같은 색이래도.. 180도의 오븐에서 20분정도 충분히 구워서 잘 익은거랍니다!

이번에는 일본식 부침개인 해물 오꼬노미야끼를 만들어볼꺼에요.
오징어와 새우는 미리 손질해주신터라 먹기좋게 잘라서 넣기만했구요.
양배추와 양파가 빠지면 오꼬노미야끼가 아니겠지요^^??

계란도 하나 넣고 반죽을 만들어주는데..
일반적인 부침개보다 부침가루의 양이 무지 적어요.
물과 가루의 비율이 1:1

솜씨없이 부치면.... 그대로 찢어져버리더라구요.

반죽을 고루고루 섞어주는 누누군.
야채가 좀 더 얇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누누군의 솜씨라 일부러 넣어줬네요.

먹기 좋게 조금 작은사이즈로 부쳐낸 해물오꼬노미야끼.
생각보다 간단하고 채소가 듬뿍 들어가 맛도 좋지만 부침반죽이 얇아 뒤집기 힘든게 단점이네요.

오꼬노미야끼 소스는 별도로 만들지 않고 아까 만든 돈까스 소스를 바르고 마요내즈를 뿌린다음
오꼬노미야끼에서 빠질 수 없는 가쯔오부시를 뿌려줍니다!!
저는 가쯔오부시가 넘 좋은데.. 누누군은 저 식감을 넘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살짝만 뿌려줬어요.

하늘하늘 움직이는 가쯔오부시를 포기하긴 어려우니까요~ㅎㅎㅎ

자신이 만든 돈까스는 누누군이, 저는 하늘하늘 춤추는 해물오꼬노미야끼를 시식했어요~

역시나 맛있는 청정원요리공방 어린이요리교실 메뉴들.
누누군과 저 완전 만족하며 남은 음식은 포장해와서 저녁으로 또 먹었다지요^^

가을이라.. 슬슬 떡 메뉴도 나오는 것 같던데 누누군과 한번 더 가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