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유학기제가 있어서 진로체험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데요~
그런 취지에 발맞추어 양평 산수유마을에서도 체험프로그램이 만들어졌어요.
제가 처음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만나고 왔답니다.

제가 간 곳은 산수유꽃마을인데요~
위치는 다음과 같아요

제가  어디 들렀다 가느라 10시부터 시작인데 좀 늦었어요.
추운 날씨에 좋은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다들 와 계시더라구요.ㅎㅎ
죄송한 마음에 조용히 들어갔네요.

일단 우리나라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시고
자연환경과 관련된 1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산수유 꽃마을은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우리에게 먹거리는 1차적으로 중요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알찬 기초적인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흙을 채취하러 갔어요.

오늘 수업에 필요한 체험키트들이 한 곳에 있어서 담아보았어요.

토양에 관한 실험을 하기 위해 흙을 퍼 온 그녀..
좋은 토양의 질을 검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요..

토양 실험을 위한 재료들이에요.
크리스탈 지시약 키트, 거름종이, 흙, 종이컵, 가위등이 있어요.

크리스탈 관을 막을 빨간색 뚜껑을 뚫어 스폰지를 끼우는 그녀...

채취한 흙을 거름종이 넣고 물을 넣어 걸러줍니다.
수련관 오른 편에서 채취한 흙에 용액을 넣어 색상을 관찰하니 PH7로 증류수로 나왔어요.
이건 좋은 토양이라는 뜻으로 작물을 심기에 좋다고 해요..

3가지 지식약에 넣어 놓은 개구리알을 크리스탈 관에 넣어요.
지식약에 따라 개구리알 색상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순서대로 개구리알을 넣고 보면 연한 색상이 보입니다.

개구리알이 담긴 크리스탈 관에 묽은 염산과 수산화 나트륨을 순서대로 넣어요.
흔히 이야기 하자면 산성과 염기성 물질을 넣었을 때 색상의 변화를 보는 것이지요.
다 넣고 나면 붉은색, 하늘색, 연한 노란색이 순서대로 보이는데요~
붉은 색은 산성이 증가하는 것이고 하늘색은 염기성의 증가를 나타낸답니다.
저희는 실험이 조금 이상했는데 그 색상들이 선명치 않아 살짝 아쉬웠어요.

수수, 현미,렌틸콩, 조등을 이용하기 플라스틱 화분 꾸미기에 돌입했어요.
화분에다가 그림을 그리면 되는데요~
먼저 네임펜으로 화분에 그림을 그려요.
그에 맞추어 주어진 곡식으로 꾸민답니다.

무독성 풀을 이용하여 곡식을 하나하나 붙이면 귀여운 화분이 완성...
여기에다 키트에 들어있는 좋은 흙을 담고
씨앗(상추)을 넣어 심으면 되어요.
그리고 조금 자랐을 때 솎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요건 집에가서 해야 해요..
상추를 심어서 자라는 모습을 홈피에 올려주면 선물을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화분에 사용된 풀이 마를 동안 맛난 점심을 먹으로 고고~
정말 푸짐하죠`ㅎㅎ
여러가지 나물에 김치, 달걀찜, 제육볶음, 국, 그리고 쌈도 먹을 수 있게 해 두었더라구요.
잔반이 없도록 먹을 만큼만 접시에 담아서 먹었는데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간 터라 더 맛있게 먹었어요.
간도 적당하고 먹음직스럽고 깔끔해서 잘 먹었답니다.

산수유 청을 만들기 위해 산수유 열매를 따러 나왔어요.
산수유에 대한 설명을 선생님께 들었는데요~
남, 녀 모두에게 좋다고 하네요..
산수유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는 10월 말부터 11월이 적기라고 하는데
저희는 12월이라 열매에 주름이 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붉은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아직도 나뭇가지에 많이 달려있더라는요..

산수유 열매를 따고 있는 우리집 그녀..
선생님께서 나눠준 플라스틱 컵에 한 가득 담았다는요...

먼저 따온 산수유 열매를 망에다 넣고 물에 씻어냈어요..
그리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망을 묶어서 그래도 작은 플락스틱 병에 넣어요..
그리고 설탕을 가득 부어주었는데요
산수유 열매는 반 정도 채우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 상태로 3개월을 숙성시킨 뒤 망을 건져내고 먹으면 된다고 해요..
어떤 맛일지 엄청 기다려진다는요..
산수유는 신맛과 떫은 맛이 있는데 당뇨와 암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먹으면 몸이 좋을 듯 합니다.

산수유 청을 다음 다음 팜파티 준비의 하나로 산수유 핫케이크를 만들어요.
산수유액, 핫케이크 가루, 꿀, 우유, 식용유등이 필요하네요.

산수유 핫케이크를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이에요..

완성된 산수유 핫케이크에 꿀을 올린다음
초코펜으로 꾸미기를 해야하는데 우리집 그녀는 초코펜으로 하지 않아도
이미 맛있다며 얌얌 먹더라구요.

겨울철이라 허브는 구하기가 힘들어 고추와 마늘을 이용한 오일을 만들었어요.
사실 향이 있는 채소를 허브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색깔이 예쁜 붉은 고추와 초록 고추를 잘라서 서너 개씩 넣고
마늘 역시 저며서 2~3쪽 넣은 다음 식용유를 부어주면 됩니다.
이 상태로 3일 이상 지나서 먹으면 된다고 해요..
마늘빵 같은 맛이 난다고 하시더라는요..

정말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3일 뒤에 식빵을 사서  오일을 뿌린다음
 살짝 구워 먹었더니 맛이 정말 좋더라구요.ㅎㅎ
종종 만들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산수유 꽃마을 체험활동으로 1차 산업에 대해서 배우고 자연과도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우리집 그녀 역시 1차 산업에서도 농업에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네요.
게다가 토양검사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재미있었다고 해요.
산성과 염기성에 대한 과학적 지식도 얻었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