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놀이터~ 파주 수우원 가을 사과따기 체험나들이 다녀왔어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지난 주말 사과 맛있기로 유명한~~ 파주 수우원에 가을 사과따기 체험 다녀왔어요! ^^
집에서 약 100km! 처음엔 헉! 했지만 다녀온 지인분들마다 강추강추~!
여름사과 썸머킹도 정말 맛있었고, 농장이 너무 예쁘다며 모두 추천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윤이 다른 수확체험은 많이 해 봤지만 아직 사과체험은 해 본적이 없어서
지난 주말 파주 수우원에 다녀왔어요!
파주 수우원은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그런 부분을 배려해서 체험 시작시각이 1시!
게다가 조금 늦거나 하는 분들도 도착하시는대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거리나 시간에 대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어요.
예쁜 외길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하니 넓은 사과밭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교육장 건물로 이동을 합니다.
농장이 얼마나 이쁜지 교육장 마저도 편안한 시골풍경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농촌체험교육농장 수우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받은 유기농 농장이에요.
또,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지정한 에듀팜 체험교육농장으로 농촌진흥천이 평가하여 품질인증을 받은 교육장이에요.
유기농 블루베리 수확과 요리체험, 고구마, 감자, 사과, 땅콩 수확, 김장체험등이 계절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요.
교육장 내부도 참 따뜻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1시에는 먼저 온가족 쿠키만들기 체험이 시작되었어요.
쟁반에 이렇게 4가지 맛의 쿠키반죽을 주시고, 테이블테이블마다 다니시며 방법을 설명해 주셨어요.
조각 하나가 쿠키 1개를 만드는 분량이라고 하니 제법 많은 쿠키를 만들 수가 있어요.
어른, 아이 없이 온 가족이 각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유산지를 놓고, 각자 만들고 싶은 쿠키를 만듭니다.
여기서 정말 창의력, 표현력 바닥난다는요. ㅋㅋㅋ
아이들은 확실히 어른들보다 다양한 것을 잘 표현하더라구요.
쿠키만들기가 제법 시간이 걸렸는데요~ 시간제한이 없으니 윤이 하고 싶다는 만큼 충분히 시간을 줄 수 있어 좋았어요.
반죽이 있던 접시에 차곡차곡 유산지를 올려 선생님께 드리고는 드디어 사과따기 체험을 하러 갑니다.
사과밭에 계신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사과밭으로 고고!
1인당 4개의 사과를 딸 수 있는데 마침 시나노골드철이라 저희는 홍로2개, 시나노골드 2개씩 수확을 해 볼 수 있었어요.
제일 늦게 밭으로 가서 어쩌지 싶었는데 걱정 뚝!
와~~ 빨~~갛게 잘 익은 사과들이 가지가지마다 주렁~ 주렁~~
사과는 기둥이 굵은 큰 나무에서만 잘 자라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작은 나무에서도 정말 싱싱한 사과가 주렁주렁~!
윤이 너무 이뻐서 따기가 아깝다고 하더라구요. ^^
향긋한 사과향도 맡아보고~~
정말 예쁜 사과들에 신이난 윤~! 
조심스레 사과를 하나하나 따 봅니다.
사과향이 달아서 그런지 꽃이 없는데도 나비가 정말 많았어요.
사과 나뭇잎에 앉아 있는 네발나비..
여기도 저기도~~ 주렁주렁~!
사과밭을 넓게 둘러보며 상처가 없는 사과를 조심히 골라 아빠, 엄마 몫까지 모두 6개의 홍로 수확 완료!
관리가 잘 된 사과밭.. 정말 예쁘죠? ^^
이제는 시나노골드를 수확할 차례.
시나노골드는 이맘 때쯤 잠시 수확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귀하고 정말 맛난 사과~! 오오~!
윤이도 다른 사과들 상처나지 않게 조심조심 얼굴만한 사과 수확 완료!
노란빛 사과라 많이 달렸는지 잘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실하게 주렁주렁~ 열였더라구요.
돌아와서 맛보니 오오~ 정말 꿀맛~! 지금까지 먹어본 사과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1인당 4개라 적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3명이 4개씩이니 모두 12개!
봉투에 담아 놓으니 이마~~~~~~안큼!
마트에서 주먹만한 작은 사과 몇개에도 1, 2만원 훌쩍~ 하는 것을 생각하면
체험비대비 정말 알차요~!
사과를 받고 이제 땅콩캐기 할 시간!
땅콩캐기는 저도 처음이었는데요~
잎이 무성하고 싱싱한 것, 그리고 바닥이 조금 불룩 솟아 오른 것을 골라
흙을 손으로 살살 파주고, 줄기를 주욱~~ 잡아 올리면 뿌리에 땅콩이 줄줄이 매달려 올라와요.
그 땅콩을 뿌리에서 떼어내어 모아주면 땅콩캐기 끄읕! 정말 쉽죠?
1인당 한 뿌리씩 뽑았는데 뿌리에서 떼어내니 이렇게~ 많네요. ^^
쉽지만 쉽게할 수 없는 귀한체험~! 손으로 흙을 파며 느끼는 감촉과 뽑아 올릴 때 딸려나오는 땅콩을 보며
느끼는 느낌은 직접 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겠죠? ^^
땅콩밭도 이렇게 넓어요. 여기가 모두 땅콩~! ^^
이제 마지막으로 고구마 구워먹으며 신나게 놀기~!
체험이 끝났다 생각했는데 NO! NO! 수우원의 진짜 체험은 이제부터더라구요.
처음 쿠키를 만들었던 체험교육장 옆에 큰~~ 밤나무가 있고, 그 아래 데크에서 숯불에 고구마를 구워요!
고구마가 구워지는 동안 밤도 줍고~~ 
멋진 장독대 항아리들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예쁜 길을 따라 올라가니 넓은 잔디밭과 동물들이 있었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도 있었어요.
그 위에는 수영장도 있어서 여름 체험 때는 물놀이도 한다는데 이제는 추워져서 물놀이는 못해 아쉬웠어요.
내년 여름에는 꼭 물놀이 할 수 있을 때 다시 올거라며.. ㅋㅋㅋ
곳곳에 손길이 많이 갔음을 느낄 수 있는 조형물들과 자연 그대로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느껴졌어요.
윤이도 그런 자연속에서 예쁜 사진찍기도 하고~~
염소들 먹이도 주고~~
운동장과 잔디밭에서 정말 신나게 뛰어 놀았어요.
나중에는 함께 체험했던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사귀고 함께 놀고~~
잠자리, 나비 등 곤충들도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이렇게 뛰어 놀아야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정말 그렇게 신난 윤의 모습... 참 행복해 보였어요!
그리고 넓게 위치한 블루베리밭!
블루베리는 정말 키우기 어렵다던데 이렇게 많은 블루베리들이 푸릇푸릇~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어요.
유기농 블루베리라고 하니 내년 여름엔 꼭! 블루베리 체험하러 가야겠어요.
그냥 눈 돌리면 꽃이요~~ 잠자리요~~ 나비요~!
동심으로 돌아가 잠자리도 손으로 잡아 보고, 원래 꽃사진, 곤충사진 찍기 좋아하는 윤맘도
오랜만에 모든 것을 잊고 잠자리와 나비들을 쫓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그것만도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이라 행복하더라구요. ^^
신나게 놀고 교육장으로 돌아오니 열심히 만든 쿠키가 완성되어 예쁘게 담아주셨더라구요.
구워 놓으니 반죽 때 보다 더 이뻐진 쿠키~! 맛도 좋아서 자꾸 손이 가더라는요~~ ㅋㅋ
농장의 구석구석.. 살아있는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수우원!
싱싱하고 맛난 과일따기 체험 뿐만 아니라 예쁜 추억, 마음의 힐링을 담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체험이 끝나고도 2시간도 더 놀은 듯..
이제 그만 가자고 하니 그래도 더 놀면 안되냐던 윤!
그런 윤을 보시며 실컷~~ 더 놀고 가라시는 따뜻하고 인심 좋으셨던 수우원 가족분들께 감사드려요!
꼭 또 갈게요~~ ^^
윤이 너무 놀아서 시간이 많이 늦어져 가까운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수우원에서 2.5km정도?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던 억부인 국수집!
가격이 정말 착하죠?
작은 식당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테이블과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식당!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숯불에 구운 고기 한접시로 세 사람이 든든히 배채우고 15,500원!
가격만 착한게 아니라 맛도 좋더라구요. 
알고보니 무한도전에도 나왔던 곳이라고해요. ^^
수우원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아서 혹시 가시는 분들 참고되실까해서 함께 소개드려요!
사진을 다시 정리하면서도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추억으로 남은 수우원!
이번주 개천절 연휴 계획이 아직 없으시다면 파주 수우원으로 사과따기 체험 나들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