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닷컴] [강화도자연체험농장-승마,가족체험] 강화도 자연체험 농장에서 다양한 체험 하고 왔어요

강화도 자연체험 농장에서 다양한 체험 하고 왔어요

작성자 :이안나

등록일 :2016-10-30 23:57:30

나들이명: 강화도자연체험농장-승마,가족체험

일요일에 아이들에게 신나는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강화도 자연체험 농장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출발했을 때는 살짝 흐리기만 했는데 강화도에 들어서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조금은 속이 상하더라구요.
비가 안 왔으면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런데 이 비가 오히려 저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는 점~^^

처음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하나도 안 보여서 우리뿐인가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단체로 오신 분들도 계시고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상당하더라고요.
도착해서 사무실 안에서 예약 확인하고 이동했어요.

예약 확인 후 대기했어요.

울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트랙터와 ATV가 비를 맞으며 대기하고 있었네요.^^

이곳이 상당히 넓더라구요.
아이들이 신나게 구경하고 놀기에 참 좋은 곳이었어요.
비가 와서 아쉬워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어졌네요.

정말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지요?
이것에서는 다양한 구성으로 체험이 가능한데요.
저는 C형으로 참여했어요.

혹시나 해서 우산만 챙겼는데 비가 와서 어쩌나 했는데 우비를 나누어 주셨어요.

우비 입고 놀 준비 완료~^^

강화도 자연체험 농장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희는 C형 가을 가족체험 패키지를 선택했어요.
C형은 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저희가 가장 먼저 한 체험은 승마였는데요.
ATV에 이어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체험이었죠.
비가 왔기 때문에 밖에서 말을 타지 못하고 실내에서 트랙을 돌게 되었어요.

먼저 말 아저씨가 간단한 설명과 말 타는 방법 등을 알려주셨어요.
아이들도 말을 잘 탈 수 있다며 엄마 뱃속에 있을 때의 움직임과 말을 탈 때의 움직임이 비슷하다며 아이들이 말을 타면 편안해한다고 하셨는데요
확실히 어린아이들도 리듬에 맞춰 잘 타더라구요.

말들은 워밍업을 하듯 트랙을 먼저 두어 바퀴 돌았어요.

말을 타니 생각보다 높아서 무서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해요.
말들이 어찌 라인을 따라 천천히 잘도 걸어주던지요.
다른 곳에서 체험해 보지 못 했던 경험이라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승마를 한 후에 바로 활쏘기 체험으로 이동했어요.
비가 와서 참 아쉬웠던 날...
그래도 비 맞으며 밖에서 놀 수 있었던 것이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해요.
비를 맞는 경험도 흔치 않으니까요.

진행해주시는 분의 설명을 먼저 들었어요.

화살도 넉넉하게 쓸 수 있게 해주셔서 맘껏 활을 쏘아 볼 수 있었어요.
저도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계속해보더라고요.

아이 아빠가 생각보다 아주 잘 하더라구요.
9점도 맞췄어요~^^

활 쏘기를 마치고 트랙터 타기 체험을 했어요.
아들은 요것도 아주 신나하더라구요.

어릴 때 탈것을 참 좋아했던 아들이라 이번 체험들이 아들 입맛에 딱 맞았어요.

사실 이런 경험을 서울 살면서 하는 것이 쉽지 않지요.
저 어릴 때만 해도 시골에 살았던 터라 일상적이었던 건데 말이죠.
시골에서의 생활 체험을 돈을 주고 해야 하지만 그래도 해봐야 한다는 걸 아이가 즐기는 모습을 보면 느낄 수 있어요.
한번 하면 또 하고 싶고 그래요.

비가 와서 불편하기는 했지만 비포장된 거리를 덜컹거리며 가는 기분도 나쁘지 않았어요.
벼가 고개 숙인 누런 벌판을 달리면 더 좋았겠다 싶었네요.

트랙터 타고 난 후 동물들 먹이주기 체험했어요.
요 체험은 다른 곳에서 여러 번 했음에도 역시나 아이들은 좋아하네요.

런닝맨 마니아인 아들은 런닝맨에서 이곳에 왔었다고 넘 반가워하네요.
토끼, 염소, 당나귀 등 작은 동물들이 먹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근을 넉넉히 나눠주셔서 원하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었어요.
동물들이 먹이를 주는 걸 아는지 막 다가오더라고요.
당나귀의 리액션이 너무 좋았다는요.^^

작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옆으로 이동했더니 처음 우리들 태워주었던 말들이 있었어요.
승마할 때 이름도 하나하나 알려주셨는데 말마다 이름이 다 적혀있더라고요.
앞쪽에는 말 관련 직업들을 알려주는데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겠죠?^^

말에게 먹이를 주는데 살짝 겁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끝까지 먹이를 주는 아이들~
잘 먹는 모습은 동물도 예뻐 보인다는~^^

저 먹이를 향한 말의 몸짓~~
덩어리 당근 하나를 던져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 말에게 먹이를 더 많이 주기도 했구요.

말과 사진도 찍었어요.
살짝 겁 많은 울 아들 긴장한 모습이네요.

울 아들이 여기 오기전부터 가장 고대하던 체험이 바로 사륜바이크였어요.
주의사항 읽어보고 진행자분의 타는 방법까지 잘 듣고 체험을 시작했어요.

안전모 쓰고 출발 직전인데요.
아이들은 어른과 꼭 함께 타야 한답니다.
아빠와 함께 탄 울 아들~
엄청 기대하는 표정이지요?
아빠가 생각보다 긴장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비도 오고 아들까지 태웠더니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하네요.^^

트랙터 타고 돌았던 코스를 신나게 달리는 모습이에요.
아빠는 혼자였으면 속도를 좀 내고 싶었지만 아들이 있어서 그러지 못해 아쉬웠대요.ㅋㅋ

울 아들은 비가 와서 더 스릴 넘쳤다고 했네요.
벌써부터 스피드를 즐길 줄 알아요.^^

저도 타고 싶었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었어요.
살짝 타고 돌아봤는데 괜히 사고 낼 것 같아서 저는 조금만 타보고 출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빠가 딸아이 태우고 또 돌았답니다.
이 ATV는 네발자전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두려워서 안되겠더라구요. ㅋㅋ

아들은 누나 타는 모습 보며 또 타고 싶다고 바라보고 있어요.
신발은 엉망이 되고 옷은 젖었지만 울 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울 아들은 결국 한 바퀴 더 돌았네요.ㅋㅋ

마지막으로 뗏목까지 탔어요.
작은 연못 같은 곳에서 줄을 당기면 움직이는 뗏목이에요.

아이들이 줄을 당겨도 움직이는 정도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뗏목이랍니다.
한번 왔다 갔다 하고 그다지 재미는 없어서인지 그만하더라구요.
게다가 비를 맞고 4시가 넘어가니 추웠어요.
아이들 손 시리다고 난리 난리~^^

사진으로 남기고 후퇴~

그래도 끝 무렵 비가 잦아들었어요.
체험 시작 초반에는 비가 꽤나 내렸거든요.
사진 찍고 이제 가려고 했는데~~~

민물새우 한번 잡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랑 아들이랑 그물로 잡아보았어요.

투명해서 처음엔 안 보이지만 실제로 그물 안에서 작은 새우가 파닥파닥거려요.

처음엔 물고기 한 마리도 잡혔답니다.
물론 바로 놓아주었어요.

누나도 함께 해봤어요.

잡혔는지 살펴보는 아이들이에요.

진짜 잡혔어요~^^
사진 포커싱이 잘못되었지만 말이죠.

민물 새우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는 아들이에요.

통발도 있었는데 게 한 마리가 들어있었어요.
이런 것도 처음~~
이 날 처음 체험하고 처음 보는 것이 참 많은 날이었어요.

비도 오고 날도 춥고 했지만 정말 다양한 체험을 했네요.
승마도 하고 활도 쏘고 트랙터, ATV, 뗏목도 타고 동물 먹이주기까지~~
거의 3시간 동안 알차게 체험했어요.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다녔지만 그럼에도 못 했던 경험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몸으로 움직이며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체험을 많이 해보면서 더 열심히, 더 늦기 전에,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 전에 많이 다니고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크면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할 수 있을 때 많이 하자 다짐하고 돌아왔네요.
다음에 좋은 날씨에 갯벌체험까지 하고 오고 싶은 곳 강화 자연체험농장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