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는가 싶었는데 아직도 찬 바람에 겨울 외투를 꺼내 입고, 미세먼지 가득한 우중충한 하늘을 보며 쿨럭대며 뮤지엄러브 초등미술체험수업을 위해 서울역으로 발걸음을 했어요. 날씨가 참 맘에 안드는 그런 날입니다. 쨍~하던가 아니면 한바탕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던가 할것이지 이렇게 비가 올듯 말듯 잿빛 하늘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분을 망칩니다.
이런날은 외출금지! 방콕~하며 티비랑 방바닥과 한몸이 되면 참 좋은데, 비니양이 좋아하는 미술, 그리고 전시를 위해 오늘도 엄마는 이 한몸 희생 아닌 희생을 해봅니다. 사실 알고보면 엄마보다 딸아이가 더 귀찮았을지도 모르지만, 엄마와 함께하는 외출은 언제나 즐거움으로 여겨주는 비니양이기에 오늘 문화역서울284에서 만나는 다빈치 코덱스전이 참으로 기대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레오나르도다빈치를 꿈꾼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인류의 3대 천재라고 불리우는 거장이죠. 화가이자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천문학자, 음악자....호기심 많고 창조적이며 천재적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누구나 한번쯤은 꿈 꿔보지 않았을까요?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다빈치 코덱스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가 기록으로 남긴 3만장의 기록물인 '코덱스'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이 실현되어가는 극적인 과정을 담은 모든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전시에는 총 일곱 팀의 작가가 참여했다고 하네요. 20년간 다빈치를 연구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연구팀인 ‘엘뜨레’는 다빈치의 스케치를 토대로 만든 기계 독수리 등을 선보입니다. 이외에 모나리자 인쇄본 3,000장을 약 0.25mm 간격으로 조금씩 빗겨 접은 후 겹겹이 쌓아 올린 ‘THIN: Mona Lisa(얇은 모나리자)’, 현재 한반도 상황과 다빈치가 그린 열 두 제자의 각 성격·형상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21세기 최후의 만찬’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오디오 가이드를 유아인(국문)님과 타일러(영문)님이 해주셨네요. 개인적으로는 타일러의 오디오가이드를 듣고 싶은데, 영문이라 이해할 수 없음이 많이 아쉽네요. 다빈치 코덱스 전시는 유료입장이지만 할인되는 카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AM 10:00 - PM 19:00 (전시 마감 1시간 전 입장을 마감합니다.)
휴관일
매주 월요일(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21시 연장운영 합니다.)
입장료
성인(만 19세 이상) / 17,000원
청소년(만 13세 ~ 만 18세) / 15,000원
어린이(만 7세 ~ 만 12세) / 11,000원
유아(36개월 이상 ~ 만 6세) / 8,000원
만 36개월미만 / 무료입장(증빙서류 지참)
* 초대권은 온 오프라인 판매를 금지합니다.
* 분실, 훼손 시 재발급 되지 않습니다.
* 전시장내 유모차와 휠체어 반입 가능합니다.
특별할인
특별 할인가격 / 6,000원
1. 만 65세 이상
2. 장애인 복지법에 의한 장애인(장애 1-3급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4-6급 본인에 한해 적용)
3. 국가유공자는 본인에 한해 적용(*증빙 미 지참시 차액지불)
단체할인
1. 단체 20명 이상 20% 할인
2. 단체 100명 이상 30% 할인
재입장 할인
재입장 고객 20% 할인
어린이 도슨트
주중 (화 - 금) : 오전 11시, 오후 1시
주말 (토, 일) : 오전 11시, 오후 12시, 1시, 3시
* 현장 선착순 접수 (어린이 기준 20명) - 예약은 따로 받지 않습니다.
* 문의 및 단체 예약 : 다빈치 코덱스 전 사무국 02-779-5773~4
* 단체(20명 이상) 예약 시, 단독 도슨트가 가능하니 전화 문의 바랍니다.
성인 도슨트
주중 (화 - 금) : 오후 2시, 4시
주말 (토, 일) :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자! 그럼 다빈치 코덱스전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사실 사진은 초등미술수업 뮤지엄러브 수업 중간 중간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이 카페에 올라와있어서 오늘은 어떤 수업을 했는지 사진을 통해서 어느정도 알 수 가 있었답니다. 처음엔 시큰둥한 반응으로 엄마에게 인사하고 들어간 비니양이 신기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나서 표정부터가 달라졌다는걸 알 수가 있었어요.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관람하는 모습이 참 새롭네요. 사실 오늘 처음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게 된 것만을도 비니양에겐 놀라움이겠죠^^
수업이 끝나고 나면 엄마들에게 오늘 수업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집니다. 엄마도 몰랐던 사실을 배우고, 아이들이 오늘 어떤걸 배웠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잠시나마 알게 되는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역서울 284를 떠나며.. 비니양의 뮤지엄러브 초등미술수업을 들으며 나도 함께 들어가서 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다음에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내어서 저 혼자라도 다녀와야겠어요. 그리고 딸아이와 함께 다빈치 코덱스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봤으면 더 좋을꺼같아요. 다음 수업도 기대가 되는 뮤지엄러브와 함께하는 다빈치 코덱스전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