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딸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오르세미술관전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3대 미술관 중의 하나인 오르세미술관전은

꼭 봐야된다고들 하던데 뮤지엄러브에서 놓치지 않고 수업으로 잡아주셨네요.

역쉬~~

예술의 전당은 남부트럭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는

선생님의 문자를 받고 찾아보지도 않고 그대로 왔네요.

들어가기 전

'여기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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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러브 권세율 선생님과 함께 전시장 입구에서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조금 한산했지만

곧 북적북적...

몰려드는  엄청난 인파에 새삼 놀랬습니다.

오르세 미술전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지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지요.

어르신들부터 젊은 세대, 어린 아이들까지 전 연령층이 골고루 모여들었고

다들 기대 가득찬 모습으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받기 위해 긴~줄을 서더라구요.

오디오가이드도 금새 동이 나서 기다리는 분들이 무척 많았어요.

토요일, 일요일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저희 아이들은 권세율 선생님께서 좋은 수업을 해 주실테니 오디오 가이드 필요없답니당.ㅎㅎ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오르세 궁이라고 불리던 재판소 건물이었는데 그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세워진 기차역이었대요.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프랑스 미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어요.

밀레의 '이삭 줍기', 고흐의 '정오의 휴식' 등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전시전이기에

더욱 그 인기가 높은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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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인지라 사진은....

주연이는 사전 수업으로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에 관해 알아본 후

 미술전 보고

워크북을 통해 사후 수업을 하고 왔지요.

주연이는 신고전주의 화가 부게로가 그린 <에로스에 둘러싸인 여인>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전시전 보고 나올 때 만나는 밀레의 '이삽줍기'에서 동참하였어요.

밀레의 '정오의 휴식'을 모방해서 그린

고흐의 '정오의 휴식' 앞에서 기념컷도 찍었네요.

수업을 해 주신 권샘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직접 가서 봤는데

그 때는 거리를 꽤 두고 봐서 아쉬웠는데

우리 전시전에서는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하셨다네요.

어떤 사물을 볼 때에도 보는 각도, 거리에 따라 그 느낌이 매번 달라보이는 법인데

그런 경험을 하셨다니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주연이도 이담에 기회 생기면 꼭 가서 보고프다네요.

그래 꼭 그렇게 하렴~~완전 응원합니다.

돌아 오는 길에 조잘조잘 아이가 들려주는 전시전 이야기는

수업 후 선생님께서 요약 정리해서 부모님들께 들려주는 이야기와 일치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나면 선생님께서 부모인 저희들에게 수업 내용에 대한 요약 정리 및 아이들의 반응을 알려주시곤 하거든요. ^^)

 하지만 저는 처음 듣는 양 아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아이와 상호작용을 해 주지요.

저에게 들려주는 동안 주연이는 오늘 수업이 더욱 정리되고

본인화 될 수 있는 기회인 걸 아니까요!!!

아이가 좋아하니 저도 좋은 나들이길 이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전은 2017년 3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시간 나시면 나들이 다녀오세요들~~~