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서울 선정릉에 다녀왔어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시대 왕릉은 그동안은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딸내미 역사체험 수업덕분에 왕릉 구경도 해보고 좋네요~ ^^
지하철로 쉽게 가볼수 있는 서울 선정릉에서
조선시대 왕릉과 조선의 역사에 대해 학습 할수 있었답니다~
서울 선릉과 정릉에는 어떤 왕의 무덤이 있을까?
선릉은 조선 제9대 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이 있고
정릉은 조선 제 11대 중종의 능이랍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왕릉 해설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여하시면 왕릉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4학년 2학기가 시작된 후 역사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역사교실도 참여하고 있고..
역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활동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뮤지엄러브 역사수업도 무척 재미있을것 같아서 기대가 많습니다~ ^^
조선의 왕릉은 조선의 왕과 왕비가 묻힌 무덤이예요.
왕이 죽으면 '혼'은 신주를 만들어 종묘라는 사당에 모시고..
왕의 '백'을 모실 무덤을 만들고 능이라고 했어요.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에서 이날 배우게될 내용의 사전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42기의 왕릉이 만들어졌는데 , 북한에 2기가 있고.
우리나라에 있는 40기가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어요.
왕릉은 왕이 제레를 올리고 하루 안에 돌아오기 위해 한양 성밖 100리 안인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고 하네요~
재실 근처에는 500여년이 된 왕릉의 보호수 은행나무가 있답니다.
가을에 노랗게 물이 든 나무의 모습은 진짜 멋있을듯.. ^^
재실을 나와 선릉.정릉 역사문화관으로 이동했어요.
여기에서 성종과 중종에 대해 알아보고 왕릉을 보면 많이 이해할수 있을겁니다.
왕릉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영상을 통해 볼수도 있었는데..
왕릉은 풍수지리 명당자리에 잡았고 ,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사 기간도 3~4개월 걸렸다고 하네요..
역사문화관에서 챙겨온 자료들인데..
선정릉의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들을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릉..
조선은 역대 왕과 왕비의 능을 엄격히 관리했어요.
그래서 42기 능의 거의 훼손없이 제자리에 완전하게 보존되어 왔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될수 있었네요.. ^^
조선왕릉의 구조는 진입 공간 / 제향 공간 / 능침 공간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재실에서 왕릉의 관리와 제례를 준비하고요..
홍살문을 지나면 왕릉의 주인이 사는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신을 만나러 가는 길. 참도..
우리는 임금이 다니는 오른쪽 어로길로 가야 합니다.
신로는 예전에 종묘에서 본적이 있어서 익숙하네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에 도착합니다.
정가각 올라가는 계단은 신계와 어계로 분리되어 있는데..
왕은 어계로 올라가 정자각에서 제사를 지내고 서쪽의 계댠으로 내려옵니다.
혼령은 신계로 올라 제사가 끝나면 정자각 뒤편에 있는 신도를 따라 능침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정자각 안도 둘러 보고 내려왔어요~
정자각 주변에 수라간 , 수복방, 비각등
제사 준비에 필요한 여러가지 공간도 있어서 둘러볼수 있었답니다.
이제 저 멀리 보이는 능침공간으로 이동해요.
조선의 왕릉은 경사가 높을수록 왕의 강한 힘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여기가 성종대왕의 릉입니다.
조선 최고의 법전 경국대전을 완성하였고, 나라를 평안하게 잘 이끌었던 임금이었죠.
훌륭한 업적이 많으시지만 그의 아들 연산군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임금인것 같아요.
무덤 주위로는 담장이 둘러 놓여 있고..
왕이 잠들어 있는 능침은 병풍석과 난간석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능침 앞쪽에는 혼유석과 망주석도 보이네요.
주변으로 문인석 , 무인석, 석양 , 석호 가
늠름한 모습으로 왕릉을 지키고 있네요..
옆으로 이동하다 보면 정현왕후의 릉도 볼수 있습니다.
정현왕후는 조선 11대 왕인 중종의 어머니이기도 하네요..
왕릉을 둘러보면서 조선시대 역사 이야기도 계속 되었는데요..
성종과 연산군 중종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역사 내용도
선생님의 설명으로 흥미롭게 접근해갑니다.
문정왕후와 명종 이야기 까지 이어졌는데..
요즘에 MBC 드라마 옥중화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이라 왠지 더 반가웠다고..ㅋ
우리딸은 문종왕후의 힘에 눌린 명종이 너무 불쌍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선생님과 워크북으로 수업정리를 하고 선정릉에서의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선정릉 주변 조경도 잘 가꾸어져 있어서..
산책겸 나들이겸 아이들과 왕릉 체험 다녀가면 참 좋을것 같아요.
요즘에 역사책을 읽고 있긴 하지만 , 조선시대의 내용이 많아서 걱정이 되었는데..
뮤지엄러브 선생님께서 수업을 재미있게 잘 이끌어 주시니 안심이랍니다~
그리고 같이 수업하는 언니가 역사에 대해 무척 잘 안다고 하던데..
앞으로 친하게 지내면서 많이 물어보라고 했답니다~ ㅋㅋ
앞으로도 즐거운 수업으로 재미있게 한국사를 배울수 있기를 바라고..
역사책도 많이 읽고 체험수업까지 잘 연계해서 제대로 배워 봐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