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 뭘까요? ㅎㅎㅎ
저도 생전 처음 본 산수유입니다.
Redberry 라고 부르더라구요.
3월~4월에 노란꽃이 만개하고 12월쯤 수확하는 거라 지금 딱 산수유 가지고
체험활동하기 좋은 시기에 양평에 있는 많은 체험마을들이 있지만
양평 산수유꽃마을에 지난주말 일찌감치 다녀왔어요~~~^^
10시까지 도착하기 위해 남양주 집에서도 꽤 달렸던 기억.... 멀었던 걸로... ㅎㅎ
서울서 오시는 분들은 정말 일찌감치 서둘러 오셨을텐데요.
체험활동 다녀온 결론은 참 다양하고 유익하며 뭔가 많이 챙겨오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처럼 토요일 반나절 아주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 다들 하셨을거 같아요.
넓은 잔디밭이 보이는 양평 산수유꽃마을입니다.
이곳이 보통 양평 체험마을에서 선보이는 체험활동과는 다른 점들이 몇가지 보였어요.
일단, 담당 선생님들이 현지 주민 어르신들이 아니라 젊은 체험학습 지도사분들이 진행하시는 거구요.
둘째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이라는 겁니다.^^
내년에 벌써 6학년 되는 큰딸이 있어서
저도 슬슬 자유학기제 얘기가 귀에 들리면 관심있게 보게 되더라구요.
미리 알고 자유학기제를 준비하면 좀 더 알찬 중학교 1학년 생활이 될테니까요.
산수유마을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꽃길 88 (주읍리 71-6)
산수유마을이 생겨난 유래가 역사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더라구요.
세종대왕의 영릉 터에 물이 나와서 걱정하던 차에 노승이 이곳 양평의 산수유마을에 있는
주읍산 우물을 파면 물이 없어질거라고 했고 그렇게 따랐더니 정말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요.
다양한 인증패가 보이는 이 곳.... 양평 산수유꽃마을입니다.^^
이것 말고도 더 많은 인증서들을 볼 수 있었어요.
도시 아이들과 농촌의 연계활동으로 이런 도농체험활동들 곳곳에서 참 많이 하는데요.
양평도 유명한 체험마을들이 참 많지요.
양평여행하시거나 주말나들이 생각하시는 분들 양평에 한번쯤 와보셨을 거 같아요.
저도 몇번째 되지만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아주 알차게 보내고 온 곳으로
양평 산수유꽃마을이 기억될거 같습니다.
만족도 좋았어요. ㅎㅎㅎ
좋은 토양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는 과학연계된 간단한 실험들 해봤어요.
5학년 1년간 학교에서 영재학급 수업을 받았던 시니가
산성과 염기성을 알아보는 실험 해본거랑 같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더 나아가서 좋은 토양인지 아닌지 용액을 통해서 확인해보기도 했습니다.
직접 밖으로 나가서 양평 산수유꽃마을의 흙을 채취해와서
이곳 토양이 좋은건지 아닌지 바로 확인해볼 수 있었던거죠.
흥미롭게 시작한 실험에서는 개구리알에 색을 넣어서 예쁜 핸드폰고리까지 만들어봤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개구리알에 색이 입혀져서 더 재밌게 활동했어요. ㅎㅎㅎ
이렇게 흙을 거르고 나니 위에 맑은 물만 남았어요.
아래에 거름종이를 통해 걸러진 맑은 물을 실험재료로 활용하는 거구요.
팬플룻 만드는 그 재료같아요. 이 안에 개구리알을 넣고 용액을 각각 넣어가며
색이 변하는 것을 관찰도 해보고
다 완성해서 뚜껑을 닫으면 핸드폰 고리로도 쓸 수 있는... ㅎㅎ
좀 사이즈가 크긴 하지만 흙의 중요성과 좋은 토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실험해 봤습니다.
활동지가 있는데 요것도 좀 더 꼼꼼히 채워서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대비한 프로그램으로 이론적인 완성도도 높여주시면 좋겠어요.^^
나눠주신 조그만 화분에 상추씨를 심는건데 일단 화분을 멋지게 꾸며보기 체험활동~~~^^
다른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곡물들로 멋지게 나만의 화분을 꾸밀 수 있는 이런 아이디어 멋지더라구요.
먼저 펜으로 도안을 그리고 목공풀을 묻혀서 귀리, 렌틸콩, 조, 현미와 같은 곡물에
가느다란 나뭇가지들도 좋구요.
집에 와서 바로 상추씨 심고 흙 담아서 작은 상추화분 완성했으니
상추 자라면 사진 찍어서 양평 산수유꽃마을 홈페이지에 자랑해야겠습니다!!!
어쩜 이렇게 남이 해준 밥은 다 맛있나 몰라요.... ㅋㅋㅋ
엄마손맛, 집밥 한끼 너무나 맛나게 먹었습니다.
어떤 고급 레스토랑 보다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한식이 저는 참 좋아요.
좋아하는 제육볶음에 계란찜에 시래기나물도 따뜻하니 너무 맛있구요.
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잔반 없이 클리어했습니다.
이곳 양평 산수유꽃마을은 점심에도 잔반 없이 깨끗하게 음식물쓰레기 남기지 않게
아이들에게 나름의 교육도 하고 계세요.
시니도 저도 한가득~~~ 배추된장국도 굿!!!
마음은 더 먹고 싶었지만 이미 배가 불러서 욕심 내려놓고 커피 마시며 지인들과 담소 나누기.... ㅎㅎㅎ
점심 먹고 밖으로 나갔는데 바람은 약간 불었지만
햇볕이 너무 좋은거예요~~~
정말 주말나들이 온 기분!!!
양평 산수유꽃마을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하러 왔지만
놀러온 기분입니다. ㅎㅎㅎ
조금만 걸어나오면 지천에 산수유나무가 있어서 지금 딱 먹기 좋은 산수유를 수확했어요.
좀 힘줘서 따다 보면 빨간 과즙도 나올 정도로
산수유 빨간열매 처음 경험해본 즐거운 시간입니다~~~
산수유를 근데 왜 따느냐....
산수유청 을 만들어 갖고 가려구요. ㅎㅎㅎ
이만한 통에 한가득 따면 두 개의 산수유청을 만들수 있어서
저랑 시니랑 하나씩~~~
깨끗하게 씻고 그물망안에 넣어진 채로 통안에 담아서 설탕 채우면 끝입니다.
100일간 숙성시키면 산수유액이 나오겠죠.
그걸 겨울이니까 따뜻하게 마시면 좋을듯 싶어요.
신장에 아주 좋고 활력을 줘서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합니다.
양평 산수유꽃마을에서 만들어간 산수유청
2017년 4월 10일쯤 개봉해 볼라구요. ㅎㅎㅎ
이 재료들은 모두 산수유핫케익 만들 재료들~~~
보통 핫케익 가루에 우유 섞는건 다 똑같은데 여기에 하나 산수유 진액을 섞었어요.
산수유 특유의 쓰고 달고 떫은 복합적인 맛들이
진액이 들어간 핫케익에 나오는듯 합니다.
점심 먹고나서 얼마 안됐는데 또 이렇게 핫케익까지 한장 먹어치웠다는요. ㅋㅋㅋ
이 재료들로 만든 건 바로 허브오일~~~
허브하면 로즈마리, 캐모마일, 라벤더... 뭐 이런거 들어간 오일로 생각하시겠지만
향을 내는 걸 허브라고 붙여서 고추, 마늘, 그리고 식용유만 넣어서 만든거랍니다.
일주일 숙성시켜서 고기 구울 때 발라 써도 좋다고 해요.^^
오늘 만든 것들 한가득 나눠주신 봉투에 담아가는 하루~~~
올 때는 가볍게 왔는데 갈 때는 무겁고 참 좋으네요 ㅋㅋㅋ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이지만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시연회여서 동생들도 많이 왔더라구요.
초등학생들이 참여해봐도 참 좋은 체험활동들이었습니다.^^
아는 언니랑 오랜만에 만나 따뜻한 햇볕 정면으로 받아서 눈부신 아이 모습이 넘 귀여웠어요. ㅎㅎ
체험활동 다 끝나고도 바로 집으로 출발하지 않고 햇볕이 좋아서 공놀이 하다가 왔답니다~~~
양평 산수유꽃마을.... 많은 양평체험마을 중에서도 인연이 닿아
이렇게 다녀오게 되어 즐거웠어요.^^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where_tour.jsp?cid=129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