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을 나들이! 수종사입구 카페도자기마을에서 물레체험하고 왔어요!
작성자 :김은애
등록일 :2016-10-06 12:24:55
조회수 :5,158
나들이명: 도예가 신현문과 함께하는 도자기마을
남양주 가을 나들이!
수종사입구 카페도자기마을에서 물레체험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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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4살.. 2014년 1월에 첫 나들이 후 매년 한 두번씩 꼭 다녀오는 곳!
주변 지인분들께서 하루 나들이 추천해주세요~ 하면 망설임 없이 추천하는 곳!
남양주 종합촬영소 근처라 함께 가볼만한 곳, 맛집이 많아 고르는 재미~ 행복이 함께 하는 곳!
차곡차곡 추억이 쌓이는 곳! 오랜만에 카페도자기마을로 가족나들이 하고 왔어요~ ^^
운길산역 도보 10분 수종사 입구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42
오랜만에 만나는 정겨운 풍경! 카페도자기마을이에요.
수종사입구에 있어서 지나다가 보신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운길산, 수종사 트레킹 후 하산길에 이 모습이 눈에 들어오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들러보세요!
카페도자기마을은 신현문작가님과 장영희작가님의 공방이기도 하지만
향긋한 커피와 수제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하고, 도자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1997년 오픈되었다고 하니 거의 20년이 되었네요.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따뜻함으로 남은 듯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차만 즐기실거라면 예약 없이 바로 가시면 되구요~
만약 도자기 체험을 하실거라면 사전에 예약 하시는 것이 좋아요.
물론~ 그냥 가서 기다리게 되어도 맛난 차와 아기자기한 소품들 구경에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도자기 체험을 하게 되면 먼저 과정을 안내 받고, 이렇게 택배를 위한 주소를 쓰게 돼요.
택배비는 선불 5,000원 별도예요.
도자기를 만들고 나서 택배로 받기까지는 약 한달의 시간이 걸려요!
도자기 체험을 하게 되면 차가 포함되어 있구요~
사전에 패키지 예매를 하시면 허니브레드까지 포함되어 있어 사전 예매를 추천드려요.
윤맘네는 이번에 2개의 물레처험을 선택했는데요~ 욕심쟁이 윤~! 2개 모두 자기가 만들거라고.. ㅋㅋ
차를 주문하고, 빨리 체험하고 싶다는 성화에 바로 물레체험하러 고고~!
카페 한 쪽에 이렇게 물레 체험을 할 수 있는 곳과 세면대까지 마련되어 있구요.
물레체험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이 놓여 있어 아이들이 쉽게 만들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어요.
직접 앞치마까지 해 주시는 선생님.
늘 느끼는 거지만 어쩜 아이들 눈 높이를 그리 잘 맞춰 주시는지요~
말씀도 천천히~ 칭찬은 한가득~!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도자기 체험장과는 달리 아이들이 직접 흙을 느끼고, 변화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해 주셔서 좋아요.
한 단계 한 단계 어떤 손 동작에 따라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차근 차근 진행해 주셔서 어린 아이들도 잘 따라할 수 있어요.
마지막 마무리는 선생님께서 해 주시고, 두 번째 작품 도전!
연이어 두 번의 물레체험을 하니 자신감이 생긴 듯 스스로 하려고 손에 힘이 들어간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그렇지만 물레질에선 작은 힘에도 모양이 틀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아주 작은 힘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흙의 모습이 정말 신기해요~!
절제와 인내가 만들어 내는 마술! 보고 또 보아도 신기한 것이 물레체험 아닌가 싶어요!
윤맘도 몇 번 해 보았는데 손에 닿을 때의 느낌은 더 신기한.. ^^
카페 도자기마을 물레체험은 이렇게 정말 흙을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여유가 함께해서 더 좋아요!
자! 이제 직접 만든 도자기를 예쁘게 꾸며주는 시간~!
물레체험을 한 경우는 아이들이 조물조물~ 찰흙놀이하듯 흙을 덧붙이거나 뾰족한 막대로 그림을 새겨요.
늘 하트모양 컵이나 그릇만 만들다가 엄마를 위해 엄마가 좋아하는 눈사람에 처음 도전한 윤!
선생님께서 먼저 만들어 놓으신 눈사람들을 보며 열심히 꾸며주어요~!
몇 번 해 보기도 했고, 이제 6살이 되니 옆에서 지켜봐 주지 않아도 혼자서 스스로 잘 하는 윤~!
윤이 도자기를 꾸며 주는 사이~ 엄마는 엄마대로의 힐링타임~! 카페 구석구석~ 예쁜 작품들을 둘러 보았어요!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윤맘은 이 시간이 너무~~ 좋아요!
이 곳만 시간이 멈춘듯 정말 평온해 보이죠? ^^
집에 하나쯤 데려오고픈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전통의 향이 느껴지는 멋진 작품들까지~!
다 담아 오고싶지만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되지 않는... 직접 보아야 느낄 수 있는 설렘..
누군가 이곳에서 예쁜 추억을 쌓고 가신 분들의 흔적...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하다가 와~~~ 감탄사가 나오기도 하고..
무언가.. 누군가의 행복한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는... ^^
테라스로 나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장영희 작가님의 개인전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보고싶었던 작품들을 직접 보니 얼마나 설레던지요..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서인지 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들...
이 곳에 앉아 따뜻한 햇살 아래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책 한 권 읽으면
저절로 힐링이 될 듯~ 함께 미소짓게 되는 공간이었어요!
다시 안으로 들어와보니 그 사이 준비해 주신 차와 허니브레드!
윤과 윤맘은 얼음동동~ 직접 담그신 매실차를 윤아빠는 향긋한 커피를 주문했어요.
차도 맛나지만 카페도자기마을의 허니브레드는 가신다면 꼭! 맛보시길~!
적당한 달콤함과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 빵의 촉촉함이 자꾸 자꾸 기억되는 맛이에요. ^^
그 사이 윤은 눈사람을 완성하고, 두 번째 물결컵을 꾸미는 중~!
두 번째 컵은 원하는 모양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 좀 속상해했지만
금새 맛난 차와 빵으로 기분 업업~!
여러번 왔었다고 밖으로 안으로 강아지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신나게 놀았어요!
너무 내집처럼 신나게 놀아서 다른 손님들께 죄송했다는요. ㅜㅜ
이런 모습도 모두 이해해주시고, 이쁘게 봐주셔서 언제나 감사해요~!
덕분에 이번에도 이렇게 예쁜 추억 콕콕~ 가득~~ 담아왔답니다.
카페에서 허니브레드까지 든든히 먹은 터라 이번에는 늘 가보고 싶었던 수종사까지 다녀왔어요.
수종사는 차로 카페도자기마을 앞의 외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데요~
외길에다 상당히 가파르고, 180도 경사 커브도 두번이나 있어요.
운전이 익숙한 분이 아니시라면 걸어 올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중간 중간 세워둔 차들이 많아서 여긴가? 여긴가? 하며 올라갔는데
수종사 입구에 도착하니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약 10분~15분 정도만 걸어 올라가면 수종사를 만날 수 있고,
수종사에 오르면 북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뷰를 볼 수 있어요.
경사가 가파르지만 길이 잘 닦여 있어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어요.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진 뷰~! ^^
조금 지나 온 산이 울긋불긋 물들면 너무나 예쁠 것 같아 꼭 다시 한 번 가려구요~!
수종사에 올라가는 길목에 참나무가 많아 여기 저기 쉽게 볼 수 있었던 도토리들~!
덕분에 도토리 좋아하는 윤 두손 가득~~ 도토리 주워 왔어요!
도토리를 찾는 건 윤만은 아닌~! 두 볼 가득~ 도토리를 문 다람쥐도 두 마리나 보았답니다. ^^
이번 가을~! 멀리가지 않아도 너무나 좋은 이 곳!
아이들과 흙으로 만들고, 흙을 밟고 걷고~ 자연과 함께 하는 하루 나들이 코스로
카페도자기마을과 수종사 완전완전 추천드려요! ^^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 ^^
약 한 달을 기다리면 이렇게 예쁘게 구워진 나만의 작품을 받아볼 수 있어요.
아이가 꾸민 것의 분위기에 맞게 색도 입혀주시고, 날카로운 부분은 정리도 해주셔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완성품이 된답니다.
그렇게 윤이 4살 때부터 카페 도자기마을을 다니며 완성한 작품들
처음 체험할 때는 겨우 선긋기가 다였던 윤!
어느덧 무언가 표현이 되는 그림이 담기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모아 놓으면 표현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고~
윤도 작품들을 볼 때마다 각각 만들었던 날들을 추억해요.
이번에도 어떤 완성품이 도착할지... 설레는 기다림!
단 한 번 잠깐의 체험이 아닌 이렇게 시간이 쌓이는 곳!
그 곳이 카페도자기마을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