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수업하는날은 나들이날~

예전엔 부지런히 박물관이며 농촌체험이며

체험학습교육이며 디니기도 했더랬는데

전철에서부터 기분이 좋네요

뭘 그리 챙겨왔는지 앉자마자 바쁩니다

꾸준히 챙겨 참여하는 미술관수업인데

흥미와 기대가 시들지않고 늘 좋아하네요

오늘도 벌떡 일어나 기분좋게 집을 나섰어요

오늘은 서울미술관 입니다

작년에 김달진 미술관 체험수업 했었고

 자하손만두를 좋아해서

가끔은 들르게되는 동네라 더 반갑네요

미술관수업을 마치고나면 거의 언제나

전시재관람을 원하는 아이라서

예술의전당 같이 재입장 안되는곳 빼놓고는

전시수업 마친후 저와 한번 더 전시를 보기에

엄마는 지금 커피를 마셔주어야하는 타임입니다

딸아이 미술관수업 들어간후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이

근래엔 제일 호사스런 시간으로 느껴져요

건조하게 시간을 쓰고 있다는 뜻이기도하고

동네에 맘에드는 카페가 없단 뜻이기도하고

아이를 미술관에 데려다주고

그녀를 기다리며 마시는 커피가

제일 맛있는 커피타임이기 때문이예요

뮤지엄러브 선생님과 인사나누고

다시 전시회를 보러 재입장 합니다

재입장되는 서울미술관  좋아요~!

가방도 사물함에 넣어두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전시를 즐겨주려는데

오늘 그린 부채는 놓질못하네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엄마를 미소짓게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짐작보다

늘 앞서 성장해 있다는걸 알지요

왜 그림은 언제나 평면적이어야 하는가..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테마~

여가 평면적이지않은 그림들도 여기 있네요

작가가 의도한것이든 의도한것이 아니든

그림의 배치는 보는이에게

어떤 스토리라인을주기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