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자매가 사랑하는

미라큘러스 :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너무 애정하는 애니이다보니

뮤지컬로 나오면 좋겠다는생각을 했었는데

뮤지컬 공연소식이 딱!!!^0^

조기 예매를 알아보고

마침 금요일 첫 공연

3인 할인 티켓 행사중이라

윤자매와 제가 보면 딱이다싶어

일치감치 예매를 했더랬습니다.^^

공연 한달전에 예매한거라

공연보러 언제가는거냐고 물어보고

빨리보고싶다고 성화였어요^^

그리고 지난 11월 4일

드디어 첫 공연날~

큰 아이는 레이디버그와 비슷한

도트 원피스를 입고 둘째는

언니같은 원피스가 하나 더 없다는걸 알고

블랙캣이 되고싶다고 했답니다. ㅎㅎ

사실 한달 전에 예매하다보니

레이디버그 관련된 자료와

굿즈가 있는지도 찾아보게되더라구요.

원피스는 우연찮게 비슷한 디자인이

있었지만 둘째에게 입힐 레이디버그

의상과 소품들을 찾아봤는데

마땅한게 보이지않아 결국

공연 당일 아이들 등원시키고

부랴부랴 만들기시작했습니다.^^;;

요요는 둘이 싸우지않게

두 개 구입해서 꾸미고

집에 버섯모양 고장난 조명뚜껑이

있어서 검은 팰트를 붙여 꾸몄죠.^^

이건 나비도 넣을 수 있어서

진짜 요요가 아닌데도

큰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업체에서 요요 말고 파우치 느낌의

전화기능(장난감이죠ㅎ)도 들어간

레이디버그 요요를 만들어도 좋을거같아요.^^

요요와 마스크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변신 귀걸이도 만들었구요ㅎㅎ

언니는 누가봐도 딱 레이디버그같은

원피스를 입고있다보니

둘째가 짠해졌어요 ㅎㅎ

그래서 소품을 만들기 시작한건데

찬찬히 보니 블랙캣이 은근

소품이 많더라구요^^;

블랙캣 역시 변신을 위한 반지와

고양이 귀모양을 아이들 킨더조이 장난감

반지와 똑딱핀을 활용해서 만들었구요.

귀에 붙일 수 있는 귀걸이와

목에 달고있는 고양이 방울과

꼬리와 마스크도 만들었답니다.^^

무기가 되는 봉은 휘두르면

위험할 수 있어서 만들지않았어요 ㅋ

​

마지막으로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의 변신요정 티키와 플랙은

폼폼이로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엄마 최고라며 정말 좋아했어요.^^

좀 더 공들여 만들 수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구색만 갖추자는 생각에

급히 만들어서 완성도는 많이 떨어졌어요.^^;;

반지랑 마스크 본 우리 둘째

엄마 정말 대단하다~

최고~라며 엄지척

엄마가 만든 소품

풀 장착하고 출발~~

라바와 터닝메카드를 봤던

우리금융아트홀에 도착~~

화장실 갔다가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주었어요^^

미리 레드데이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알고갔던터라

아이들 둘다 레드아우터를 입고있고

저도 레드목도리를 한 후

레드아이템을 확인받고

포스터도 3장 받았어요.^^

윤자매는 소품을 미리 준비해갔지만

공연장안에서 요요를 포함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있었습니다.^^

티켓을 받고 입장~~

고양이 귀랑 꼬리까지 달고~~

블랙캣 같은가요?^^

마스크가 살짝 비뚫어졌지만

마스크도 쓰고 요요도 챙기고 ㅎㅎ

레이디버그도 변신 완료~~

자~이제 공연 볼 준비 되었나요??
 

위험에 처한 파리 시민들을

구하는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레이디버그가 되어 사람들을 구하느라

정작 가족을 소홀하게 되는

마리네뜨의 갈등과 레이디버그가

되길 주저하는 사이 블랙캣이

검은 나비에 점령당해 악당으로

변하게 되어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이 서로 대결하게 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시리즈와 연결되는 이야기이면서도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새로운 에피소드라 아이들의

관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어요.

게다가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이

악당과 맞서며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다보니

아이들의 감탄이 여기저기서 쏟아졌습니다.

(물론 좀 큰 아이들은 와이어인지 알지만요 ㅎㅎ)

아무튼 배우분들이 정말

고생많이 하셨겠구나~

감탄하면서 봤답니다.^^

레이디버그는 한 분이 변신을 하는건지

궁금할 정도로 극에 흐름이 끊김없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었고

블랙캣은 성우분이 연기하셨나싶게

애니에서의 성우 목소리와 흡사했어요.

특유의 능글능글한 블랙캣의

말투를 연습 많이 하셨던거같아요 ㅎㅎ

앗! 그런데 고대의 재앙!하고 외칠 땐

친구들~ 같이 외쳐달라고하면서

혼자 외쳐버리시더라구요~

레이디버그처럼 하나!둘!셋!하고

호흡을 맞춰 같이 외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거같아요^^

무대에서도 한참을 포토타임을

갖고 객석으로도 배우들이

많이 내려와주셨는데

아쉽게도 주인공들은

2층까지는 오지않더라구요.

아이들이 모두 1층

앞쪽으로 쏟아져나가는데

별 제지도 없어서 사고가 나지않을지

살짝 걱정되기도했어요.

모두 객석에 앉고 포토타임을 좀 줄이고

객석에 골고루 이동해주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윤자매도 배우들보고 반갑게

하이파이브하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질 못했답니다.^^

​

공연 내내 흥분하며

초집중했던 윤자매^^

공연을 보고 나와 아빠에게

너무 재밌었다며

또 보고싶다고 외쳤답니다^^

첫 공연이라 다소 연기자들의

연기가 어색한면이 없지는 않았어요.

마이크때문에 음향사고도 잠깐

있었던 것도 아쉽구요.

하지만 아이들 눈에는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의 활약이

눈앞에서 펼쳐진다는것이

대단한 경험이고 즐거운 추억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뒤로 2주나 흘렀지만

아직도 매일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으로

변신해서 재밌게 놀이를 하고있어요.ㅎㅎ
 

멋진 공연을 기획해주시고

열심히 즐겁게 연기해주신

배우분들 고맙고 응원합니다.^^

이 포스팅은 티켓을 직접 구입하고

관람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