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장할 시기가 다가왔어요.

더 추워지기 전에 해야지요.

윤맘네 친정은 다음주에 한답니다.

친정은 창고에서 하기 때문에 거실에서 하는 것처럼 따뜻하지가 않아요.

윤이랑 같이 해보고 싶어도 너무 추워서 못해요.

그래서 미리 윤이랑 김장체험 해보고 싶어서 다녀왔어요.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터조랑말농장은

내비에 검색하면 나오더라고요.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드라이브 겸 다녀오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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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조랑말농장은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곳인데

김장체험도 한다기에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미리 예약을 하셨다면 사무실에 가셔서 이름 확인하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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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를 보시면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여름에 왔을 때는 감자도 캐고 조랑말도 타고 물놀이도 했어요.

계절별로 오면 좋겠네요^^

오늘 윤맘네가 체험할 것은

동물먹이주기와 소달구지타기, 고구마 구워먹기, ​김장체험

이렇게 할 예정이에요.

알람 울리는 거 끄고 다시 잠들어버려서 늦잠을 잤어요ㅠ

그래서 바람처럼 준비해서 왔더니

일찍 도착해버려서ㅋㅋ

여기저기 구경했어요.

전에는 못 봤는데 이런 곳도 있군요.

따는 거 아니에요.

그냥 만져보는 겁니다ㅋㅋ

체험 시간이 되자 선생님의 설명과 시범을 보고

말에게 먹이를 주었어요.

이름과 나이, 성격이 기재되어 있어요.

어찌나 잘 먹던지요ㅎㅎ

동물먹이주기는 여러 번 해봤는데도 할 때마다 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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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달구지 타고 한바퀴 돌아보기도 해요.

덜컹거리는 것이 시골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어릴 때 타 보지는 못했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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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먹이주기입니다.

염소가 먹고 있는 건 딸기줄기라고 해요.

정말 잘 먹더라고요.

대장 염소가 자꾸 뺏어먹으려고 해서

누군가 대장염소에게 계속 먹을 것을 주고

나머지 사람이 아기 염소에게 먹이를 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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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체험하기 전에 군고구마 먼저 만들어봅니다.

은박지에 고구마를 꽁꽁 감춰주면 된답니다.

이런 고구마는 처음 먹어보는 윤이에요.

정말 맛있을 거 같죠?

이런 군고구마가 제대론데...

도시에 살다 보면 잘 못 먹는 그런 맛이죠.

염소 우리 옆에 밭이 있어요.

무와 배추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왔지요.

지난 여름에는 이 곳에서 감자를 캤어요.

직접 기른 무와 배추를 이용해 김장체험을 해볼거랍니다.

재료가 믿을 수 있으니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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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합니다.

무와 채칼이 준비되어 있어요.

윤아빠에게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친정에서 다년간 해왔거든요ㅋㅋ

채칼은 날카로우니 조심하세요.

윤도 큰 무를 할 때만 같이 하고

무가 작아지면 윤아빠 혼자 했어요.

힘을 주어서 해야 무채가 굵게 나와요.

아빠의 힘이 필요할 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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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양념은 미리 다 준비되어 있어요.

무채 썰고 버무리고 절인 배추에 속 넣으면 끝이랍니다.

정말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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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체험 도와주시는 분이 정말 베테랑이신 거 같아요.

눈대중으로 양념을 넣어주시는데 간이 딱 맞더라고요.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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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와 갓을 넣어서 버무려 주세요.

윤맘도 김장은 매해 해왔지만 (물론 친정에서요.)

양념 만들기는 엄두도 못내요.

배워보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죠ㅠ

한터조랑말농장에서 건강한 재료로 만드니까

방문해서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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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속넣기에 앞서 일단 먹어봐야지요.

윤맘은 이렇게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친정에서 할 때도 요거 정말 많이 먹어요ㅋㅋ

윤도 윤맘을 닮았는지 계속 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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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어도 맛있을 만큼 배추가 맛이 좋아요.

아삭한 맛도 일품이고요.

김치로 담가도 맛있을 거 같은 이 느낌~]

윤, 열심히 김장체험하다가ㅋㅋ

그냥 먹기에 올인합니다.

속만 먹기도 하고 배추에 싸먹기도 하고

야무지게 잘 먹어요.

맵다고 하면서도 계속 먹는 걸 보면 꽤 맛있나봅니다.

앞치마, 비닐장갑도 일회용으로 준비되어 있고

담아갈 통도 준비해주셨어요.

두 포기 담으니 꽉 차네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꾹꾹 눌러주세요.

아까 무채 썰고 남은 작은 무를 이 안에 넣어주셨는데

그거 정말 맛나잖아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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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배추를 손으로 쭉쭉 찢고 버물버물했더니

금방 겉절이가 완성되었어요.

아~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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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다 되어서 겉절이와 함께 먹었어요.

늦잠자서 아침도 먹을 시간 없이 막 왔더니

너무 배가 고픈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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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진정 너무 맛있었어요.

윤맘이 좋아하는 목 콱 막히는 밤고구마~]

어찌나 맛있는지 정말 말도 안하고 마구 먹었어요.

겉절이 올려서 먹으니 더 꿀맛!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요.

미리 김장체험해봤으니 다음주 본격 김장에서

실력발휘 제대로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