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확실히 많은듯 싶어요.
이 전에도 한두달에 한번씩은 가곤 했던
청정원요리공방 어린이요리수업인데....
방학을 맞아서 세계요리 만들기를 주제로한 수업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다음달에 베트남여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때마침 청정원요리공방 수업에 베트남요리인 볶음쌀국수와 짜조 만들기 체험이 있길래
딱 좋다! 싶어서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청정원요리공방 수업은 사전 예약을 꼭 하셔야해요.
워낙 인기있는 수업이기도 하고, 재료준비의 문제도 있기때문인데요.
저는 언제나 애플도도에서 미리미리 예약을 하곤한답니다. ^^
체험비는 25000원. 어른과 아이가 한조에요 ㅎ

입구에 들어가다보니 못보던 이벤트 공지도 보이네요.
수업받은다음에 저도 개인 SNS에 살짝 응모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누가 또 아나요~ 푸드박스의 주인공이 될지 ㅋㅋ

예약확인을 한후에 엄마꺼 아이꺼 앞치마를 챙기고
레시피 종이도 챙겨서 교실로 들어가요.
교실에서는 원하는 빈 자리에 자유롭게 자리를 잡으면 된답니다.

오늘따라 무슨 재료가 이렇게 많은지~~~ ㅎㅎ
항상 두가지 요리 만들기를 하지만 이렇게 재료가 많아보였던건
처음인듯 싶어요 ㅋ

들어가는 채소류가 많아서 인듯 한데요.
그만큼 칼질이 많이 요구되는 시간이었어요.
짜조에 들어가는 양파와 쪽파를 다지는일은 완전 고난이도~~~~ ㅎ
열심히 자르는가 싶더니
고개를 든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ㅎㅎㅎㅎㅎㅎㅎ
엄마가 하는것만 봤었지 아이는 처음 겪어보는 일인지라
웃긴지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깔깔 웃더라고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기위해서 겪곤하는
엄마의 고충을 좀 알수 있었으려나요~ㅋ

계량스푼을 이용해서 양념도 손수 해보고,
조물락거리며 열심히 섞어서 소를 만들었어요.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서 만들어놓은 속을 넣고
싸줄건데요.
감고 양옆을 접고 마무리로 돌돌 감아주면 끝!
아이들이 하기에는 우리나라식 만두 만들기보다는 하기 쉬운것 같다는 느낌~
청정원요리공방에서는 특히나 더 스스로 하겠다고 열의를 불태우곤 해요.
요리의 주체가 엄마가 아닌 아이라는건 아는게지요 ^^

사실 짜조는 기름에 튀겨야 되는 요리래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튀김요리를 한다는건 많이 위험하기 때문에
오븐에 굽는 방법으로 변형을 했답니다.
직접 칼과 불을 이용하는 수업이라 자칫 위험할 수도 있지만
또 너무 위험하지 않도록 요리방법에도 신경을 쓰고 있기때문에
아이들 체험활동에 걱정하지 않고 참여할수 있어 좋은 청정원요리공방 수업이에요.
그렇다고해도 물론 부모님께서 옆에서 조심시키고 챙겨야하는건 당연한 일이구요.

베트남 음식 짜조가 오븐에서 구워지는 사이에는
볶음쌀국수를 만들어요.
양파부터 볶고, 그 다음 닭고기를 익히고 나머지 채소와 소스를 넣어서 볶아주면 끝~

양이 많다보니 뒤적뒤적하는게 쉽진않았어요.
그래도 채소 숨이 죽으니까 금새 수월해지네요.

만들고 나니 향도 좋고 모양도 그럴싸~~ 한게
너무 뿌듯한거있죠.
엄마도 뿌듯하니 직접 만든 메인요리사인 아이는 더 그랬을듯요 ㅎㅎㅎㅎㅎ

베트남 음식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쌀국수만 알고 있었다면
또 다른 음식들도 배울수 있었고,
들어가는 식재료나 베트남음식의 특징들도 알려주셔서
작은 지식까지 얻을수 있었던 재미있는 수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