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도자기체험 예약해 두었는데
오전에 운동회가 예상시간보다 50분이나 늦게 끝나서
늦을까봐 걱정했는데 간신히 제시간에 도착했어요.
남양주에서 슬로우시티 행사해서 차가 좀 막히더라고요.
남양주카페도자기마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42번지
운길산역 도보 10분 / 수종사입구
작년에도 다녀온 곳인데 윤이 또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작년에 만든 컵과 그릇은 정말 매일 사용하고 있어요.
윤이 직접 만든거라 그런지 애착을 많이 느끼더라고요.
주차는 건물 바로 앞에 하시면 돼요.
건물을 보자마자 "여기 왔었잖아요!"
하며 엄청 반가워하네요.
윤맘도 아기자기한 곳에 오니 눈이 호강해서 좋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드셨는지
마이너스 손을 가진 윤맘은 그저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하나 하나 구경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려요.
여유있게 도착하시는 게 좋아요.
남양주카페도자기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눈사람 모양의 화병?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늘 귀엽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실제로 만들어보진 못했어요.
과연 이런 모양이 나올까 싶기도 하고요ㅠㅠ
건물 앞에서 구경 실컷 하고 들어왔어요.
테이블이 있어서 여기에서 차도 마시고
그릇에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안에 들어오니 이렇게 예쁜 소품들이 눈을 사로잡아요.
저 가운데 고무신이 참 귀엽네요.
캔들인가봐요.
아무리봐도 눈사람 화병 너무 예뻐요.
수저나 포크통으로 참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모아놓으니 더 귀엽잖아~]
이사가면 꼭 요거 만들러 올래요.
남양주카페도자기마을은 도자기체험뿐만 아니라
음료도 마실 수 있어요.
윤아빠랑 윤맘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윤은 매실차예요.
머그컵도 참 느낌있죠?
쟁반까지 정말 완벽해요!
완전 윤맘 스타일이에요.
바삭하니 달달한 유자아이스크림허니브래드예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정말 맛있어요.
윤맘은 커피를 그다지 즐기지 않거든요.
특히 아메리카노는요.
그런데 여기 아메리카노도 맛있어요.
신맛이 강하지 않거든요.
도예체험은 도예가 선생님이 직접 지도해주세요.
중간 중간 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요,
잘한다고 칭찬도 듬뿍 해주시고요.
특히 이렇게 혼자서 해볼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세요.
오늘은 샐러드볼이랑 멀티볼을 만들기로 했어요.
윤의 의견을 십분 반영하여 꽃모양으로 만들고 있어요.
도예가 선생님께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알려주셔서
지켜보는데 참 흐뭇하더라고요.
내심 윤맘도 해보고 싶었어요^^;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해주시고
마무리 작업은 선생님께서 해주세요.
그러면 도예가가 만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볼이 완성된답니다.
다정하고 자상하신 도예가 선생님과 윤의 작품 만들기~]
자꾸만 빠져들게 됩니다ㅋㅋ
윤은 부드러운 이 느낌이 참 좋대요.
지난 번에도 해봤는데도 또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며
기회가 되면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와서 윤이 작년에 가보고 올해 가봤으니
내년에도 꼭 가봐야한다네요ㅋㅋ
물레체험을 하고 옆에서 바로 손을 씻을 수 있어서 편해요.
물로만 씻어도 금방 지워져요.
남양주카페도자기마을은 이렇게 배려해주셔서 좋아요.
정성스럽게 완성한 두 개의 도자기예요.
이제 예쁘게 장식을 하면 된답니다.
장식한다고 흙을 덧붙이면 설거지할 때 불편할 거 같아서
이건 그냥 갖고 놀으라고 했어요.
이거 갖고 노느라고 그림 그리기는 저 멀리로~
윤맘과 윤아빠가 해야죠ㅠㅠ
이거 하러 왔는데 왜 그르니~
윤아빠도 미적 감각은 없기는 윤맘과 마찬가지지만
오늘만은 솜씨를 발휘해봅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라 그런지
더욱 의미가 깊어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좋고 가족나들이로도 정말 좋아요.
운길산 수종사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남양주카페도자기마을은 도자기체험 후 수종사에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윤맘네는 수종사까지는 못가보고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 보았어요.
배송료는 5천원 선불로 지급하면
한달 뒤에 택배로 받을 수 있어요.
전에 온 거 보니 여기에 색도 입혀주시고 예쁘게 오더라고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 그릇에 맛있는 거 많이 해서 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