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유치원에서
쿠킹 클래스를 하고는 있지만
엄마와 단 둘이 데이트하는 시간을
만들겸해서 청정원 쿠킹클래스에
신청하게되었어요.
둘째를 아빠에게 맡기고
(혹시 떼부리거나 힘들게하면 키즈카페에
데리고가라고 짐도 챙겨두고 ㅎㅎ)
버스를 타고 30여분 걸려
신촌기차역에서 내렸습니다.
신촌기차역에서 이대방향으로 골목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탑텐 건물이 보이는데요.
6층으로 올라가니 청정원 요리공방
입구가 보이더라구요.
청정원 제품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공방느낌을 물씬 나게 했어요.
역시나 포토존이 보이니
사진한장 찍고가자는
뫄들본능 울 윤아 ㅎㅎ
안으로 들어가니 꽤 큰 규모의 공방이더라구요.
대기하는곳에 쇼파와 테이블이
자리하고있고 한켠에는 기다리는 동안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정수기와 컵과 차들이 마련되어있어요.^^
인포메이션에 마련된
오늘의 요리 레시피도 한장씩 챙기고~
엄마 오늘 뭘 만든다고 했지?
오늘 어떤 요리를 만들지
미리 꼼꼼하게 읽어보기도했어요.^^
캐릭터 빵을 만든다고하니
자긴 어떤 캐릭터를 만들지 생각해보겠다더니
그림을 그리며 구상을 해보더라구요 ㅎㅎ
레시피를 확인한 후엔
앞에 비치된 앞치마들에 관심을 보이더니
앞치마를 하고싶대서 매주었어요.^^
앞치마를 할거에요~~
앞치마 하고나서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포토존이라고
생각되는곳에 서서 쁘이~
못말리는 울딸 ㅎㅎ
2시반이 가까워오자 키친 오픈~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도 된다고하셔서
윤아가 키가 작다보니
모니터가 잘 보이는 자리로 잡았어요.
뒤에 마련된 디딤대도 가져다 놓고
도구들도 확인하고
준비 끝~~
먼저 만든건 통밀 초코막대과자~
빼빼로를 만든다며 신난 윤아^^
미리 만들어져있던 반죽을
12개로 나눠서 기다란
과자모양을 만들었어요.
윤아는 중간에 하트를 만들어
붙이고싶대서 스틱모양
만드는걸 도와주고 윤아는
하트를 만들어 붙이기로했습니다.^^
다 만든 막대과자를
오븐에 넣고 170도에
10분간 굽기~
저와 윤아는 반죽이 14개가 되어
다른팀보다 만드는게 살짝 늦어졌는데
우리와 같은 오븐을 쓰는 언니들이
옆에서 오븐도 설정해주고
다 익은 과자를 꺼내주기도하는 등
여러 번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과자가 구워지는동안
단팥빵 만들기 시작~~
이번에도 미리 숙성된 반죽을
여섯 개로 나누고 다섯개의 반죽에
단팥을 채워넣고 나머지 한 개는
귀도 만들고 안경도 만들고
데코하는데 사용했어요.^^
초콜릿 짤주머니로 다양한
캐릭터도 만들었어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블랫캣을
좋아해서 동생은 블랙캣으로
변신한 모습이라고 꾸며주었구요.ㅋ
토끼와 원숭이도 만들었답니다.ㅎㅎ
처음에 저는 사진을 찍을 짬이
없을 줄 알고 카메라와 휴대폰을
치워뒀었는데요~
아이가 만드는 동안 보호자는
옆에서 보조역할을 하기때문에
중간중간 과정샷을
남겨두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폰을 다시 옆에 두고
살짝살짝 아이를 찍어주었어요.ㅎㅎ
그 사이 다 구워진 막대과자를
오븐에서 꺼내두고
데코가 끝난 단팥빵을
다시 오븐에 11분으로
맞춰 넣어주었어요.^^
초코 짤주머니로 초콜릿을
과자에 뿌려주고
초콜릿이 굳기전에
스프링클을 뿌려주어요.
떨어진건 먹어주고 ㅋㅋ
알록달록한 스프링클~
윤아가 좋아하는 하트모양
스프링클이 참 예쁘더라구요~
다 굳은 막대과자는
포장용지에 넣어
빵끈으로 묶어주었구요.
구워 나온 단팥빵은
계란옷으로 코팅 해주면 완성~~
그 사이 단팥빵도 한김
식힌 후 포장해주었어요.^^
우리 테이블에 친구가 놀러와
무슨 빵인지 설명하느라 열심열심 ㅎㅎ
엄마~ 너무너무 재밌다~
우리 다음엔 케이크 만들러 올까?^^
선물로 설탕 대용으로 쓰인다는
쿠킹스위트도 주시고
과자와 빵도 한가득 담으니
선물받은듯 마음도 풍성풍성~^^
키친 정리하고 대기실에서
잠시 짐정리하며 만들었던
과자와 빵도 먹고 나왔답니다.
앗 들어갈때와 다르게
인테리어를 살짝 바꾸고계셨는데요~
역시나 아기자기한 소품 한가득~~
윤아는 체스판에
저는 타이퍼에 관심이 ㅎㅎ
이런건 다 어디서 구하셨나요~~
포토존을 그냥 지나칠리 없는 윤아양^^
여기서 찍고 가자~~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살짝 찍어주고~
들어갈 때 찍기로 약속했던
구두포토존에서도
사진을 찍어주었답니다.ㅎㅎ
찾아오실 때 요 대형 하이힐이 있는
건물을 찾아오심된답니다.^^
얼마 전 읽었던 육아지침서에서
형제가 있는 아이들은 엄마와
각각의 시간을 보내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글귀가 계속
마음에 남았더랬습니다.
둘째와는 발레 문화센터를
다니며 일주일에 한 번씩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있는데
늘 큰 아이가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이렇게 엄마랑 함께 요리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며
둘만의 데이트 시간이 좋았는지
자기전에 고맙다며 최고의 날이었다고
귓속말을 하더라구요.^^
과정도 어렵지않고
퀄리티도 훌륭하고
어린 아이들부터 학생들까지
편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는 과정이라
강추하고싶네요^^
집에서 거리도 가까워서
자주 이용할듯해요.
윤아와 다음에 케이크를
만들러 또 가기로 약속했답니다.^^
이 포스팅은 직접 티켓을 구입하고
체험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