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들어서면 앞치마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요 
아이거, 엄마거 ㅎㅎ

앞치마 메고 친구 기다리면서 요리 채널을 열심히 보더군요 
지난 번 오빠가 하고 왔던 걸 알기에 하고 싶다고 많이 졸랐었거든요 ㅎㅎ

"엄마 오늘은 어떤 요리 할거야?

맛있는거 하면 좋겠다ㅎㅎ"

테이블 위에는  참치 고로켓과 치킨가라아게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요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면서 
맛있는 음식도 많은 나라지요 

선생님의 설명과 시연을 보면서 똑같이 따라해보기로

피망부터 옥수수모양만큼 작게 썰어주는데요 
진짜 칼을 사용하기에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길쭉길쭉하게 썬 후에 잘게 다시 썰어주는데요 
직접 해보고 싶기도 하고, 베이지 않으려고 조심조심하면서 
하다가 못할 것 같을 때는 엄마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면서 잘 하더군요 ㅎㅎ

썰어 놓은 고기에 양념을 넣어주는데요 
계량숟가락을 이용해서 선생님이 양을 불러주시기 때문에
집중해서 들고 따라하기만 하면 어렵지 않아요 ^^

양념이 된 치킨에 찹쌀가루를 넣고 조물 조물~
골고루 가루가 고기와 섞일 때까지~

혼자서 섞은 후 오븐 판에 올려 놓고 

직접 오픈에 넣어주고, 선생님이 불러주는데로 
버튼을 누르면 구워지기 시작하는 동안 
참치고로켓을 마무리 해보기로 했어요 

참치고로켓 재료에 마요네즈, 머스타드소스와 후추를 뿌려서 
골고루 섞어준 후 

6개의 빵을 만들기 위해 길쭉하게 만들어 

크기를 비슷하게 잘라 밀가루를 6덩어리로 만들어보아요 

동그란 모양을 눌러서 잡아 당기면서 찢어지지 않게 
안에 속 재료가 들어갈 수 있도록 넓게 만든 후 넣어보는데요 
요건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ㅎㅎ

빵가루를 많이 많이 묻혀주고, 
오븐에 넣고 구울거라 빵 위에 올리브 기름을 뿌려주는 건 찐공주가~ 

오븐에 참치고로켓을 넣고 시간 조절을 해주고 기다리기만 하면 끝~~ ^^

치킨가라야게 먹어 보더니 맛있다고 ㅎㅎ

"엄마 내가 만들어서 더 맛있는 것 같아 
오빠보다 내가 더 잘만들었지?"

빵이 구워지는 동안 설거지도 깨끗하게 같이 하고
참치 고로켓을 꺼보내았어요 

혹시나 속재료를 너무 많이 넣어서 터지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그런거 없이 노릇노릇 정말 잘 구워졌어요 ㅎㅎ

따끈따끈한 빵
그 자리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잖아요 
숙성이 잘 되어 있는 반죽에 느끼하지 않고  
그 동안 사 먹었던 맛과 전혀 다른 깔끔한게 정말 맛있네요 ^^

낱개로 포장하면서 아빠랑 오빠한테 자랑하고 싶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